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명화를 보는 눈 명화를 보는 눈 독후감 명화를 보는 눈 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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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보는 눈 독후감
서양화의 시작은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에서 시작한다. 유채화(油彩畵)의 창시자이기도 했던 이 화가를 비롯해서 유화 기법이 미술사 속에 뿌리 깊게 자리 잡게 되었고, 곧이어 유화의 발전은 여러 가지 사실적인 그림 묘사 또한 가능하게 했다. 화가들의 회화표현 능력이 비약적으로 높아지며, 중세 시대의 그림은 상징 표현의 전통을 이으면서도 현실 표현 속에 일상을 집어넣었다. 또 서민적인 실내 초상화 등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과 같이 오늘날의 포트폴리오 못지않은 세부적인 그림을 가능하게 했다. 또 산드로 보티첼리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이 날카로운 현실 속에 슬플 만큼 아름다운 이상이 깃든 서정적인 그림도 등장했다. 화폭 속의 자유로운 붓놀림은 다양한 색채를 가미하는데도 일조하는데, 얀 베르메르와 렘브란트가 대표적이다. 각각 자신의 세계를 지켜냄과 동시에 그림 속에 빛을 담았는데, 격렬하고 화려한 색채, 생각하지 않은 듯 치밀한 구도 등은 로코코 시대와 고전주의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 시간은 흘러 19세기가 되는데 이 시대의 사실주의 거장이라면 아무래도 귀스타브 쿠르베이다. 그는 강력한 실재감과 빛나는 색깔로 관중을 매혹시키고 현실적인 우의를 그렸지만, 결국은 ‘우의적인 현실’ 이 되는 이색적인 그림을 그린다. 하지만 혁명을 자초했던 이런 쿠르베보다 더 충격적인 그림을 그린 것은 ‘에두아르 마네’였다. 마네는 명암이 확실한 그림에 철사 같은 윤곽선, 나부(裸婦)의 뻔뻔스러운 누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아름답게 그려야하는 여성의 육체를 단지 싸구려 오브제로 전락시켰고, 그에 관해 당시 유럽인들은 크게 분개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그러나 곧 유럽인들은 빛을 사랑하고 빛을 동경한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등의 등장과 함께 아름다운 빛과 인상의 향연에 빠져든다. (물론 작품이 발표된 시기보다 한참 늦은 때이지만) 이들이 바로, 데뷔 당시에는 모질게 핍박받았으나 곧 너무나도 유명해질 ‘인상파’ 이다. 이윽고 서양미술사에는 인상파를 뛰어넘어 색채에 많은 역할을 떠미는 폴 세잔이 등장한다. 끊임없는 모델의 탐구와 감각적인 배치, 입체적인 회화는 격렬한 색채 표현의 빈센트 반 고흐, 이국적인 풍미의 폴 고갱, 점묘화의 대가 조르주 쇠라에게 차례차례 이어지고 곧이어 추상파의 등장을 예견한다. 세기말의 예술은 미술의 표현과 제재가 다양해져 여러 형태의 화풍이 등장하는데 물랭루주로 유명한 툴루즈 로트레크, 소박한 그림의 앙리 루소, 우리에게 무척 유명한 뭉크가 대표적이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포비슴이 탄생하며 근래 서양화에선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다양한 화풍의 화가들이 등장하는데, 피카소, 몬드리안 등은 두고두고 유명한 거장들이다. 그리고 명화의 줄기는 오늘날까지 줄곧 이어지고 있으며, 추상적이고 신비롭게 진화하는 중이다.
가끔 명화를 왜 관람하는 건지 모르는 친구들이 많다. 명화을 갖다 뵈어줘도 대체 무엇이 좋은 것이고, 이게 어째서 ‘명화’ 라고 불릴 만큼 유명한 건지 모르는 거다. 지금 우리가 손쉽게 볼 수 있는 그림들은 그 때 당시 화가들이 그냥 재미로 그려댄 것이 아니다. 절대 그럴 수 없는 상황에서 피나는 고통으로 혹은 순교자의 마음으로 오롯하게 그려낸 것이고, 미디어와 창작아이템이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이만큼의 노력과 연구가 있는 작품은 거의 없을 테니 이들의 그림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르네상스부터 사실주의, 인상파, 추상파, 포비즘, 입체파... 근대 유럽화가 29명의 솔직한 그림으로 서양미술을 주마등같이 관람한 기분은 정말 끝내줬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화풍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인데 나는 그 중 클로드 모네의 그림을 최고로 꼽는다. 서양화는 인간의 기록 문화(알타미라 벽화 등)에서 비롯되어 오로지 사실을 증명하는데 쓰였고, 연인간의 혼인서약서나 성경의 재현과 같은 기능을 했다. 인상파에 들어서야 그림이 (무엇인가를 색다르게 묘사한) 그림으로써, 누군가를 그리고 그리워하는 서정적인 도구로써 발달한다. 나는 이 부문에서 안경 벗고도 무슨 그림인지 알 수 있는, 덩어리 같지만 분자 같은, 꿈과 같고 창 밖같은 모네의 그림을 좋아한다. 허나 미술사는 모네에게만 멈춰 있을 수는 없어서 다양한 방법과 표현 기법으로 서양화를 시시각각 변모시켜왔다. 그리고 큰 덩어리 같지만 알고 보면 많은 의미를 함축시키고 있는 그림들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내가 찾는 꿈같은 그림이 어찌 모네만 그릴 수 있을 것인가. 분명히 현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화가들의 붓질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꿈과 함축의 의미가 그려지고 있을 것이다. 오늘 부터는 서양화가 더 깊게, 정확하게 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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