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뮤지컬 I LOVE YOU를 보고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2페이지 /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1
2
추천 연관자료
- 본문내용
-
뮤지컬 I LOVE YOU를 보고
대학로에서 뮤지컬 I LOVE YOU를 보게 되었다. 이 작품은 뮤지컬은커녕 영화조차도 잘 보지 않는 나에게 문화생활이란 것을 하게 해줄 좋은 계기가 돼주었다. 이 뮤지컬은 여러 명의 배우가 나오지 않고 남,여 2명씩 연기를 한다는 점에서 다른 작품들과 달랐다. 현대 사람들의 연애부터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늙어서의 이야기까지 현실감 있고 진실한 이야기들을 해준다.1막과 2막으로 구성된 이 뮤지컬은 1막에서는 연애에서부터 결혼까지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2막에서는 보통 결혼 이후의 이야기를 현실성 있는 이야기로 얘기해준다.
여러 가지 일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레스토랑에서의 두 쌍 남녀의 만남 장면이다. 여러 가지로 많은 공감이 되었던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한 남자는 군대 이야기를 하고 한 남자는 말 타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 얘기를 듣는 여자들의 속마음이 이렇구나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고 또 현실적으로 저런 이야기를 계속하는 남자들은 왜 저럴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남자들의 강함과 자존심을 한껏 뽐내기 위해 그 두 남자들은 약간 허세를 부렸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 하나 기억나는 장면은 4번째 만남임에도 어색하고 부담스러운 두 남녀의 이야기이다. 이 남녀는 서로에게 바보 스위치가 있어서 마음에 드는 사람 앞에선 바보가 된다고 하였는데 이 부분이 나에게 많은 공감을 주었다. 나도 처음 보거나 소개받은 여자를 보게 되면 말도 더듬을 정도로 조심하고 이 남자처럼 어색해진다. 이런 상황을 정말 잘 표현해 준 것 같아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뮤지컬 중반부에 나오는 교도소에서의 미팅장면은 정말 기억에 남는다. 거침없이 섹스 등 보통의 연극에선 잘 나오지 않는 단어들도 많이 나오고 배우들도 그런 단어들을 말하면서 전혀 움츠러들거나 하지 않고 역동감 있게 잘 표현해 주어서 더 강한 인상을 주었던 것 같았다.
결혼을 하는 장면에서는 결혼하면 고생이라는 말에 결혼을 파하고 도망치고 싶은 심정을 표현해줬는데 이 장면에선 정말 결혼하면 비극이다, 고생이라는 말이 진짜인 것처럼 믿어질 정도로 생각하게 해주었다.
4명의 배우 모두 연기를 잘하시지만 역시 배우라서 그런지 각자 개성이 넘치는 것 같았다. 정수한 씨는 굉장히 유머러스하고 재미있는 역할을 많이 맡아서 그런지 굉장히 무대에서 재미있고 웃음을 자아내는 표정과 몸짓들을 잘 표현해주어서 관객들을 웃게 해 주었다 특히 홈쇼핑 호스트로 등장해 섹스 코디를 판매하는 장면에서는 몸짓과 표정이 정말 일품이었다. 김영주 씨는 누가 봐도 호탕하고 통쾌한 어조와 몸짓으로 역동적이고 힘있게 역할을 소화해 준 것 같다. 이 분도 홈쇼핑 판매 때 나온 섹스 코디로 정말 재미있는 연기를 해주었다. 다른 때 들으면 저게 뭐야, 좀 그러네 라는 생각이 들 단어들도 많이 나왔지만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게 역동적인 동작과 힘 있는 목소리와 연기 등으로 이런 생각이 들지 않게 잘 연기 해 주었다. 전재홍 씨는 처음 봤을 때 잘생겼다고 생각해서 반듯하고 멋있는 역할만 할 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무척 다양하고 재미있는 역할들을 잘 소화해 준 것 같다. 특히 어눌한 표정 연기가 정말 재미있었다. 바보 스위치 때 나오던 그 멍청하고 어눌한 표정과 말투는 정말 재미있었다. 이민아 씨는 목소리가 굉장히 맑고 좋았다. 연기로 사람들을 공감시키는 매력이 있는 배우 같았다. 얼굴이 안 예뻐서 남자를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줄리’역할에서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잘 드러나도록 연기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역시 이 4분 모두 굉장히 연기를 잘해 주셔서 정말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이 뮤지컬을 연기해보면 어땠느냐는 생각을 했을 때는 굉장히 어색하고 소극적인 뮤지컬이 되었을 것 같았다. 예를 들어 레스토랑에서 허풍떠는 남자의 역할을 내가 맡았더라면 허풍은커녕 말도 제대로 못 꺼내고 조용히 앉아서 상대방이 하는 말만 듣고 있었을 것이다. 이 뮤지컬의 주요 내용인 현재의 연애와 결혼 이야기를 설명하려면 나의 성격과 연기로는 도저히 제대로 관객들에게 이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없었을 것 같다. 또 다른 역할을 예로 들자면 노년에 접어들어 장례식장에서 새로운 여성과 사랑을 만들던 ‘아더‘ 역할도 내가 맡았더라면 아서는 이 연극에서처럼 적극적인 사람이 아니라 조용히 고인을 추도하고 나가는 그냥 그런 사람이 됐을 것 같다. 다른 역할도 마찬가지겠지만 역시 배우들이 아니면 소화할 수 없는 역할인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하니 이런 연기와 역할을 소화해내는 배우들이 새삼 대단해 보인다. 각자 맡은 역할을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 2시간 동안 쉼 없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전해주기 위해 연기하고 노래한 배우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자료평가
-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