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평 - 그녀의 세계에서 놀고 싶다 - 영화 아멜리에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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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그녀의 세계에서 놀고 싶다
영화 <아멜리에> 비평
무수한 점들로 그려진 아기자기한 풍경화, <아멜리에>
<아멜리에>는 무수한 디테일들로 점을 찍어 그린 점묘화 같다. 멀리서 보고 있으면 하나의 그림 같지만 들여다보면 인물이나 소품 배경이나 장소 등 영화 속 모든 것들이 맞물려 제 맛을 내고 있다. 이것들을 따로 떨어뜨려놓는 순간 그림은 해체된다. <아멜리에>에서 인물과 소품을 떨어뜨려 놓을 수 없으며 프랑스 거리와 화면 연출을 떨어뜨려 생각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 디테일들을 신경 써가면서 보기에 영화의 호흡 자체가 다소 빠르게 느껴질 수도 있다. 영화 중간 중간마다 나오는 TV영상 같은 부분은 그저 등장만으로 관객에게 이해를 바라고 있다. 이런 점은 대중들에게 이 영화가 불친절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이 영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멜리에>라는 커다란 그림 속에서 어떤 색을 내고 있는 건지 당장에 알 지 못해도 우리는 이 영화가 얼마나 따뜻한 영화인지는 알 수 있다. 인물도 소품도 모두가 따뜻한 온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난 <아멜리에> 속에서도 특히 주인공 아멜리 뽈랑(오드리 도뚜)가 살아 숨 쉬고 있는 ‘공간’, 그 중에서도 그녀가 사는 빌라와 일하는 카페 그리고 남자 주인공 니노(마티유 카소비츠)를 만난 기차역에 대해 집중해보고 싶어졌다.
그녀에게 소외된 세상 - 그녀와 세상과의 관계
영화 <아멜리에> 속에서 공간은 크게 두 곳으로 나뉜다. 주인공 아멜리 뽈랑(오드리 도뚜)이 노는 곳과 놀지 않는 곳. 인물들 역시 그녀와 어울리는 사람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으로 나뉜다. 아멜리에와 놀지 않는 곳, 놀지 않는 사람으로 표현하지 않는 이유를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이 영화 속에서 그녀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논다. 그녀의 노는 방식은 지극히 그녀 만족을 위해 존재한다. 하지만 보고 있으면 같이 놀지 못해 억울할 만큼 그녀와 관계 맺고 있는 모든 것들이 즐거워 보인다. 무엇보다 그녀 자신이 즐겁기 위해 행하는 모든 놀이가 공교롭게도 그녀의 주변의 것들까지도 즐겁게 만든다. 그녀의 맞은편 빌라에서 매일 그림을 그리는 듀파엘도 말도 제대로 못하고 구박만 받는 채소가게 총각도 그녀의 캔버스 속으로 들어오는 순간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마치 그녀가 듀파엘이 그리는 그림 속 소녀의 목소리를 대신 들어주었던 것처럼.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그녀는 단지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논다. 그리고 이 놀이는 영화 속에서 단순히 놀이의 차원을 넘어선 기존의 것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이 되고 그 결과 그것들은 그녀의 손에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아멜리 뽈랑의 손에서 다시 태어나는 것들은 영화 속 인물들뿐만이 아니다. 그녀가 있는 공간들마저도 그녀의 손에서 새로운 생명을 갖게 된다. 그 장소들은 결코 특별한 곳들이 아니다. 우리가 신경 쓰고 자세히 바라보지 않으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카페나 거리 낡은 빌라와 같은 아주 작고 사소한 공간들이다. 그러나 그녀는 그녀만의 방식으로 영화 속에서 이 공간들이 얼마나 재미있는 곳들이며 사실 우리가 모르는 어떤 은밀한 비밀들을 품고 있는 공간인지 우리에게 알려주기 시작한다. 여기서 말하는 그녀만의 방식이란 바로 ‘애정’이다. 그녀는 평범한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애정을 갖고 세상을 바라본다. 세상을 향한 그녀의 애정은 붉은 계열로 표현되거나 특정 장소 가득 햇살을 비추는 식으로 표현된다. 실제로 영화 속 그녀의 방은 온통 붉은 벽지로 도배되어 있으며 그녀가 일하는 카페 역시 붉은 간판을 달고 통유리 가득 햇살이 들어오는 곳이다.
사실 다른 곳에서 이 영화의 주인공 아멜리 뽈랑을 소개할 때 왕따나 아웃사이더란 말을 자주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나의 의견은 이들과는 조금 다르다. 왕따나 아웃사이더의 태도치고는 그녀는 지나치게 주변 타인과 공간을 향해 열려 있다. 오히려 그녀와 어울리지 못하는 (예를 들면 채소 가게 주인과 같은)것들이 안타까울 지경이다. 이쯤 되니 세상이 그녀를 소외시켰다고 보기 보다는 그녀의 놀이에 어울리지 못하는 것들이 아직 세상에 너무 많이 남아있다고 말하는 편이 옳을 것 같다.
우리 안의 비밀이 열리는 곳 - 우리가 잊고 있던 낡은 상자, 그녀의 낡은 빌라
영화 <아멜리에>는 짧게 주인공 아멜리 뽈랑의 성장과정을 담아내며 시작한다. 이 과정을 들여다보면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완벽하게 포장된 비밀 상자와 같은 존재로 등장한다. 히스테리 증상을 보이던 어머니와 보수적인 아버지 사이에서 그녀는 세상으로부터 철저히 단절된 채 살았다. 그러나 그녀는 엉뚱한 호기심을 곁에 두고 자랐다. 다만 그것을 바깥으로 내보이지만 않았을 뿐이다. 이런 그녀의 모습은 늘 무언가로 충만한, 하지만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모르는 상태의 비밀 상자와 같다. 영화 초반까지는 이처럼 얌전히 잘 포장된 채 일상을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이 나온다.
하지만 진짜 이야기는 비밀 상자와 같은 이 아멜리 뽈랑이 성인이 되고 아버지와 떨어져 살게 되면서부터 시작된다. 그녀는 우연히 자신이 살고 있는 낡은 빌라 화장실 벽에서 상자를 하나 발견한다. 그녀는 상자를 열어보게 되고 그 상자의 주인을 찾아주기로 결심한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그녀가 상자를 열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숨겨져 있던 상자를 여는 단순한 행동처럼 보이지만 꽤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녀가 이 상자를 발견한 곳이 그녀의 낡은 빌라였다는 점이다. 그녀는 왜 하필 이 상자를 그녀의 빌라에서 발견하게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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