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워낭소리 영화감상문 ★ 워낭소리 줄거리 ★ 워낭소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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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영화감상문
이 영화는 다큐멘타리 형식의 영화로 2008년 이충렬 감독이 제작한 독립영화이다. 무려 6년간 다양성 영화 부문에서 관객 수 1위를 기록했던 작품이다. 1억원의 제작비로 최종 매출액 190억원을 달성했다. 영화 워낭소리(감독 이충렬)는 할아버지와 소의 우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우리의 전통적인 가치관은 소를 부리다가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그 소를 팔거나 도살하여 식용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할아버지와 소는 인생의 동반자처럼 한 몸이 되어 서로가 교감을 하며 살아가는데 흐르는 세월을 잡지 못해 결국은 소와 작별을 하고 할아버지도 소가죽은 후 5년 후 별세하였다. 전통적인 농업시대에 소라는 동물의 의미는 참으로 컸다. 한 집안의 든든한 살림 밑천인서 가장 중요한 노동력을 제공 해주던 동물이었다. 향학열을 뒷받침 하던 소는 한동안 우골탑이라는 신조어를 만들기 까지 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소가 갖는 의미는 과거에 비해 많이 퇴색하였다. 수입산 고기의 확대와 기계화 영농으로 소는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 되었고 지금은 준 기업농 형태로 사육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기에 늙은 소와 할아버지의 동거는 동물과 인간의 장벽까지 허무는 둘만의 교감이 있기에 가능했으며 이 모든 것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지 않았나 생각된다.
몇 일전, 집에서 가족과 TV를 시청하고 있었다. TV 다큐멘터리 프로에서 동물들도 감정이 있다는 주제로 방송되는 프로였다. 모성애와 우정, 의리, 그리고 욕심 등으로 나오는데 그저 신기했을 다름 이였다. 그 다큐멘터리 프로를 다 보고, 문득 예전에 동물에 관한 영화를 본 기억이 나서 인터넷에 검색해보았더니 2008년에 워낭소리라는 영화를 본 게 생각났다. 한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부 할아버지에게는 소 한 마리가 있다. 보통 소는 최대수명이 15살인데. 이 농부 할아버지의 소는 무려 마흔 살이나 되었다. 이 소는 농부 할아버지의 베스트 프렌드 이며, 최고의 농기구이고, 유일한 자가용이다. 농부 할아버지는 산골 중턱에 거주하시는데 매일 새벽같이 논일을 하러 나가신다. 그럴 때마다 항상 농부 할아버지의 절친 소도 같이 일을 나가는데, 마흔이라는 나이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농부 할아버지와 함께한 시간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따로 지시를 하지 않아도 할아버지가 무얼 원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가야 되는 건지, 집으로 가는 길은 어디인지까지, 척하면 척, 손발이 척척 맞는다. 라는 말이 이런걸 보고 하는 말 인가보다. 나는 처음에 소가 나이가 너무 들어 보여서, 일을 어떻게 잘 할 수 있을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갔었다. 그런데 저 늙어 보이고 엉기적거리는 걸로만 보였던 소가, 할아버지와 일을 하는 모습을 봤을 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런데 이보다 더 깜짝 놀라는 일이 생겼다. 늘 하던 농사일을 마치고 할아버지는 소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잠시 뒷간에 다녀오시는 사이, 소가 집 밖으로 나간 것 이였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별로 크게 신경 쓰시는 것 같지 않았다. 그저 “올 때 되면 오겠지” 라고 중얼거리실 뿐 이였다. 나는 그 장면을 보면서,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아무리 길이 잘 들여진 소라고는 하나, 고삐 풀린 소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다. 집밖을 나가면 길을 잃을 확률도 크고, 거기다 비까지 내리는 상황 이였기 때문에, 나는 저 소를 결국 잃어버리는 건 아닌가 걱정까지 했다. 그러나 몇 시간이 지났을까, 걱정 한 것도 잠시 할아버지의 소는 늘 그렇듯 어기적어기적 거리면서 할아버지가 계신 집으로 돌아 온 것이었다. 할아버지는 덤덤한 표정으로 소를 우리 안에 가둬놓았다. 그리고선 구부정한 허리를 숙이시며 소에게 먹일 여물을 만들고 계셨다. 할아버지가 손수 힘들게 만드신 여물을 주었지만, 늙은 소는 입맛이 없는지 먹는 둥 마는 둥 이였다. 그 모습을 본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소가 어디 아픈 건지, 걱정이 되어 밤새 소 우리 앞에서 보살폈다. 난 영화관에서 그 모습을 봤을 때, 정말 애정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키우던 꽃이 시들 거려도 신경 쓰이고 영양분을 꽂아 주기도 하면서 보살펴 주는데, 더구나 동물은 애정이 더 남다르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다행인 게, 소가 시름시름 하고서 다음날 아침,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히 할아버지를 뒤에 있는 수레에 앉히고 논일을 하러 가는 것 이였다. 그렇게 다행히 무난하게 몇일이 지났다.
