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마루야마 겐지의 강을 읽고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2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마루야마 겐지의 ‘강’을 읽고
우선 이 소설을 읽었을 땐 한창 출출할 시간이라서 그런지, 음식에 관한 문장에 눈길이 계속 맴돌았다.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어쩌면 죽을 수도 있었던 순간에 살아난 ‘나’는 자진해서 혼자 완쾌 축하 파티를 연다. 이 때 2인분의 양고기와 맥주를 시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파티를 즐기는 ‘나’의 기분이 나에게도 전해진다.
나도 3개월 동안 피나는 다이어트를 끝마치고 나에게 축하 파티를 열자는 생각으로 갈빗살에 맥주를 한없이 마신 적이 있다. (고기를 씹어 먹은 것이 아니라 맥주와 함께 마셨다고 하는 것이 맞는 표현 일듯.) 그때의 그 기분이 생각나면서 문장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열심히 소설을 읽어 보았지만 딱히 줄거리를 말하고자 하니 쉽게 말할 수가 없다. 보는 내내 머릿속으로 그림이 그려져 내가 한껏 이 소설에 빠졌다고 말할 수 있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읽은 것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한가로운 휴가를 누리기 위해 가족들과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난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나’가 생각하는, 기억하는 부분의 한 장면이다. 누군가가 말해준 것도 아니고, ‘나’의 기억 속에 남겨진 부분만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사고가 난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병원의 음식이 맛이 없어 병원 근처 오두막 식당에서 양고기와 맥주 그리고 잉어고기를 먹는다. 그러면서 오두막 식당의 손님으로 온 한 부부와, 사나이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는 이야기이다.
소설 중간 중간마다 ‘강’을 묘사하는 부분이 많이 나온다. 어둠이며, 바위제비 소리며, 풀벌레 소리까지... 늦여름의 강가에 앉아 내가 식사를 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묘사가 잘 되어있다. 단편 소설이라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 금방 읽을 정도의 분량인데 처음 읽을 때는 자꾸 눈에서 글자가 맴돌았다. 조금 낯선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금방 적응이 되었다. 소설을 읽을 때 머릿속으로 그림이 잘 그려지면 읽는 내내 기분이 좋다. 그만큼 묘사가 잘 되서 내 머릿속에 지금 내가 읽고 있는 소설이 아닌 또 다른 영상이 그려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강’도 마찬가지였다. 음식들의 모습 하나까지도 내 마음대로 상상이 가능하였다.
정말 위험천만했던 순간에 살아나서 기적이라 느꼈던 것일까. ‘나’는 너무나도 여유롭고 행복한 모습이다. 죽음이라는 아직 나에겐 무섭고 멀게만 느껴지는 얘기가 ‘나’에게는 한번 넘긴 고비라고 생각하고 발밑에 풀에게도 눈이 가고 그마저도 무언가 소중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사람은 모두 저런 생각을 가지게 될까? 라고 생각해본다. 내가 아직 어려서인지는 몰라도 죽음은 남의 나라 얘기 같다. 철없고, 사는 게 재미없고, 이기적인 내가 죽음이 무엇인지 직접적으로 느끼게 된다면 나도 이 세상 모든 것이 소중하고 아름답게 보일까?
정작 ‘나’는 죽음의 문턱을 밟았다가 운 좋게 살아나서 여유로운데, 옆 테이블에서 말다툼을 하던 부부는 죽음의 문턱을 밟으려 했다. 임신한 여자가 벼랑 끝을 향해 달리는 것이다. 다행히 그녀의 남편이 잡아서 아무 일도 없었지만, 그들도 죽음의 공포를 느꼈는지 분위기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강 독후감 레포트
  • 강처럼 오염되고 고통 받는 자연이기도 하다. 하지만 에 나오는 강은 그다지 큰 역할을 하지 않는다. 그저 소설의 끝까지 아름답게 묘사되다가 소설 끝의 허무함에 묻혀버리는 그런 존재이다. 책을 볼 때 항상 내용중심으로 보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글을 다 읽고 난 뒤 잠깐 동안 정신이 멍해져 있었다. ‘내가 뭘 본거지?’ 하고 되묻기도 했다.인터넷에 을 검색해 본 뒤에 나는 내가 왜 심하게 멍때리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마루야마 겐지는

  • 독후감 - 강(마루야마겐지)
  • 아버지에게(부제 : 마루야마 겐지의 ‘강’을 읽고)그러고 보니 꼭 오늘 같은 날이었군. 바람이나 공기의 느낌도 그렇고 얼큰하게 술이 들어 간 것도 그렇고. 인간이란 술이 들어가면 틈이 생기는 법인데 그 틈을 비집고 이렇게 들어오니, 당신도 끝까지 참 지독한 노인네야. 그러고도 동시에 나약하지. 여전히 내 앞에 미간을 찌푸린 채 울상을 짓고 있을 게 뻔하니까. 표정으로 나를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 잘 알고 있지 않나? 어찌 보면 나약하다는 말

  • 독후감 마루야마 겐지의 강
  • 마루야마 겐지의 강마루야마 겐지의 ‘강’을 처음 읽고 나서는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그저 머리가 멍해졌다. 그리고 한숨과 함께 난해하다는 느낌이 나를 짓누르기도 했다. 평소 일본 소설을 즐겨 읽던 나였지만 이 작가의 스타일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동안 읽어 왔던 취향과는 상당한 거리감마저 들었으므로. 어쩌면 나도 모르게 받아들이기를 거부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난 마루야마 겐지의 강과 마주하였다. 차근차근 다시 읽어

  • 서평 - 마루야마 겐지의 강 을 읽고
  • 마루야마 겐지의 강 을 읽고마루야마 겐지의 강은 나에게 공감각적인 소설로 다가왔다. 섬세한 묘사로 시각, 청각, 미각, 촉각까지 모든 감각을 자극하는 소설이었다. 강에 대한 주인공의 감정의 세밀한 묘사를 테두리고, 주인공이 먹는 음식에 대한 묘사가, 그 지방 남자의 모습을 보며 묘사함에는 촉각적 느낌이, 두 부부의 목소리에서 부인의 목소리에 대한 묘사는 청각적 느낌 등이 느껴졌다. 그것은 시 소설 이라는 장르의 힘인 것일까 라는 생각이

  • 독후감 마루야마 겐지의 강
  • 강’ 을 읽고 나서 마루야마 겐지라는 작가의 전달방식은 실로 놀랍고 부러웠다. 본래 텍스트는 눈으로 본 뒤 일련의 신경과 기관을 거쳐 인식, 사고 의 과정을 만들어내야 하건만 그의 묘사는 일단, 소설의 ‘나’ 와 그것을 읽는 ‘나’ 를 순식간에 하나로 만들었고 그 이후 그가 보는 것이 내가 보는 것 인양 그 어떤 ‘거침’도 없이 직접적 전달을 이뤄냈다. 이런 이기적인 현상에 기분이 더러워질 정도였다. 그만큼 경지에 오르지 못한 나의 ‘이기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