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현대기술 문명과 직업윤리 비평식 독후감 현대기술 문명과 직업윤리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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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발명한 사람, 헨리 포드 공병호 외 1명, 『고객을 발명한 사람, 헨리포드』, 21세기 북스, 2006
원저 : Henry Ford, 『My Life and Work』, 1922
My Life and Work
우연찮은 기회로 『고객을 발명한 사람, 헨리포드』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헨리 포드의 자서전이다. 헨리 포드는 아마도 누구나 도로 가에서 외제차 메이커인 포드를 보았거나 어딘가에서 한번쯤은 ‘포드’라는 단어를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 포드라는 단어는 현재 미국 회사이면서 글로벌 기업인 포드 자동차이고, 이 포드 자동차제조 회사를 설립한 인물이 헨리 포드이다. 헨리 포드(Henry Ford 1863~1947)가 말년(1992년도)에 출간한 이 자서전에는 여러 성공학 서적에서 나오는 일반적인 성공사례나 조언들이 마찮가지로 나오기는 하나, 헨리 포드는 이 자서전을 읽는 독자들이 나를 따라해서는 또는 시대의 성공한 사례들의 수순을 그대로 밟아서는 성공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읽고 기존의 틀을 벗어 나면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고 그 기회를 잡으면 성공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책 내용은 헨리 포드의 삶의 내용이지만 다른 저서들에 비해 세세한 공장 이야기나 회사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여기에서 그가 비전과 꿈을 이루기 위해서 행해온 것들을 보며 우리들에게 귀중한 교훈을 얻기를 바라고 있다.
헨리 포드의 경영 철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두 가지가 있다. 첫 째는 ‘돈은 서비스의 결과다’이다. 물론 노동의 대가로 돈을 받는다. 또한 많은 돈을 받기 위하여 더 열심히 일을 한다. 모두 옳은 것이지만, 돈을 위한 노동은 당장은 돈이 되지만 돈에만 집착하게 됨으로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만약 서비스가 주가 된다면 고객에게 극진한 서비스를 주게 된다면 그에 따른 보상이 오게 될 것이다. 즉 서비스를 크게 할수록 돈은 많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위 두 가지 말 모두 어떻게 보면 같지만 헨리 포드는 고객에게 충실하면서 돈을 많이 벌자고 말하고 있다. 둘 째는 ‘남이 보면 전문가, 내가 보면 아는 정도라야 발전이 있다’이다. 헨리 포드는 본인이 전문가라고 말하는 자들을 싫어 한다. 이러한 자들은 현재 하는 일에 대해서 전문가 이지만 더 이상의 발전이 없는 자들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의 발전이 없다는 것은 결국 발전하는 자들에 비해 퇴보하는 효율적이지 못한 자로 간주한다. 따라서 남이 볼 때는 전문가 이지만, 내가 보면 아는 정도라고 생각하는 자들은 앞으로 할 일에 대해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여 발전시켜 나간다. 이러한 자들은 항상 앞서 나간다. 나는 항상 남들 보다 한 발 앞서 나가려고만 하였지 발전시키려는 노력은 그다지 못했다. 이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야겠다.
