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미국의 비극 을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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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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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극’을 읽고 나서...
Ⅰ. 들어가며
미국 문학사상 자연주의 문학의 최고봉으로 평가받고 있는 드라이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비극』(An American Tragedy,1925)은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하던 미국 사회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소재로 만든 작품이다. 미국의 소설가인 드라이저는 인디애나주 테러호트 출생으로, 독일계 이민 직조공이며 광신적 가톨릭교도인 부친이 지배하는 궁핍한 가정에서 자랐다. 일찍부터 종교 및 도덕, 현실의 모순을 느끼고, 약자에 대한 동정과 부유한 삶에 대한 동경을 품게 되었다. 이 작품을 통해 드라이저는 미국 사회에서 돈의 가치와 위세가 다른 어느 사회보다 높고 매혹적이어서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인 것으로 묘사했고, 부와 출세에 대한 애착이 강할수록 그 매력에 빠져드는 희생자들은 더욱 더 타락의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음을 독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드라이저는 미국인들이 꿈꾸는 물질적인 성공인 American dream 에 맹목적으로 빠져드는 미국인들의 가치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한 미국인의 비극-크라이드-을 통해 올바른 정신적 가치관과 인생을 보다 진지하게 살아 갈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크라이드가 살았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면 20세기 초엽 20년간의 미국의 자본주의는 오늘날과 같이 제도적으로 성숙한 자본주의가 아니라 난폭하고 절제 없는 자본주의로서 미국 생활의 전반적인 분야를 지배하고 있었다. 따라서 ‘미국의 비극’은 한 개인뿐만 아니라 한 사회의 역사적인 연대기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은 드라이저가 자신의 인생을 통해 직접 경험한 고통과 좌절을 젊은 주인공인 크라이드 그리피스(Clyde Griffiths)라는 인물을 통하여 표현하였다. 여기에서 드라이저는 크라이드라는 인물에게 일어났던 불행한 비극, 즉 자신의 허황된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일어났던 크라이드 자신의 파멸은 미국인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비극임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크라이드는 그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 즉미국인의 꿈(American dream)을 돈, 여자, 사회적 지위 등과 같은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외형적인 것에만 목표를 두었지, 인간이 갖추고 지켜야 할 도덕성과 보편적인 윤리는 무시하였기 때문에 크라이드 자신의 파멸은 필연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비극’은 1906년 6월, 뉴욕주의 행락지 빅 무스 호에서 일어난 그레이스 브라운 살인 사건을 모델로 하여, 물질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가난한 청년이 살인을 범하고 전기 의자에 앉기까지의 과정을 철저한 리얼리즘 수법으로 극명하게 그려, 미국 자연주의 소설의 금자탑이라고 일컬어진다.
캔자스시티의 가난하고 다소 광신적인 분위기의 가정 하의 크라이드 그리피스는 아버지의 직업과 가난을 혐오한 나머지 12세 때 집을 뛰쳐나와 드러그 스토어에 취직하였다가 다시 호텔에 보이가 된다. 그는 난생 처음으로 보는 호텔의 호화로운 세계에 놀라움과 아울러 부러움을 느끼고 입신출세를 꿈꾸게 된다. 손님들이 호기롭게 던져주는 팁으로 술맛을 알게 되고 동료 보이들과 유흥가에도 출입하는 중에, 어느 날 그와 함께 드라이브를 하던 친구가 운전 부주의로 어린아이를 치어서 죽인다. 그는 사건에 휘말려 들어가지 않기 위해 시카고로 도망쳐 클럽의 보이가 된다. 그때 우연히 그 클럽에 들른 자산가인 삼촌의 눈에 띄어, 삼촌이 경영하는 뉴욕주의 라이커거스의 칼라 공장에서 일하게 된다. 얼마 후 크라이드는 여공 로버타 올덴과 사랑에 빠져 데이트를 거듭하지만, 그 사이 삼촌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서 알게 된 손드라 핀칠리라는 미모의 아가씨와 가까워져 결혼까지 생각하기에 이른다. 손드라와 결혼하면 부는 물론 지위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되자 여공 로버타란 존재가 눈엣가시처럼 여겨지게 된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바로 그 무렵 로버타는 임신중이서 그에게 끈덕지게 결혼해줄 것을 강요한다. 결국 크라이드는 자신의 출세에 방해물인 그녀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인적이 드문 호수로 로버타를 유인하여 물 속에 처넣으려고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결심이 흔들린다. 그의 이상한 태도에 불안을 느낀 로버타는 일어나서 그에게 다가간다. 그때, 그가 손에 들고 있던 카메라가 공교롭게도 그녀의 머리에 맞아 서로 옥신각신하는 중에 보트가 뒤집혀 둘 다 물 속에 빠진다. 크라이드는 허우적거리는 로버타를 버려둔 채 도망친다.
크라이드는 즉시 살인 용의자로 체포되어 재판에 회부된다. 정쟁까지 뒤얽힌 오랜 재판 끝에 그는 유죄로서 사형 선고를 받지만, 그의 어머니는 무죄를 호소하며 구명운동을 벌인다. 덩컨 맥밀란 목사가 협력을 아끼지 않지만 상고는 기각되고 크라이드는 전기의자로 보내진다.
간단히 말해, 돈과 물질이 모든 걸 지배하는 미국 사회에서, 가난하고 무지하며 허영심에 가득 찬 청년이 파멸하는 비극을 그려, 미국에 있어서 ‘성공의 꿈’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 작품이다. 과연 크라이드를 살인까지 몰고 간 것은 무엇일까? 그도 또한 환경의 희생자이며 그 죄는 어느 한 개인의 것이 아닐 것이다. 작가는 미국 자본주의 사회가 짊어져야 마땅하지 않느냐고 묻고 있는 것이다. 드라이저는 크라이드라는 한 개인에 국한된 비극이 아니라 미국 사회 전체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비극을 그렸던 것이다.
Ⅱ. 문제적 장면(작가의 법률관이 드러나거나 법적인 논의의 대상으로 삼을만한 대목 발췌)
내 생각으로는 크라이드의 행위가 실제 사회 속에서의 법률로 본다면 유죄가 아닐지도 모른다. 자신이 설령 로버타를 살인하기 위해 그녀를 호수로 유인하여 로버타를 살해할 계획을 세우기는 했지만 실제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는 동안 로버타는 크라이드의 이상한 모습에 놀라 크라이드에게 가까이 가려다 몸의 균형을 잃고 기울어진 배에서 물에 빠지고 만다. 물에 빠진 로버타를 붙잡아 올리기 위해 크라이드가 손을 내민 것이 오히려 배를 전복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때 로버타는 전복되는 배의 왼쪽 모서리에 머리가 부딪쳐 거의 실신상태가 되어 구조를 요청하나 크라이드의 방관으로 익사하고 만다.
이처럼 그녀를 살인할 계획을 세우긴 했지만 결국엔 마음을 바꾸어 포기한 그 순간에 로버타의 실수로 물에 빠져 죽게 된 것이다. 이처럼 크라이드는 법적으로는 무죄가 아닐까? 물론 인간의 윤리적 양심의 관점에서 본다면 소설에서처럼 사형을 받아야 마땅하겠지만... 아마 이 소설의 필자인 드라이저도 이런 관점에서 소설을 서술해 나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듯 이 소설에서 크라이드가 로버타를 살인하는 부분은 법적인 논의의 대상으로 삼기에 충분한 문제적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잠시 소개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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