어느 날 오후에는 할아버지가 소 경매장에 가서 여기저기 가격을 살펴보면서, 적당한 젊은 소를 사신 것이었다. 하지만 아직 손 타지 않은 소를 하루아침에 길들이기란 터무니없는 일이였다. 할아버지는 힘이 약하신 탓에 이 힘만 센 젊은 소를 감당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그래도 할아버지는 몇십년 동안 소를 다룬 경력으로, 할아버지의 명령 정도는 알아듣게 만들었다. 역시 연륜은 그냥 얻은 게 아니라는 말이 맞다는 게 생각났다. 하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젊은 소 와, 마흔살의 소가 한 우리에서 같이 지내게 되었는데, 늙은 소는 현재 상황으론 뿔도 닳아서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에다가, 기력도 쇠퇴해서 금방 지치고, 파리가 꼬여도 쫒아낼 힘이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 이에 비해 젊은 소는 뿔도 우뚝 솟아 있는데다가, 늙은 소에 비해 흰자도 맑고 힘도 세다. 어느 면에서 봐도 젊은 소가 유리한데, 자꾸 식사시간이 되면 젊은 소가 자신의 뿔로 늙은 소를 내치면서 여물을 못 먹게 하는 것 이다. 그 뿐만이 아니라, 잠을 자려고 해도 자신의 영역에 들어오면 공격 하려고 하는데, 더욱 더 나약해 보이는 늙은 소 때문에 난, 나도 모르게 울컥 하는걸 간신히 참았다. 아무리 할아버지가 젊은 소를 혼내도 어쩔 수 없었던 장면에서, 젊은 소가 너무 싫고 미웠다, 나이가 많다고 무시하는 면에서 특히 그랬다.
젊은 소의 그러한 행동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할아버지는 두 마리 소를 따로따로 떨어뜨려 놓는 것으로 해결을 하셨다. 그리곤 늘 하던 일상처럼 새벽에 일찍 나와서, 할아버지는 아무런 손짓도, 아무런 명령도 하지 않으시곤 소에 묶어둔 수레에 타시고서 논일을 하러 나가신다. 늘 그렇듯. 늘 그래왔듯이 당연하다는 듯이... 그러나 평생 함께할 것만 같던 할아버지와 늙은 소가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갑자기 기력을 다한 늙은 소는 거친 숨만 들이 키고, 일어날 수 조차 없을 정도로 많이 약해져 있었다. 할아버지는 절망어린 눈으로 수의사에게 상태를 물어보지만, 들려오는 건 절망적인 소식일 뿐 이였다. 언젠가는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야 된다는 삶의 이치를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할아버지 앞에 이별이라는 헤어짐이 닥치니까, 많이 괴로우신 모양이었다. 늙은 소도 자신의 운명이 다 했다는 걸 알아챈 걸일까, 보석 같은 눈망울에서 굵은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는 것 이였다.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 몇십년을 함께 지내온 소에게 고생 많았다며, 너무 고마웠고, 좋은 곳으로 가라는 말을 하셨다. 늙은 소도 알아들은 것인지, 눈을 몇번 더 깜박이다가 결국 저 세상으로 갔다.
나는 정말이지 이 영화를 통해서 동물도 감정이 있고, 감정이 있기에 눈물도 있다는 걸 알았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다는 삶의 이치가 한편으로는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또 다른 만남이 있을 수도 있다는 희망으로 생각을 해본다. 워낭소리, 도시사회 생활과는 다른 평화로운 소재로 잔잔하게 다가오면서 회오리처럼 가슴을 적시는 감동적인 교훈 영화였다. TV에서 인간과 동물이 서로 교감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인간의 무관심과 물리적, 정신적 학대로 인해 동물은 그토록 따르던 주인을 어느 날부터 외면하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이 때 동물과 교감을 나누는 행동가에 의해 인간과 동물간의 오해가 풀리는 장면을 보았을 때 동물도 뛰어난 자각 능력을 가쳤으며 인간이 함부로 동물에게 대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일깨워주고 있다. 워낭소리는 여러 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동물간의 교감 장면을 다큐멘타리 형식으로 풀어나간 점이 훌륭하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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