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달려라 아비 달려라 아비 줄거리 달려라 아비 독후감 달려라 아비 느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2페이지 /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1
2
추천 연관자료
- 본문내용
-
달려라 아비 독서 감상문
김애란씨, 소설 잘 읽었어요. 학교 과제 때문에 읽게 된 것이지만 당신작품은 나에게 정말로 큰 흥미를 주었어요. ‘달려라 아비’안에 묶어 놓은 다른 소설도 읽고 싶어지는 걸요. 처음에 나는 ‘달려라 아비’와 ‘나는 편의점에 간다.’라는 작품이 같은 작가의 작품인지 전혀 눈치 채지 못했어요. 대부분의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 비슷한 상황설정과, 비슷한 문체 등 한 작의 작품이란걸 금세 알 수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굉장히 독특하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물론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발해 내는 것도 좋지만 한 사람이 다양한 스타일의 글을 쓰는 것이 더 축복받은 재능이라 생각해요. 또한 당신의 나이 또한 인상적이에요. 우리는 같은 80년대생이더군요. 글은 많은 경험을 할수록 소재도 다양해지고 글을 쓰는 기술도 향상한다고 들었는데, 약 30년의 시간은 내공을 쌓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당신을 보니 아닌 것 같네요. 작가의 세계에 대해 초짜인 내게는 대단해 보여요.
먼저 ‘달려라 아비’란 소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네요. 이 소설을 다 읽고 난후 ‘아비없는 자식’의 아비와 ‘달려라 아비’의 아비가 하나로 겹쳐지더군요. 주인공이 아버지가 없는 아이여서 그랬나봐요. 하지만 소설 속에서 주인공은 아버지가 없다는 것은 단지 여기 현재 없다는 것일 뿐 계속 뛰고 계신다고 했죠? 참으로 씩씩한 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달려라 아비’에서 특히 엄마의 캐릭터가 기억에 남아요. 조신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아니라 입도 거칠고 개방적인 여성이었어요. 미혼모의 캐릭터를 주눅들지 않고 당차게 표현하려 했었던 건가요? 제가 읽으면서 느끼기엔 오히려 더 안쓰러웠어요. 자신의 내면의 상처를 가리고 잠시나마라도 잊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 것 같아 보였거든요. 왜, 슬플수록 웃으려고 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 같았어요. 그리고 죽은 남편에게 온 편지를 딸이 해석해 주는 장면 있잖아요. 딸이 거짓으로 ‘그리고 엄마, 그때 참 예뻤대......’라고 말해주는 부분이요. 임신을 한 후 도망간 남편에 대한 화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듯 했어요. 그게 다 남편에 대한 사랑 때문인 것 같네요. 씩씩했던 엄마의 모습이 한 없이 여려지는 부분이었어요. 그리고 주인공 딸. 어린 나이에 비해 성숙한 것 같아요. 성숙하지만 밝고 긍정적인 모습이라 보기 좋았어요. 읽으면서 ‘그 엄마의 그 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편의점에 간다.’란 소설은 읽고 나니 참으로 씁쓸했어요. 편의점이란 공간이 그렇게 삭막하고 무관심한 공간일 것이란 생각은 못해봤거든요. 지금까지 편의점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사람들 중 내가 기억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관심하고 삭막한 세상에 익숙해진 나이기에 물론 한명도 없겠지요. 큐마트의 아르바이트생 청년이 여주인공을 기억하지 못했을 때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주인공처럼 매일 편의점에 들러 사갔다면 기억할 만도 한데 말이에요. 아르바이트생 청년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았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 일텐데. 그리고 소설 속에서 오고가는 대화들이 와 닿았어요. 학교는 어디 다니는지, 전공은 뭐인지 등 사람들 사이에서 오고가는 대화는 그저 형식적인 대화일 뿐이더군요. 나는 편의점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되짚어 보았어요. 편의점에 들어가자마자 주위는 신경쓰지 않은 채 필요한 물건으로 돌진해 집어든 후 계산하기에 급급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대화는 단지 ‘얼마에요?’ 이 한마디뿐. 당신의 소설 속 편의점 풍경과 비슷하군요. 당신이 말하는 편의점, 즉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편의점은 편리한 곳이지만 편한 곳은 아닌 것 같네요. 당신은 우리들의 삭막함과 무관심을 꼬집어내어 세상에 폭로하고 싶었던 것 같네요.
자료평가
-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