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씨남정기 사씨남정기 작가 소개 사씨남정기 작품소개 사씨남정기 작가 생애

작품의 주제사상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사씨남정기의 직접적인 창작 동기는 숙종이 정실부인인 민씨를 버리고 장희빈을 왕후로 삼은 것을 경계하려는데 있었다. 김만중은 1689년 숙종이 장희빈을 왕후로 맞아들인데 대하여 상소한 탓으로 남해에 유배를 가게 되었으며 거기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러한 사실을 고려할 사씨남정기는 김만중의 창작이라는 것이 보다 믿을만하며 그 창작연대는 작가가 유배지에 있었던 1689년 이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사

사씨남정기>와두 작품은 가정소설을 이야기 할 때 자주 주목을 받는데, 그 이유는 두 작품이 같은 시기에 쓰여졌고, 흡사한 부분들이 많이 때문이다. 두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품들간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줄거리부터 살펴보자. 의 줄거리- 유연수의 가문이 소개된다. - 사정옥은 편모슬하에서 성장한다. - 사정옥은 유연수의 아내로 영입된다. - 유연수가 사씨의 권유로 교채란을

것을 이용해 권력을 차지 하지만  결국엔 죽을 수밖에 없었던 권력의 희생양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의 작가(확실히 알려지지는 않았다)는  인현왕후 민씨를 유교적으로 대단한 경지에 이른 성모로 치켜 올리면서 그녀를 영웅화 시켰다는 생각도 해본다.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나라 고전 소설중 이나 에서 심청이를 효녀로, 춘향이를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열녀로 만들었던 점과도 비교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사씨남정기」를 김만중이 인현왕후를 폐위하려 하는 숙종을 비판하고 일깨우기 위해 쓴 목적소설로 본 것이다. 연구자들은 김만중의 삶과 당시의 역사적 상황이 작가의 창작 의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처첩 간의 갈등과 사씨의 고행(苦行), 권선징악의 성취를 통해 숙종에게 깨달음을 주고자 한 것이 작품의 주제이며, 「사씨남정기」를 통해 김만중이 역사적 사실의 기록과 문학적 성취를 동시에 이루었다고 설명한다.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날카로운 저항 의식을 가리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 소설이 지닌 목적 의식은 인물의 배치나 사건의 전개에 한계를 가져와 작품의 문학성이 위축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만중의 작가적 역량은 이를 극복하고 뛰어난 작품성을 발휘하고 있다. 남성을 주인공으로 한 에서는 이처육첩이 화목하게 지내는데,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에서는 처첩간의 불화가 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