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일본이라는 나라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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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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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라는 나라를 읽고
한국인들이 갖는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인식은 어떠할까? 가깝지만 먼 나라라고 불리는 일본은 말 그대로 정말 가깝지만 먼 나라이다. 거리상으로도 이웃나라이며 가깝다보니 다른 나라에 비하여 언어적인 면이나 문화적인 면에서 통하는 점이 있으며 서로 알고 있는 부분이 많다. 이 밖에도 많은 한국의 연예인들은 일본에 진출하여 한류 붐을 만들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많은 문화적 교류를 하고 있다. 하지만 먼 나라라고 불리는 까닭에는 개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정식교육을 받고 여러 매체들을 통하여 일본이라는 나라를 접한 한국인이라면 일본의 이미지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다. 스포츠경기만 하더라도 일본과의 경기는 늘 화제가 되며 어떠한 경기보다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저번 ‘일본인학자가 본 제주인의 삶’처럼 ‘일본이라는 나라?’역시 일본인이 서술한 책이다. 처음 책의 표지를 보면서 저번 ‘이지키 노리코’처럼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였는지, 아니면 자국에 유리한쪽으로 서술하였는지에 대하여 궁금하기도 하였고, 일본인이 일본이라는 나라를 어떻게 풀어나갔는지에 대하여 흥미가 생기기도 하였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일본 메이지시대와 2차 대전을 중심으로 ‘일본이라는 나라’를 설명하고 있다. 그러한 과정에서 일본이 왜 근대화과정을 거쳤는지, 왜 침략국이 되었는지에 대하여 역사적인 사실에 따라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메이지시대가 되면서 후쿠자와 유키치는 ‘학문의 권장’을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학문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게 되는데, 이러한 배경으로는 당시 제국주의 시대로 서구열강들에 의해 세계 각지가 식민지화되어가면서 일본 역시 식민지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후쿠자와 유키치는 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게 된다. ‘칼’보다 ‘펜’의 힘이 강함을 인식시키면서 의무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하게 되고, 이러한 생각은 청일전쟁의 승리로 완전히 굳혀졌으며 전쟁을 통해 얻은 배상금을 교육에 투자하여 교육제도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그 후 일본은 아시아 최초의 근대국가로 부상하게 되면서 후쿠자와 유키치의 ‘탈아론’에 입각하여 아시아 전역을 지배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식민지 전략은 2차 대전 일본이 패전국가가 되면서 막을 내리게 되고, 미국은 일본 헌법제정에 관여하게 된다. 미국의 통제를 잘 보여주는 헌법 9조의 내용으로는 국권의 발동에 의거한 전쟁 및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를 영구히 포기한다는 내용이며, 이는 ‘평화헌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평화헌법은 최근 아베총리의 안보법안이 통과되면서 더 이상 평화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은 군국주의의 부활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징병제가 부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베총리는 이에 대해 부정하고 있지만 안보법안을 국민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제멋대로 통과시킨 모습을 보면서 과연 그럴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이처럼 일본국민들도 불안해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반대시위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써 일본은 전쟁제한국가에서 여느 국가들처럼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엄청난 불편함을 느낀다. 과거에 대하여 정식적으로 사과하고 부끄러워하는 독일과는 다르게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에 대하여 부끄러움 없이 떳떳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대부분 알고 있는 야스쿠니신사참배문제를 말할 수가 있다. 전쟁을 일으킨 A급 전범들을 신으로 섬기고 있는 모습은 말로 형용하기 힘들 정도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며, 일본의 국민, 연예인들마저 야스쿠니신사참배 후 인증을 하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는 경우도 대다수이다. 또한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역시 일본의 대중매체에서 손쉽게 볼 수 있으며 각종 옷이나 만화영화에도 욱일기를 넣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최근 일본 근대화의 상징이라 불리는 하시마섬(군함도)이 유네스코에 등재가 되면서 전 세계인들에게 조선인들의 강제노역에 관한 내용은 없앤 후 관광지로서 널리 알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심지어 애니메이션영화의 배경으로도 사용되었다. 이러한 일본의 행동들과 이번 아베총리가 안보법안을 통과시킨 점을 보아 개인적으로 일본은 과거에 대한 뉘우침이 보이지가 않으며, 오히려 과거를 자랑스러워하는 듯 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단순하게 메이지 시대에 이루어졌던 근대화의 내용만을 알았었으나 이번 이 책을 읽고 나서 후쿠자와 유키치라는 사람과 그의 업적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 계기가 되어 굉장히 흥미로웠다. 또한 저자가 중립의 입장에서 일본의 모습을 그려내었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다. 조금이라도 치우친 생각으로 글을 썼다면 아마 그것에 분노를 느끼고 책의 내용을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행히 그러한 점은 보이지가 않아 읽는 나 또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읽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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