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감상문 - 꿈의 도시 꾸리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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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꿈의 도시 꾸리찌바
책의 내용에 따르면 꾸리찌바의 인구는 1940년대 내내 완만하고 안정된 속도로 증가했으나 1950년대를 지나면서부터 급속한 성장을 경험했다고 한다. 1970~80년대에 꾸리찌바 광역도시권 지역의 도시성장률은 거의 7%를 기록하였으며 90년대에 들어서도 6%대에 육박할 만큼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데, 이로 인해 꾸리찌바 시의 인구는 약 161만을 넘어섰고 광역도시권 지역을 포함하면 거의 27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높은 인구성장률을 보이는 꾸리찌바는 사회적·경제적 지표면에서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한다. 1997년 기준 1인당 GDP가 7,977달러라고 한다. 당시 브라질 평균이 5,029달러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높은 수치가 아닐 수 없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게 부러웠던 부분은 버스 교통 시스템이었다. 승객도 없고 운영적자가 가중된다는 이유로 심야버스 운행을 중단하는 여느 도시들과는 달리 야간 시간대에 특별히 버스를 운영한다는 것이 꽤나 인상 싶었다. 책에는 산업체와 상업시설 등에서 야간에 근무교대를 하거나 영업이 끝나 귀가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 중의 하나라고 서술되어 있는데 꾸리찌바의 시장이었던 자이메 레르네르의 인터뷰를 보면 그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꾸리찌바의 버스 교통 시스템은 오늘날 대부분의 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하철, 모노레일, 경전철 등의 필요를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 하나의 모델로 평가 받아 수많은 상을 수상한 혁신적인 시스템이라고 한다. 삼척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삼척의 교통 시스템은 마냥 편하다고는 할 수 없는데, 이런 점에서 꾸리찌바의 교통 시스템은 여간 부러운 일이 아니었다. 버스 배차 간격이 50초에서 1분사이라는 것도 놀라운데 심야 버스라니! 집으로 향하는 버스의 마지막 배차 시간이 오후 9시 20분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부러울 수밖에 없다. 어찌 보면 지하철보다도 더 싸고 편리한 시스템이니까.
원통형 정류장은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삼척의 버스를 10년 이상 이용한 내가 봤을 때, 버스는 버스 정류장 버스 전용 정차선에 아주 가깝게 세워놓은 승용차들 때문에 정류장의 정차선에 바르게 정차할 수 없었고, 어떤 때는 승용차들 때문에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을 미처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칠 때도 있었다.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보도블록에서 도로변으로 내려와 있는 위험한 짓을 해야 할 때가 많았다. 이렇게 도로변으로 내려와 버스를 맞이하면 혹시나 내 발이 버스 바퀴에 깔리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많이 든다. 이런 걱정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게 바로 원통형 정류장이다. 서울처럼 버스 교통 시스템이 발달한 곳에서는 원통형 정류장은 필요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내가 살고 있는 이 삼척이나 동해 같은 소도시들은 그러한 버스 교통 시스템이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나로서는 생명의 위협(안전민감증이라 놀림 받아도 좋지만 내가 느낀 점이 그러하기 때문에)을 받기 때문에 도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정리해보자면 내가 제일 재미있게 봤던 부분은 3장, 도시 교통의 청사진이라고 볼 수 있겠다.
꾸리찌바의 발전 과정에 있어 인간과 환경이라는 요소는 빼려야 뺄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보행자 중심의 ‘꽃의 거리’, 보람도 잡고 환경도 잡을 수 있는 ‘쓰레기 구매’, ‘그늘과 신선한 물’ 프로젝트 등 많은 프로젝트가 생태도시로 유명한 지금의 꾸리찌바의 존재 이유다.
꾸리찌바 시 공무원들은 도시 문제를 스스로 현장에서 확인하고, 시민들과 대화하고 토론하는 등 이러한 활동을 통해 도시를 전반적으로 변화시켰다. 시민중심적인 발전과 무분별한 개발의 지양. 책의 흐름에 따라 간단한 예를 들자면, 꾸리찌바 공업단지에는 단지 내의 노동자들을 위한 기반과 시설이 마련되어있다는 것이다. 지역 경제의 발전‘ 이라는 것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두고 시민 복지는 덤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들의 경향을 보면 꾸리찌바는 매우 이상적인 도시인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얼마 전 관광명소로 유명한 이화 마을의 벽화를 훼손한 마을 주민들에 대한 기사를 봤다. 날마다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소음과 그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탓에 스트레스를 받은 주민들이 벽화를 훼손한 것이다. 주민들은 종로구청과 문화체육관광부에 민원을 수차례 제기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벽화에 페인트를 칠해버려 벽화를 훼손한 것이다. 낙후지역 개선을 위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벽화로 단장하게 한 것은 좋은 취지지만 주민을 배려한 처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광객들의 증가로 상인들이야 좋겠지만 그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재앙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은 지방행정이라는 것을 완벽하고 또 자세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이 책을, 『꿈의 도시 꾸리찌바』를 읽으면서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 있을만한 프로젝트는 없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환경적인 면, 사회적인 면, 경제적인 면 모두를 고려하면 하나쯤은 우리나라에도 적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지 않을까? 하다못해 꾸리찌바의 프로젝트가 우리나라에 맞게 약간의 변형을 줄 필요가 있더라도 말이다.
책을 읽는 동안 꾸리찌바가 이러한 시민중심적·환경보전적 발전을 이루게 된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가장 큰 이유는 일단 행정 엘리트들의 마음가짐인 것 같다. 꾸리찌바의 관리들은 “무엇이 공동체와 사람을 위한 것인가?”를 오래 전부터 스스로 질문해왔다고 한다. 꾸리찌바 시 당국은 꾸리찌바 시민들에 대해 무한한 존경심을 보이고 있었다. 이것은 당시 도시계획연구소 소장이었던 오스발도 나바로 알베스의 말을 들으면 어렴풋이 알 수 있다. “당신이 사람들을 존경할 때, 그들 역시 당신을 존경한다. 사람들은 시가 그들을 위해 많은 것을 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책임을 다하기 시작한다.” 이 말에 틀린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간단하게 생각해보자. 친구가 나를 존중할 때, 나도 친구를 존중한다. 친구가 나를 위해 많은 것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나도 책임을 다 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꾸리찌바의 발전에서 가장 우선적인 요소는 행정 엘리트들의 마음가짐인 것 같다. 써놓고 보니 오스발도 나바로 알베스의 말이 참 마음에 와 닿는다. 꾸리찌바의 프로젝트를 우리나라에 적용하기 전에 앞서, 우리나라의 공무원들이 시민을 위한 발전에 초점을 둬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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