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송강 정철 연구 - 생애, 작품세계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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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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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 정철 연구
- 정철의 생애와 문학의 작품세계를 중심으로
< 목 차 >
Ⅰ. 서론
Ⅱ. 송강 정철의 생애
Ⅲ. 송강 문학의 작품 세계
1. 현실지향의 세계
2. 탈현실의 세계
2.1. 풍류취락
2.2. 자연귀의
Ⅴ. 결론
참고문헌
Ⅰ. 서론
송강 정철을 제외시키고는 국문학사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기 어려울 만큼, 그가 우리 문학사에 남긴 발자취는 큰 의미를 지닌다. 송강 정철은 문학의 다양한 갈래를 개척함과 동시에, 그것을 접하는 많은 사람들의 입맛에 예외 없이 맞아 떨어지는 세련미와 율격 구조를 각 작품 속에 담아내었다. 이에 송강 정철의 작품은 당대 사람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교과서에 편찬될 만큼 송강 정철의 작품은 현대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매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송강 정철의 작품을 접하다 보면 우리는 ‘고전 시가 문학’의 진수가 무엇인지를 절실히 깨달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송강 정철은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다양한 방향으로 논의되어 왔으며, 이는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다. 정철은 조선 중기의 열정적인 정치가로서, 천성적으로 호방한 인품을 가진 작가로서, 낭만적인 풍류객으로서 한 평생을 살았다. 그의 단편적인 생애를 바라보는 우리로서는 그의 삶이 위대하며 성공적이라고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송강 정철에 대한 기존의 연구를 찾아본 결과, 정철은 여러 이유로 극과 극을 달리는 평을 들어왔다. 인물에 대한 평은, 그 대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가진 기준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삶에 대한 기존 연구의 해석 방향이 상이하다는 점과 연구가 여전히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곧, 그에 대한 연구에 미흡한 점이 아직 발견된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그 이유에 대하여 이종국의 말을 빌리자면 다음과 같다. 이종국, ‘송강문학 연구사 및 작품연보’, <송강문학연구>, 국학자료원, 1993, 110쪽
송강 정철은 영욕이 교차되는 파란만장한 생애와 더불어 가사, 시조, 한문학 등 여러 장르에 걸쳐 구축한 탁월한 문학세계로 인하여 일찍부터 연구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 . .송강문학 연구의 역사가 깊고, 그에 다라 축적된 연구의 양이 적지 않은 만큼 그 성과에 있어서도 괄목할 만한 것들이 많아서, 이제 송강문학의 가치 평가는 일단락된 듯 보이기는 한다.
그러나, 그 구체적인 연구태도나 방법에 있어서는 이외로 단조로움을 면하지 못하고 있어서, 아직도 연구의 여지를 많이 남기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본래의 정철에 대한 연구들은 작가와 작품 자체보다는 그 배경에 대한 의미에만 주안점을 두는 경향이 있었다. 본고는 바로 이러한 기존 연구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서, 송강 정철 개인의 삶에 대해 알아봄과 동시에, 그의 작품의 특질에 대해 고찰해봄으로써 그가 궁극적으로 지향하고자한 작가 의식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Ⅱ. 송강 정철의 생애와 사상
송강 정철의 문학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그의 생애를 반추해보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정철은 당시 최대의 국란이었던 임진왜란을 겪은 인물로서, 당시 사회의 잔인한 참상과 극에 달한 고통을 모두 헤쳐 온 정치가이자 그러한 현실을 바탕으로 그것에 얽힌 수많은 감정과 사실들을 문학 작품으로 형상화시켰던 작가이다. 따라서 그의 문학 작품은 그의 생애를 그대로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그의 작품은 그가 그의 삶에서 겪은 많은 일들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생각해보았을 때, 결국 그의 문학 작품에 대한 탐구에 앞서 그의 전반적인 생애를 살펴보는 것은 당연한 통과 의례일 것이다.
송강 정철은 1536년 12월 6일에 서울에서, 부친 정유침(鄭維沈)과 모친 죽산(竹山) 안씨(安氏) 사이의 4남 3녀 중 4남으로 출생하였다. 그의 본판은 영일(迎日)이며 자는 계함(季涵)이고, 호는 송강(松江), 임정(臨汀), 칩암(蟄庵)이다. 송강은 정철이 유년시절을 보냈고, 그가 정치적으로 좋지 못한 일에 처할 때마다 그의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전라남도 담양군 봉산면에 위치해 있는 강의 명칭이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보았을 때, 그의 ‘송강’이라는 호는 이 강의 이름으로부터 따온 것임을 추측하여 볼 수 있다. 김진욱, ‘정철 연구(I)’, 인문과학연구, 1999, 92쪽
그는 한미한 가문에서 출생하였으나, 그의 가문과 왕실과의 인연은 거듭되었고, 이는 그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유년시절의 정철은 누이가 인종의 숙의였던 까닭에 궁궐 출입이 자유로웠고, 명종과는 어릴 시절부터 남다른 친분을 맺을 수 있었다. 이로 인해 그는 안정적이고 상승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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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5 14:33: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