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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기억을 달리다.. 또.. 의식을 흘려보내다..
달려라, 아비의 어느 한 구절을 읽다가 나는 책을 읽음을 넘어서 내 의식을 읽게 된 느낌을 받았다. 의식을 읽다 라기 보단 의식이 계속 흘러가고 있음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다음 구절을 읽고 나는 아무 책을 멍하니 바라다보며 의식을 흘려보내고 있었다.
어쩌면 아버지는 거절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는지도 모른다. 미안해서 못 오는 사람, 미안해서 자꾸 더 미안해해야 되는 상황을 만드는 사람. 나중에는 정말 미안해진 나머지, 못난 사람보다는 나쁜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한 사람. 하지만 나는 아버지가 나쁜 사람이고 싶었을 만큼 착한 사람이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버지는 자신이 잘못하고도 다른 사람이 미안한 마음이 들게 하는 진짜 나쁜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나도 거절이 두렵다. 미안해지면 그 사함을 보는 것조차 힘들어진다. 짜증이 자꾸만 난다. 이런 내가 싫어진다. 이런 내가 바뀔 수 있을까? 난 이런 두려움을 가지기가 싫다. 미안한 일이 있으면 앞으로 가서 미안하다 말하고 싶다. 숨거나 피하기가 싫다. 나 이런 삶을 원하지 않아. 이런 삶 즐겁지도 재미있지도 않고, 점점 나 자신을 좀 먹어 오는 것이잖아. 사람을 만나서 친분을 쌓는데도 방해만 되잖아.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또는 내가 어떤 상황을 겪고 있는지. 나 왜 요즘 들어와서 사는 것이 이렇게 힘겹고 버겹다고 느껴지는지.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나는 건지. 정말로 “왜?” 내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삶이 무기력해졌을까? 나도 아직까지 내가 살아가던 원동력이 뭐였는지도, 왜 그것을 잃어 버렸는지도 아직 알지 못하겠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도 아득해진다. 그냥 무언가 생각이 내가 의식치 못한 곳에서 흐르고 있는 것 같다. 우울해진다. 짜증이 나고, 사는 이유도 아련해진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진다. 내가 이런 생각에 빠지기 전으로. 그런데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 기억조차 나지를 않는다. 나 어쩌다가 이렇게 까지 되어 버렸지? 돌아가고 싶다.
막 생각의 흐름 속을 훑어보다가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왜인지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들고 있던 책을 바닥에 떨어 트린지 조차 몰랐다. 책을 더 읽으려면 안정이 필요할듯했다. 나는 책을 책상에 나두고 세수를 하고 나와서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책을 들여다보았다.
또 난 정신없이 그냥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그냥 글씨 한자 한자를 그냥 훑고 있는 것 같았다. 어떻게 다 읽었는지 잘은 모르겠다. 그냥 글씨를 쫓아 글의 마지막까지 도착했을 때 나는 이 글에서 왠지 모를 씁쓸함을 느꼈다.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아버지는 항상 기억을 달리고 계셨고, 기억 속에서 아버지는 달리기에 필요한 야광 반바지도 입고 있었고 밑창이 말랑말랑한 운동화도 신고 계셨고 바람이 잘 통하는 셔츠도 입고 계셨기 때문에 어디서든 언제든 달리고 계셨다. 그런데 문득 아버지의 죽음을 알리는 편지가 도착했을 때 기억 속에서 항상 달리고 계신 아버지가 눈부신 땡볕 아래서 눈이 아팠을 것을 생각지 못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늘부터 기억 속 아버지에게 선글라스를 씌워드린다. 그리고 기억 속을 달리고 계신 아버지는 이제 더 잘 뛰실 것이라 믿는다.
아버지의 죽음을 알고 그동안 아버지를 더 신경 쓰지 못했다는 자신 스스로의 자책감이 들어서 아버지께 선글라스를 씌워드리고, 기억 속에서 나마 계속 살아 있도록 한듯 한 씁쓸한 감동이 나를 덥쳐 오면서 나는 애써 억누르고 있던 우울함이 또 나를 잠식 해왔다.
나도 그동안 그 누구에게도 신경을 쓰지 못하며 살아 온 것 같다. 나 자신에게도 또 주위 친구들이며 가족들에게도. 다시 생각해 보니 내가 살아 있는 건지 그냥 숨만을 쉬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단지 돌이킬 수 없는 지난 시간들을 다시 걸어오며 창백해진 내 꿈과 헛되이 숨 쉬고 있는 것 같은 나를 돌아봐야 할 것 같다. 내가 무엇 때문에 고통에 시름하고 있으며 무엇 때문에 이럼에도 불구하고 견디어 내고 있는지를 그리고 나 자신에게 물어봐야 겠다.
“너는 무엇 때문에 살아왔어? 꿈이 아닌 너만의 삶의 원동력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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