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일본이라는 나라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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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라는 나라?’를 읽고
‘일본이라는 나라’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아는 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핵심만을 골라 정리되어있는 책이다. 오늘날 일본을 있게 한 두 시기, 즉 메이지시대와 2차 세계대전 직후에 초점을 맞추어 일본이라는 나라의 구조와 흐름을 파헤치고 있다. 본래 일본의 중ㆍ고등학생들을 위해 쓴 것으로, 간결한 글솜씨와 알찬 내용으로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있다. 이 책은 메이지유신 이후 근대적 학력사회 성립, 2차 대전 후 일본과 미국 그리고 아시아와의 관계, 오늘날 헌법 개정과 자위대의 해외 파견에 이르기까지 현재 일본의 본질과 구조, 역사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또한 균형 잡힌 시각과 명쾌한 논리로 일본이 현재 직면해 있는 문제들의 본질을 짚어내고 있다. 방대한 자료들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설명하며, 예민한 문제들까지 객관적으로 다루고 있다.
일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시대, 메이지유신 시대와 2차세계대전 후를 봐야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해 빠르게 근대화를 시도하였는데 메이지유신 시기 때 세계는 유럽에서 산업혁명을 통해 산업화가 크게 일어났으며 식민지 시대가 도래하여 열강들이 약한 나라를 침략하는 시기였다.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일본은 “침략받는 나라에서 침략하는 나라로” 변모하기 위해 학문을 권장하기 시작했다. 동양이기를 거부하고 서양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통해 일본은 빠르게 근대화를 진행해나가며 국군주의를 발전시켜나갔다. 서양세계를 따라가던 일본은 청일전쟁에서 승리하는 등 동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로 성장하게 된다. 일본은 대만이나 조선을 식민지로 삼는 둥 아시아의 유일한 서양국가와 같은 모습을 하게 된다. 일본은 성공적으로 침략국가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이 후 일본은 세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열강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 시기에 일본의 제국주의는 우리나라에게 크나큰 상처이자 굴욕으로 남아있다.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거의 이 시기에 뿌리잡고 있을 것이다.
이 후 일본은 세계대전에 참전하면서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였다. 2차세계대전에는 미국 본토에 직접적인 타격을 하면서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그러나 독일과 동맹을 맺었던 일본은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됨에 따라 전쟁에서 패배하게 된다. 원폭을 맞은 유일한 국가. 그 피해와 후유증 때문에 일본인들의 인식 깊은 곳에서는 피해자라는 단어가 깊이 박혀 있을 것이다. 이후 승리국인 연합군 측에서는 일본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지 않았다. 대신 일본이 가지고있는 자원등을 통해 피해국가들에게 배상하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는 도히려 일본의 경제를 고속화 시켜 크게 성장하게 하였다. 그 후 미국은 소련과에 냉전을 이어가고 동아시아에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을 이용하였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아직 나아지지 않는 시점에서 한국전쟁이 터졌고 일본은 이 시기때 돈을 많이 벌었다. 일본의 역사를 통해보면 일본이라는 나라가 발전하는 시기 때 주로 한국을 이용된 것으로 보면 가까이 있는 나라인 만큼 한국과 일본은 뗼레야 땔 수가 없는 관계임은 부정할 수 없다. 이렇듯 이책을 통해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계를 좀 더 파악 할 수 있었으면 일본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이용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첫 시작은 대학생인 내가 한 번에 책에 집중할 수 있을 만큼 공감이 되는 내용이었다. ‘어째서 학교를 꼭 다녀야 하는 것일까?’ ‘나중에 사회에 나가면 하나도 도움 되지 않는 교과목들. 왜 배워야 하는 거지?’라는 의문은 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해봤던 생각이 아닐까 싶다. 어느 나라 던지 신분제도가 존재했던 시기에는 ‘무사의 아들은 무사, 상인의 아들은 상인, 농민의 아들은 농민이 되고, 여자는 같은 신분의 사람과 결혼한다’는 원리로 세상이 움직이고 있었다. 공부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상관없이 부모의 신분에 따라 자식들의 신분과 직업이 자동적으로 결정되었던 것이다. 일본 또한 에도시대에는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근대에 들어서면서 일본은 ‘학문은 출세할 수 있는 재산과 자본’이라고 외치며 의무교육을 시작했다. 부모의 신분에 따라 자식들의 신분과 직업이 정해지는 사회가 아닌, 자신의 노력에 따라 미래가 정해지는 사회가 시작된 것이다. 일본이 의무교육을 시작한 이유는 나라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이 책은 나타내고 있었다. 신분제도가 존재했던 막부 시대에 외척과의 전쟁에 평민들은 전쟁이나 정치는 무사들의 일이라며 모른 체 했던 일이 있었다고 한다. 일본은 의무교육을 통해 그들 자신도 일본이라는 나라의 운명을 짊어지는 지위로 출세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자각시키려 했던 것이다. 나는 이 부분이 조금은 신기하게 받아들여졌다. 우리나라의 의무교육이 어떻게, 어떤 이유로 시작되었는지 잘은 모르지만 외척의 침입이 있었을 때 의병을 일으켜 가며 싸웠던 조상들을 둔 한국인으로써 일본의 의무교육의 시작은 조금 색다르게 보였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한국과 일본 앞으로의 관계가 개선되면서 좀 더 바람직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기도 하고, 학생들이 이 책을 읽게 되면 일본의 근대사에 대해 조금 더 정확이 알고 이해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미래의 주역이 학생들이 될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자신들의 나라인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각을 가지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옮긴이는 이러한 내용의 책을 자신이 먼저 쓰지 못했나 부끄러워했지만 오히려 일본인이 이러한 내용의 책을 썼기 때문에 앞으로 한일관계가 더욱 기대되는 것 같다. 일본인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들의 역사를 알고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는 동시에 우리 또한 역사를 소홀히 하지 말고 잘 알고 이해해야 될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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