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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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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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을 읽고.
들어가며
[방법서설 이성의 올바른 행사와 학문적 진리의 발견을 위하여]는 근대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네 데카르트의 저작이다. 이 책은 그 제목 그대로 ‘방법’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이성을 올바로 사용하고, 학문적인 진리에 이르기 위한 ‘방법’을 논하고 있는 책인 것이다. 이 보고서는 그 ‘방법’에 대하여 논하고 그것을 분석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였다.
데카르트의 방법
데카르트는 기하학을 진리에 이르는 방법으로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어떤 ‘공식’을 만들어 그것에 세상을 대입시키고, 그 안에서 진리를 찾으려고 했다. 데카르트가 진리를 얻기 위해서 사용한 공식은 의심할 수 없는 확실한 것이 나올 때까지 모조리 의심한다는 것이다. 마치 소거법처럼 의심되는 것을 하나씩 지워나갔을 때 남는 것이 진리라는 생각인 것이다. 수많은 의심의 공격을 이겨낸 자명한 사실 이야말로 진리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데카르트는 이 공식에 자신을 대입하여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라는 정답을 이끌어냈다. 모든 것을 의심할 수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의심하고 있는 자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리고 이것에서 나아가 우리가 명석 판명하게, 다시 말해서 분명하고 뚜렷하게 판단할 수 있다면 그것도 진리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데카르트는 수학자였고, 기하학을 진리에 이르는 방법으로 보고 있었음으로 ‘수학적 형태의 지식’을 진리로 판단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우리 모두가 분명하고 뚜렷하게 판단할 수 있다고 보는 수학 공식을 진리의 형태로 보고 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공식을 진리로 인정하기에는 모두가 분명하고 뚜렷하게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잘못될 수도 있지 않는가 하는 문제가 생기고 만다. 데카르트는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신’의 힘을 빌리고자 한다.(흔히 신에게로 도망쳤다고 한다.) 인간이 분명하고 뚜렷하게 판단할 수 있게 해주는 ‘이성’은 신이 주신 것이고, 그 신은 결코 우리를 속이지 않는 성실한 분이라는 전제 하에 이성을 통한 분명하고 뚜렷한 판단은 진리가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전지전능하시고 완벽한 존재인 신께서 인간에게 이성을 주셨고, 그 이성은 신에게 받은 것이므로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데카르트의 생각이다. 성실한 신께서 주신 이성을 사용하여 분명하고 뚜렷하게 판단하면 세계의 참다운 상에 다가갈 수 있고, 결코 오류가 생겨날 리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세상에 의하여 기만당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의지에 의해서 기만당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표상을 긍정하거나 혹은 부정하는 자유의지가 오류를 만들어낸다는 생각인 것이다.
방법은 옳은가?
먼저 데카르트의 가장 핵심인 모든 것을 의심하는 것에 대하여 분석해보자. 인간이 아무리 모든 것을 의심한다고 해도 자신의 사고의 기반까지 의심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던져보자. 인간이 살아오면서 삶 속에서 배우고, 습득하는 등 자신의 삶을 지탱해온 사고의 연속성을 완벽하게 지울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모든 것을 의심한다는 전제 자체가 원래 불가능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방법에 대한 분석은 수학적 공식에 대한 것이다. 데카르트는 수학적 공식에 의한 해석에 너무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경험이 가지는 큰 효과를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경험은 모든 사유를 가능케 하는 출발점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데 데카르트의 경우, 경험보다는 수학적 공식 그 자체만을 너무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우리가 현실 세계에 살고 있는 한 감각적 대상으로서의 경험은 결코 얕잡아 보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갑자기 신을 끌어들인 것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것은 첫 번째 문제의식과 연결되는 것인데, 모든 것을 의심한다면서 ‘신’은 확실히 의심하지 못하는가 하는 문제다. 데카르트의 철학의 시작은 확실하다고 믿었던 것에 대한 의심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우리가 완벽하게 믿었던 신이, 철학과 신학이 ‘진리’라고 부르는 신이 사실은 ‘기만하는’ 존재 혹은 ‘악의에 찬 악마’ 라면? 우리는 아무것도 믿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데카르트는 처음 사유를 ‘기만적인’ 신이 존재한다는 가정 속에서 시작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의 사유의 근거로 ‘성실한’ 신을 내세운 것이다. 기만적인 신의 가능성에서 시작한 철학이 성실한 신에게로 돌아오는 것. 이것이 데카르트 철학의 가장 소극적인 부분이자 연약한 부분이었던 것이다. 데카르트는 끝까지 의심할 용기도, 사회의 사유체제 전체를 흔들어버릴 각오도 없었던 것이다. 결국 스콜라 철학적 성격에서조차 벗어나지 못했으니까.
나는 생각한다. 그런데 존재하는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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