반면에, 헨리포드의 삶 중 나의 도덕적 판단으로는 옳지 않다고 여겨지는 것들도 꽤 있었다. 첫 째로 ‘모든 인간은 평등하지 않다’는 삶의 철학이다. 헨리 포드는 자연에 빗대어 같은 과일이라도 맛과 크기가 다르고, 같은 동물이라도 지적 수준이 다른데 하물며 인간의 능력 또한 다르다고 말한다. 그는 사람들을 평등하게 만들려고 애쓰는 민주주의적 관념은 진보를 막으려는 노력에 불과하다고 한다. 물론 나도 뛰어난 지식을 갖춘 자가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을 더 적게 일하고 더 많은 돈을 벌게 해준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당장에 지적 수준이 낮다고 인간 사이에 순위를 따진다는 것은 옳지 않다. 왜냐하면 인간에게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순위는 뒤바뀔 수 있고 이를 떠나 모든 인간은 동물이 지니지 않은 이성을 가졌다는 점에서 모두 평등하게 존중받아 마땅하다. 둘 째로 1903~1908 년도에 있었던 소송분쟁사건에서의 헨리 포드의 대처이다. 헨리 포드는 포드 자동차가 성공의 가도를 달리고 있을 때 제조업체연합으로부터 셀던 특허 소송을 받아서 분쟁이 일어난다. 이때 헨리 포드는 능력 밖의 허위과장광고를 함으로서 고객에게 신뢰를 얻어 소송 분쟁에서 승리 한다. 결과론적으로 과정이 잘못 되었더라도 결과가 좋기 때문에 행위공리주의적으로 옳은 행동이였다. 하지만 이때의 헨리 포드는 시대적, 사회적, 인간상 배경으로 비추어 보았을 때 공리주의가 포드자동차의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서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분명 잘못된 행동이다. 이러한 수단으로서 사용되는 공리주의는 사회적으로 아주 위험한 것이기 때문이다. 셋 째로 헨리 포드의 목적을 위해서 행한 도용이다. 헨리 포드는 고객을 위해서 더 싼 차를, 더 품질이 좋은 차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의 노력이 아닌 프랑스의 뛰어난 부품인 바나둠강을 도용한다. 이 또한 공리주의가 수단으로서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시대를 비추어 보았을 때 이런 사례가 비일비재 하였던 것 같다. 넷 째로 대량생산방식에서 나타난 헨리 포드의 경영 철학이다. 헨리 포드는 세계 최초로 무빙라인 컴베이어 시스템을 만든 장본인으로서 존중 받아 마땅하지만 이러한 대량생산방식을 만들려는 노력의 경영 철학은 잘못되었다. 그는 인간의 지적 능력이 고르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할 수 있는 공정방식을 택하여 대량생산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다. 또한 그의 대량 생산 방식은 오로지 한 두 가지 공정과정을 하루 일과시간 내내 반복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생산방식을 택함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최저비용 최대생산 최대이윤을 창출하였다. 하지만 여기서도 지적 수준이 떨어지는 인간들에게는 기계 부품의 한가지처럼 대한 면이 나타난다. 자서전에는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이러한 산업사회의 시작을 알리는 이 시기에 인간을 기계의 한 부품 같은 모습으로 인한 정신병 등 사회적 문제가 대두된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이 외에도 헨리 포드가 행한 것들 중 옳지 않은 것들이 있다. 헨리 포드가 포드자동차를 경영 할 때에는 헨리 포드와 그의 아들 에드셀이 포드자동차 주식을 100% 소유 하고 있었다. 그래서 헨리 포드가 원하는대로 회사를 경영 하였는데 특이한 점이 회사에 부서는 있지만 공식 직함 따위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상향을 추구하였는데 모든 이들은 알아서 일을 하는 곳에서 일을 알아서 하며 직책을 따른 관료주의의 문제도 없애고 모든 이들이 거리낌 없이 지내야만 회사에 발전이 있으며 부정행위자들과 문제점들을 바로바로 잡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상향이 과연 옳을지 의문이 든다.
그리고 헨리 포드는 1916년 헨리 포드 직업전문학교를 설립하였다. 취지는 자선을 위한 불우한 자들에게 자립을 도와주겠다는 것이다. 먹을 것이 없는 잘 곳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먹을 것, 잘 곳을 제공하여 주고 기술을 가르쳐 주고 기술을 숙련 시켜 주었다. 하지만 이 이면에는 하루 중 1/3을 학교에서 보내고, 2/3를 공장에서 일을 하였다. 이는 소년을 소년으로 대해야 한다고 해 놓고서는 값 싼 노동력으로 보았으며 교육은 사회 진출 후 쓸모 없는 노동력이 되어서는 안되게 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 기술 숙련을 시키는데 이는 하루 2/3를 공장에서 일을 함으로서 무료 숙식, 교육의 비용을 회수해 가는 모습을 보인다. 과연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을 구제한 헨리 포드가 잘 한 것인지 아니면 이러한 청소년을 값 싼 노동력으로 이용한 것으로 보고 나쁘게 봐야 할 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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