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교양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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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이란 무엇인가
목차
1) 지금, 교양이란 무엇인가
존재의 깊이, 문화의 두터움
진화의 산물로서 인간과 교양
벽 저편의 교양서
2) 교양, 책을 말하다
인간의 위치는 어디인가
잘 산다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자연과학과 교양: 우주 / 놀라움, 아름다움, 감동
자연과학과 교양: 생명 / 폭넓은 사유
언어능력으로서의 교양 / 책이 아니면 안 되는 이유
역사를 보는 눈 / 인류의 역사
정리: 개인으로서의 힘
3) 교양의 또 다른 세계
고전의 힘
자연과학의 새로운 상식
4) 책, 그 아름다운 유혹의 세계
읽는 쾌락과 기술
읽어서는 안 되는 책 15선
부록 일본을 더 이해하기 위한 책
마치며 인간은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는가
집필자 소개
1) 지금, 교양이란 무엇인가
존재의 깊이, 문화의 두터움
이 책은 젊은이들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일찍이 1950년대부터 60년대에 걸쳐서 일본에서도 여러 전집류가 있었는데 <세계문학전집>, <세계의 명저>, 그리고 각종 백과사전…등 많든 적든 ‘교양’을 형성하는 동서고금의 ‘명저’ 기준을 이미지 혹은 관념으로 공유했습니다. 여기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인간이란 배워야 하는 존재 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자신이 인간이라는 것은 알지만 ‘인간적인 문화’, 즉 인간의 이념이 중심이 되는 문화를 만들어내기에는 매우 불풍분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적인 문화’는 무엇보다 인간 속에서 ‘이상’을 찾아내려고 하는 문화이기 떄문입니다. 바로 여기에 ‘교양’은 교육의 근간으로서 불가결하며, 모든 전문적 지의 교육에 앞선 우선 되어야 한다고 간주하는 근거가있지만 인간을 공부한다고 해서 어딘가에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단적이고 명쾌한 정의나 지식이 있어서 그것을 외우면 된다는 것이 아니라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인간적인 문화’는 인간의’이상적인 본질’을 최우선으로 실현하려는 것일 뿐입니다. 인간을 배우는 일이란 인간이 역사 속에서 인간에 관해 밝히고 그 ‘이상적인 본질’을 현실로서 창출해 내려고 했던 다양한 삶의 자세를 배우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해 스스로 그 문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배우는 것입니다.
우리는 숨을 쉬며 여기에 이렇게 존재하고 있지만. 그 존재는 자기가 의식하는 범위 내의 표층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아직 깨닫지 못한 여러 특성이나 가능성을 내포한 끝없는 깊이를 가지고 있스빈다. 게다가 그 가능성은 단지 자신만의 가능성이 아니라 타인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상이나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땅 속 깊이 묻혀있는 보석과도 같은 내부의 힘은 우리 자신의 것이면서도 종종 자신의 의식으로는 거기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 역사를 통해서 관계를 맺고 있는 타인뿐만 아니라 모르는 타인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교양의 본질은 이 두터운 문화 층, 즉 역사의 흐름 속에서 자기 존재의 깊이를 무수히 갈아엎는 일입니다.
2. 진화의 산물로서 인간과 교양
침팬지의 가지와 현대인의 가지가 이웃하고 있으며, 고릴라와 오랑우탄의 가지는 거기에 약간 못 미치는 지점에서 나누어지고 있는데 사람을 제 3의 침팬지라고 불렀습니다 기원을 생각해 보면 인간은 뭔가 특별한 영장류가 아니라 일개 대형유인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윈의 진화론 이후 130년 이상이 지난 오늘날에는 사람이 생물계의 일원이며 진화의 산물이라는 인식은 상식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인간 중심의 세계관은 그리 간단하게 무너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찍이 다윈 자신이 <인간과 동물의 감정표현>에서 상세히 검토한 것처럼, 인간이 보여주는 여러가지 동작이나 표정도 잘 관찰해 보면 침팬지나 다른 영장류와의 연속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본성에 대한 생물학적 루트를 탐구하는 학문 분야는 1990년대 이후 구미를 중심으로 급속히 번성하여 진화심리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형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침팬지 새끼는 문화적 전승행위를 부모의 뒤에서 배우지만 인간은 꼼꼼한 가르침을 받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중요한테 교육이라는 행위를 성립시키기 위해서는 타인의 물건을 봤을 때 본 대상에 대해서 어떠한 가치 측정을 평가하고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 관찰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음성언어는 유물로 남지 않으므로 그 기원을 밝히는 것이 매우 곤란합니다. 다만 언어 관련 유전자에 새로운 변이가 생긴 것은 과거 20만 년 이내의 일이라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법과 시제를 갖춘 언어의 탄생은 아마도 신인이 기호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게 된 시기의 일일 것입니다. 언어를 획득한 인간은 생식지의 자연환경이나 자연현상에 이름을 붙이는 행위를 통해 지식을 심화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지나 기억, 사고, 추론, 등 심리적 세계를향한 문을 크게 열어나갔습니다.
3. 벽 저편의 교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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