연극 공연 후기 너와 함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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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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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라면
너와 함께라면 공연을 보는 내내 끝없이 웃었다. 너와 함께라면의 이야기는 오해와 거짓말의 조화이다. 주 내용은 대대로 이발소를 하시는 아버지, 전업주부 어머니, 호텔에서 객실청소를 하는 큰딸(주인공), 의상실에서 일하는 여동생으로 일반적인 가정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한다. 연극의 큰딸은 일을 하다가 어떤 남자에게 반한다. 그 남자는 큰딸 보다 반세기 정도 더 살고 있는 노인이지만 둘은 결혼 약속을 할 정도로 깊은 사이가 된다. 하지만 큰딸은 애인의 나이가 70살이 넘는다고 가족들에게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결국 사건이 터지게 된다. 큰딸의 애인이 주인공의 집을 방문하게 되고 그의 아들 또한 그가 모르게 주인공의 집을 방문하게 되면서 오해는 더욱 커지고 결국은 모든 오해를 밝히고 결혼 승낙을 받는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에서 큰딸의 어머니는 큰딸 애인의 아들에게 “첫째사위 잘부탁하네“ 라는 말을 남기고 끝을 낸다.
연극을 보기 전에 과제를 제출해야 하는 압박감 때문에 스토리 보다는 배우들의 연기를 집중적으로 보려고 했으나 한참을 웃다보니 과제를 써야 한다는 사실을 깜빡했다. 그만큼 연기자들의 연기가 훌륭했다. 연기자들은 매 순간순간 얼굴에 모든 신경을 쓰는거 같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의 표정만 봐도 지금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황당한 상황인지, 웃기는 상황인지 알 수 있었다. 그만큼 그들의 얼굴은 과도한 액션을 취하고 있었다. 그래서 약간은 개그콘서트 같은 코미디 프로를 보는거 같은 느낌도 들었다. 또 그만큼의 과도한 액션도 있었다. 그들은 필요 이상의 과도한 표정과 필요 이상의 큰 액션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관객들의 극에 대한 집중을 더 하고 있다.
극 중에는 코미디프로에서 하는 콩트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과도한 액션과 말도 안되는 상황들의 연속으로 안드로메다로 떠나는 진실 또한 콩트 같다. 처음 큰딸의 애인이 그녀의 집을 방문했을때부터 콩트가 시작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당연히 그가 그녀의 시아버지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를 대접하는대 그의 입장에서는 그녀의 아버지는 장인어른이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는 둘 다 오해를 하고 있다. 그는 그녀의 아버지가 자신을 사윗감으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그의 아버지는 그를 사돈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한번의 해프닝이 발생난다. 그는 장인어른될 그녀의 아버지에게 자신을 ‘자네’ 라고 불러 달라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사돈될 사람에게 ‘자네’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그렇게 그들은 오해를 하며 있는대 뒤늦게 나타난 큰딸의 거짓말은 그들의 오해를 더욱 깊어지게 만든다. 또한 그녀의 어머니와 그(큰딸의 애인)의 아들도 엄청난 오해로 인한 해프닝이 벌어진다. 극이 다 끝나갈 즈음 모든 이들의 오해가 풀리고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마지막 반전으로 그녀의 딸의 애인의 아들을 첫째 사위로 여기는듯 하면서 사라진다. 그녀의 어머니는 왜 그의 아들에게 첫째 사위라고 했을까? 그녀의 어머니는 충격으로 인한 쇼크로 미쳐버린건가? 아니면 현실도피를 하는 것인가? 또한 제일 마지막 장면은 둘째딸의 남자친구의 사진을 보고 그녀의 아버지가 망치를 들고 절규하는 장면이다. 그것을 보았을때 둘째딸의 남자친구는 첫째딸의 남자친구보다 훨씬 더 강력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끝까지 반전을 가지고 있는 극 이었기에 지루함 이라곤 전혀 없었다.
너와 함께라면에서 주인공인 첫째딸의 표정이 중간중간에 의미없는 멍한 표정이 있었다. 특히 다른 배우들의 표정들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과장되어 있는 반면에 주인공의 표정이 약간은 상기되어 있어서 왜 저런 표정을 지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저런 상황이라면 나는 내 성격을 그대로 표현 할 것이다. 내 성격대로 라면 얼굴이 빨갛게 되고 식은땀이 줄줄 흐르게 할 것이다. 극을 볼 때의 주인공이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것에 반하여 내가 그 역할을 한다면 그 상황에 그렇게 뻔뻔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연기를 할 것이다. 뻔뻔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극을 보고 있는 관객들의 속이 더 타들어갈 것 같다. 관객의 호응을 더 얻어 내기 위하여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그 상황을 잔꾀로 바로 빠져 나가는 것 보다는 좀더 그 상황에 당황을 하고 바로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을 봤을때 관객들은 더욱 극에 몰입 하게 될 것이다.
극을 보다보면 각 역할마다 그 역할의 특징이 나타나 있다. 큰 딸의 경우 샤랄랄라 한 느낌의 옷을 입고 있고 긴 머리를하고 그에 걸맞게 매우 낭만적이다. 자신보다 50세 정도 많은 노인과 사랑을 하고 있다. 큰 딸의 애인의 경우는 격식을 차린 정장을 입고 있다. 그에 걸맞게 그는 매우 격식을 차리고 정중한 역할이다. 작은 딸의 경우는 삐삐머리로 말괄량이 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의 외모에 걸맞게 극중 그녀의 행동은 매우 쾌할하며 장난스럽다. 그녀들의 아버지는 극 내내 입고 있는 잠옷으로 매우 친근한 모습으로 보인다. 그래서 인지 극 중에서 그는 그의 딸들과 친구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등 매우 자상한 아버지로 나온다.
극 전체적인 내용으로는 요즘은 약간 시기가 지난 막장 드라마 느낌이다. 20대와 70대의 사랑이라니 너무 현실성 없다. 20대와 70대는 서로 이성으로 서의 사랑 보다는 조부모와 손주의 가족애로 나타 내는게 훨씬 현실성이 있다. 극이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일을 대리 만족 시켜 준다지만 너무 현실성이 없다면 대리 만족은 커녕 관객들의 공감을 얻지도 못할 것이다. 너와 함께라면을 보면서 20대 젊은 여자와 70대의 늙은 남성의 사랑 이야기 보다는 연기자들의 표정 연기와 코미디 프로 같은 스토리 전개와 전체적인 스토리가 얼마나 더 막장으로 갈까를 생각 하면서 보게 되었다. 70대의 노인을 사랑하는 20대의 첫째딸을 보면서 저 사람은 무슨 생각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 노인이 사업가라 그의 돈을 노린 걸까? 아니면 정말 그를 사랑해서? 후자라면 어떻게 70대의 노인을 사랑할 수 있는가? 내 생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20대와 70대가 어떠한 방식으로 교감을 할수 있을까? 70대의 노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20대의 젊은 여자는 손주뻘 이다. 손주뻘의 젊은 여자를 이성으로 느끼기는 할까? 이성으로의 사랑 보다는 어린 손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닐까란 생각도 든다. 그들의 사랑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사랑일까? 아니면 조부모와 손주의 가족애 같은 사랑일까? 그리고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 진다 해도 그들의 사랑은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 20대와 70대가 사랑을 하게 된다는 극 설정 자체가 현실성이 떨어져서 스토리 보다는 극적인 상황과 연기자들의 연기를 많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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