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탈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글 읽기와 삶 읽기1을 읽고 _ 나의 행동변화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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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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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글 읽기와 삶 읽기<1>을 읽고
-나의 행동변화를 중심으로-
이 책을 읽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내가 쓴 글을 통해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구나’였다. 물론 내가 쓴 글이니 나의 생각이 들어나는 것은 맞지만 이 책을 보니 그 생각이 더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예전에 쓴 글을 한 번 더 보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나의 글을 보고 내가 이 책의 무엇이 중요하다고 느꼈고 무슨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잘 파악하지 못했다. 아무리 내가 쓴 글이라도 그냥 쓴 것이지 저자처럼 세세하게 무슨 생각을 가지고 이런 글을 썼는지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겠다. 아마도 아직 글을 잘 읽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다.
제일 재밌었던 부분은 3장 동화책 부분이었다, 물론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었지만 읽으면서 웃음이 나왔다. 동화를 다시 쓸 수 있고 자기 자신이 그 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충격이 아니라 재미로 다가왔다. 비록 그것이 쉽지는 않을지라도 동화는 어렸을 때부터 들어와서 정겨운 느낌이 더 많이 드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성찰해가는 태도를 갖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는 토론자가 있었는데 그 의견에는 동의하지 못하겠다. 나는 저자가 말한 것처럼 동심의 세계에 대한 환상이 있는 것 같다. 이 환상을 깨야하는 것인지 고민도 됐다. 하지만 나는 이 환상을 그냥 유지하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배우는 것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나는 어린이는 어린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동화를 즐기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주체적으로 읽는 것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주체적으로 읽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주체적이라는 의미를 잘 해석하는 것도 어려웠다. 하지만 내용이 진행될수록 자연스레 이해가 됐던 것 같다. 저자가 많이 강조한 것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이 부분에서는 내가 저자의 뜻을 조금은 파악한 것 같아서 살짝 뿌듯했다.
저자는 입시위주의 교육제도에 길들여져 있어서 그것이 책읽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이건 우리나라 사람이면 거의 다 겪는 일이다. 물론 그리고 책읽기를 잘하는 사람도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나도 우리나라 학생인지라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진리가 있어야할 것 같고 정답이 없는 질문은 싫어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니까 내가 나도 모르게 입시위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너무 자연스럽게 생활해서 그런지 나의 이런 태도가 나쁘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지금 이 책을 읽게 된 것에 대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저자는 책을 제대로 읽어야한다고 했다. 나는 아직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 나는 책의 처음의 학생들처럼 건성으로 읽기도 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유심히 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빨리 바꿔야한다고 생각했다. 바람직한 책읽기는 자신의 삶과 관련하여 읽고 싶은 책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했는데 나는 아직 나의 삶과 관련해서는 읽고 싶은 게 없다. 그냥 좋아하는 책의 분야만 있을 뿐,, 이것도 빨리 해결해야할 문제인 것 같다. 그래서 저자가 뜻한 바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부터 먼저 해야겠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과연 잘 파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하다보면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다보면 위에 언급했던 저자처럼 글을 읽고 세세하게 저자의 생각을 잘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속에 나오는 이인성은 ‘우리’라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다. 작가의 권위에 도전한다는 말이 좀 부정적으로 들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저자는 그런 것을 원한다는 것에 놀랐다. 나의 생각에서는 저자라면 독자가 자기의 글을 읽고 자기의 뜻을 그냥 이해해주길 바랄 거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의 변화가 정말 많이 일어났다. 지금부터 변화된 생각이라도 빨리 적용해서 읽으면 금방 ‘우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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