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죽음의 밥상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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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밥상을 읽고
최근 웰빙 열풍으로 가공식품의 첨가물이 우리의 몸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각종 미디어나 많은 책들이 나와 사회적으로 문제를 제시하여 소비자들이 식품 첨가물에 대한위험성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즐겨먹는 돼지, 닭, 소등 육 고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길러지는지 에 대한 논의가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죽음의 밥상은 유명한 실천윤리학자 피터싱어와 미주리 주에서 5대째 농사짓는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공장식 농업이 고향을 삼키자 법률을 공부해 변호사가 된 짐 메이슨이 공동으로 집필한 책이다. 이 책은 그 둘이 2년 동안 3가정을 방문하여 그들의 식탁에서 출발해 그 음식이 어떻게 생성되었는지를 역 추적해 작성한 것이다. 2년에 걸쳐 많은 가정, 대형마트를 방문하여 조사하였고, 심지어 농장에서 직접 일까지 하며 현장에서 겪은 일들을 생생하게 전달해 준다. 죽음의 밥상은 1부 전형적인 현대식 식단, 2부 양심적인 잡식주의자, 3부 완전한 채식주의자들로 나뉘어져 쓰여 있다. 먼저 전형적인 현대식 식단에 대하여 고찰하고 두 번째로 여러 종류의 음식에 대한 안전성과 산업측면에서의 불공정성을 따지고 마지막으로 육식의 윤리학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가지고 채식주의에 대하여 상당부분 언급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미국의 도살장에서 단 이틀 동안 살육되는 동물은 4000만, 매년 100억 마리에 이른다”고 말하는데 여기서 이 책의 집필의도를 엿볼 수 있다.
가장 나에게 충격을 주고 생각의 전환을 준 부분은 닭고기와 달걀, 돼지, 소, 우유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닭장 속으로’를 읽으면서 나는 그 잔혹함에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이 글을 읽고 있으면 이 세상에는 아무것도 먹을 것이 없다고 느껴진다. 닭장 속의 닭들은 말 그대로 평생 날개 한쪽도 펼 수 없는 좁은 공간에서 살며, 이런 좁은 공간에서 서로 쪼지 못하도록 마취제 없이 부리를 자르며 매설물에서 나온 암모니아 때문에 병균에 감염되어 고통에 시달리거나 심지어 시력을 잃기까지 한다. 닭에게 부리가 없다는 건 인간에게 입을 없애는 것보다 더한 짓이다. 닭에게 부리는 사물을 찾고, 건드리고, 느끼는 주요수단인데 공장식 농업에서는 생산성 효율을 위해 이것이 일반화 되어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이렇게 굶주리고 병든 닭들이 인공수정 당해 기계적으로 낳은 것이 바로 계란이다. 돼지는 또 어떠한가. 돼지는 하루에 75%를 밖에 다니면서 탐구하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사회성을 지닌 동물이다. 그런데 비좁은 사육장의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몸 한번 돌려보지 못한 채 살다가 잔인하게 도살당한다. 소들도 처지는 마찬가지이다. 50년 전 보다 세 배 이상의 우유를 생산하도록 개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하여 BST란 유전공학적 성장호르몬을 맞는다. 이것은 유선염을 유발 할 수 있으며 이 고통스러운 질병에 여섯 마리에 하나 꼴로 걸려 있다. 또한 우유를 얻기 위해 젖소들은 쉴새 없이 인공수정을 당하고 출산을 하는데 키워보지도 못하고 농장주가 빼앗아 간다. 새끼를 빼앗긴 어미소는 문에 머리를 박고 울부짓는데 사람들은 우유를 뽑기 위해 달려든다. 즉, 인간이 마시는 가장 잔인한 음료가 바로 우유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증간고사 대신 읽게 된 죽음의 밥상이라는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사육되는 동물들의 복지와 윤리적인 측면을 생각할 수 있었다. 위와 같은 과밀과 부적절한 사육환경은 가축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주며 이는 면역력 저하와 항생제 투입 등 악순환을 부른다. 이는 가축을 대규모로 사육하는 근대적 공장식 축산업의 문제인 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광우병과 조류독감을 유발한다. 특히 초식동물인 소에게 육식 그것도 같은 소를 먹이고 있는데 이런 동종식육은 현재 광우병을 일으키는 가장 확실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멕시코에서 발생해 미국을 거쳐 전 세계로 맹렬한 기세로 퍼지고 있는 돼지 인플루엔자 공포로 사람들이 불안해 떨고 있다. SI는 2000년대 들어 동물에서 유래한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으로 조류독감 때처럼 대규모 질병재앙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위의 문제들은 그 동물뿐만 아니라 환경, 심지어 인간에게까지 영향이 미친다. 박창길 교수는 “광우병과 조류독감에서 보듯이 대규모 기업축산은 효율이 좋은 것 같지만 결국 소비자의 안전문제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고 말하였다. 결국 우리 인간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다. 육식과 가공식품에 대한 오랜 식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란 쉽지 않다. 그러므로 비윤리적인 공장식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식습관과 소비방식을 바꾸려 노력하는 것이다. 먼저 우리는 인간뿐만이 아니라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는 각각의 개체 또한 윤리적 고려의 대상이 되어야 하며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바로 앞에 놓인 문제이다. 그러므로 동물을 인간에게 단백질을 공급하기 위한 살코기 생산도구로 전략시켜 학대하는 공장식 사육에서 벗어나 인간과 같은 입장에서 동물에게도 평등의 원칙을 확대 적용하는 윤리적인 사육환경이 도래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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