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감상문 88만원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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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
이 책을 읽기 전에 있어서 88이라는 숫자를 보면 우리나라가 올림픽을 개최한 해라고 바로 떠올릴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순간 그 숫자는 지옥과 같은 우리나라 취업난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월 88만원에 1만원이라도 더 버는 사람들은 이 책을 보고 좋아해야 할까? 대학등록금은 300만원이 넘어가는데 한달에 88만원밖에 벌지 못한다면 이 사회가 잘못되어 한참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내 나이 올해26세 이제 나도 곧 취업전선에 뛰어들 나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난 88만원세대라는 언론에서 말하는 우리나라 실업문제의 심각한 시대에 난 서있다. 비록 평범하지만 아직 뜨거운 가슴으로 사는 이 땅을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20대 95%가 비정규직으로 살 것이라는암울한 뉴스는 그야말로 내가 무었을 위해 대학공부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감마저 들게 한다. 저자의 말에 한편으론 공감이 가면서도 그 해결책이 시원스럽게 않아서 답답한 마음이 더욱 나의 마음을 답답하게 한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내 스스로가 가긴 가야겠는데 어딜 가야할지 모르겠고 또 뭔가 하긴 해야겠는데 무엇을 위해그렇게 해야 하는지명쾌하게 떠오르지 않는 답답한지금 나의 고민은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라면 한번씩은 품었을 듯한 의문이다.
각종 언론이나 뉴스에서는 신입연봉이 3000~4000만원이니, 서점에서는 베스트셀러에 자기관리. 수필. 에세이 등 성공전략에 관한 책이 수두룩하다. 이런 것들은 어느 나라 이야기란 말인가? 요즘 내 주위에서도 그 직장을 평가할 때 연봉을 가장 큰 잣대로 생각한다. 적어도 연봉 2500~3000은 되어야 회사를 다닌다고 주위에서 말들 하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나도 이러한 사고방식에 사로잡혀서 매일같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정말 88만원밖에 주지 않을까? 비정규직으로 회사를 다녀야 하는가? 이 책을 읽는 동안에 갖가지 생각들이 떠올랐다.
난 가끔씩 아르바이트로 노가다를 한다. 하루하고 나면 일당이 5~6만원 정도 된다. 하지만 거기엔 우리같이 학생들을 쓸 만큼 인력이 부족하거나 외국인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또한 거기에서 몸을 쓰지 않고 용접이나 전기배선 페인트공 같은 사람들은 최소 일당이 10만원이 넘어갔다. 그래서 난 88만원세대라는 말이 정말로 와닿지 않았다. 양복입고 출근해야 반듯한 직장이란 말인가? 하지만 우선 나부터도 이러한 직장생활은 원치 않는다. 왜 그럴까? 모두들 무엇을 향해 달리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우리주위에서도 흔히 용역일을 한다고 떳떳하게 말할수 있는 내 나이 젊은 또래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주위사람들에게 자신의 예쁘고 멋있는 모습만을 보여줄려고 한다. 정보화 시대에 맞게 편안하게 실내에서 노트북을 두드리며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멋있는 차를 몰고 고급레스토랑에서 저녁을 즐기는 그런 것들 말이다. 난 사회의 인식을 변화시킬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본다. 가끔씩 제조업이나 힘든 업무에서는 고용난에 시달린다는 뉴스를 접한다. 저기에 일자리는 지금 우리들에겐 우리의 일터가 아닌 그저 남의 일이 뿐이다.
지금의 88만원세대 뒤에 있는 세대는 또 어떠한가? 내 생각에는 내 어린시절보다 더욱더 고달픈 삶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우리 부모들은 무엇이든 열심히 일해서 자기 자식들이 수학공식과 영어단어를 많이 외우게 학원을 보낸다. 한참 뛰어놀아야 할 10대들이 방에 갇혀서 밤늦게까지 학원에서 공부하고 숙제하고 학교 가서 잠을 잔다. 부모가 자기 자녀에게 이런 잘못된 생활을 시키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건 모두가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원래 그런가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허약하게 키워진 아이들이 사회에 나와서 자장면 배달을 하면 말리고, 자기 스스로가 좋아하는 일을 하도록 놔두질 않는다. 영어단어와 수학공식을 외워야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대학을 나와야 출세를 한다는 식의 잘못된 코스를 정해놓고 자녀들을 그쪽으로 줄세워 놓고 있다. 우리가 극복하지 하지 못한다면 이 아이들도 우리의 전처를 밣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젊은이들에게만 있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사회적, 제도적으로 고쳐 나가야 한다고 본다. 적당한 연봉과 안정된 위치를 보장해 준다면, 그깟 공무원 뭐하러 하려고 하겠는가? 근데 IMF이후로 이 나라는 대기업에 들어가서 크게 한방 터트리지 못하면, 공무원이 되어 조금씩 길게 타먹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소위 ‘철밥통’이라고 불리는 공무원이 그래서 요즘 인기가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에서는 안정된 위치도, 적당한 연봉도 보장해주지 못하는데 어느 누가 가려고 하겠는가? 그래서 이번에 이명박 대통령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으면서도 경제를 일으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모두 지지를 했을 것이다. 그리고 2008년 정권이 교체되고 각종 일간지나 미디어에서 새로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얘기를 하며 경제성장과 그 외의 경제정책에 대해서 말을 할 때 자주 꺼내는 말이 실업난과 비정규직에 관한 내용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들로 솔직히 난 그들이 오늘의 현실을 해결해 주리라 생각하지도 않는다. 88만원은 많으면 많은 돈이지만 작게 생각하면 정말 적은 돈이다. 하지만 월88만원보다 더 못 받는 사람들도 분명 우리나라에는 많이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건 강한 실천의지라고 본다. 어려운 현실에서 취업하고자하는 우리들은 정신적인 재무장과 각오가 있어야 할 것이다.우리들을 더 이상 88만원이라는 틀안에 가둬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저 명칭붙이기를 좋아하는 지식인들이나 언론의 말장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습관이라는 것이 무섭다. 말이 그러하면 꼭 그렇게 되기 때문이다. 비록 현실이 그러할지라도 부딪혀 보지 않고 세상을 비관할 만큼 어리석지 않고 나 또한 지금까지 준비해오고 노력한 시간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나에게 동기유발을 하게 해준 요인이 된 거 같다. 이 책을 쓴 저자도 우리의 인생선배로서 대한민국의 20대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 책을 썼을지도 모른다. 88만원을 버는 사람들은 과거에도 있었고 미래에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더욱 치열한 서바이벌을 해야 하는 나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나의 경쟁자들은 자신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교수님께서 왜 이 책을 맨 처음 소개해주셨는지 이글을 정리하는 마지막에 와서야 그 뜻을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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