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생실습후기 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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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생 실습 후기...
4월 한달이 어느 덧 훌쩍 지나고 벌써 5월이 접어들었다. 마치 꿈만 같았던 나의 교생 실습기간이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고 이젠 학교로 돌아와서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다해야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지난 나의 한달남짓한 기간이었지만 마치 일년 같았던 교생실습 기간의 추억을 되돌아 보도록 하겠다.(교생 기간에 주단위로 썼던 실습일지를 토대로 해서 작성했습니다.)
불안함과 긴장감의 연속
처음 학교에 들어섰을 때의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약간의 설레임과 걱정이 공존하는 그런 상태였던 것 같다. 모교이기에 건물 구조나 학교의 운영, 그리고 학교에 계신 선생님들에 대해서 낯설다기보다는 친숙함이 많았지만 학창 시절 나를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들의 제자로서, 이 학교 출신의 선배로서, 그리고 새롭게 부여된 하지만 가장 주된 역할인 교생선생님으로서의 역할이 나로 하여금 역할 상에서의 혼동과 더불어 상당한 부담을 주었다. 하지만 학교에 대해 전반적으로 잘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고 내 스스로 학생들에게 큰 거부감이 없기에 잘해낼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 괴리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나의 커다란 착오였음을 첫날 나는 느끼게 되었다.
첫 조회에 들어간 나는 일단 무엇부터 해야할지 막막했던것 같다. 아이들은 내가 신기한 듯이 마냥 멀뚱멀뚱 쳐다볼 뿐이었다. 오히려 그것은 나에게 당혹감으로 다가왔다. 아이들의 시선에 무언가로 응답을 해주어야만 할 것 같은데 어찌해야할지를 모르는 마치 군입대 시절 이등병의 모습을 띄고 있었는 지도 모른다. 때마침 늦게 들어온 학생이 교탁에 있던 바구니에 핸드폰을 넣고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그러자 아이들이 우르르 다들 자신의 핸드폰을 바구니에 넣고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이 사건 하나는 나에게는 커다란 충격이었다. 그렇다. 교육의 내용과 학교의 건물, 학교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들은 그대로일지는 몰라도 10년이란 시간동안 아이들의 생활패턴과 인식의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나는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 때는 없었던 핸드폰이라는 물건은 어느덧 중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당연히 있어야하는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조회 전달 사항을 전달하고 나는 당황한 나머지 서둘러 교무실로 돌아왔다. 그리고 새로운 학교 환경에 빨리 적응해야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이틀 후, 첫 참관 수업을 들어갔다. 정말이지 놀라웠던 것은 중학교 학생들은 상당히 활동적이라는 것이다. 선생님이 잠시라도 틈을 주면 다른 짓을 하곤한다. 심지어 맨 뒤에 학생들은 뒤에서 참관하고 있는 내게 쪽지를 써서 주기도 하고 앞에서 선생님이 수업을 하고 계신데 버젓이 말을 걸기도 한다. 아직까지 중학교 1학년의 티를 벗지 못한 학생들이 상당히 많았다. 담당 선생님도 얘를 먹는데 과연 내가 이 학생들과 제대로 수업을 할 수 있을지 고민 또 고민이다. 더군다나 내가 수업을 맡은 2학년 0반 학생들은 우리 학교에서도 소문이 자자한 말썽꾸러기들의 집합소이다. 심지어 한 학생은 내게 0반은 교무실을 안가는 날이 없기 때문에 개근상을 받아도 된다고 자랑스럽게 말을 하는데 나는 그저 웃어 넘길 수 밖에 없었다. 일명 속된말로 ‘꼴통반’인 2학년 0반과 나의 전쟁은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
드디어 말로만 듣던 첫 수업이 내게 다가왔다. 무엇이든지 간에 처음이라는 것은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 첫 사랑, 첫 인상, 첫 시험, 등등... 어쨌든 참관이 아닌 처음으로 하는 수업이 주는 그 압박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수업 시간에 따른 수업 진도의 조절, 아이들의 참여도와 이해력 고려, 적절한 수업 분위기 유지, 돌발 질문에 따른 대처 등등 생각해야할게 너무도 많았다. 머릿속으로 나름대로 구상한 수업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오히려 시간이 남아서 여유있게 농담을 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것은 상상이었을 뿐이었다. 아이들은 나를 골탕먹일 생각에 가득하다는 것을 나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
처음 들어가자 마자 일단 학생들이 자리에 다 앉아있지를 않았다. 옆반에 가서 떠들고 있는 아이, 화장실에 가 있는 아이, 어디에 있는지 조차 확인이 안되는 아이... 반 아이들이 누구누구가 있는지 파악이 안되고 이름조차 제대로 모르는 내 입장에서는 정말이지 당혹스럽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아이들을 다 앉히는데 10분이 흘러갔다. 그런데 교과서를 제대로 펴지 않고 있는 아이들이 태반이었다. 즉 중학생들은 “교과서 피세요” 라고 확인을 시켜주지 않으면 미리 준비되어있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고 그렇게 또 5분이 흘러갔다. 수업 시간 중 {1} over {3}을 그렇게 보내고 나니 이제 수업 진도를 나갈 생각에 마음이 급했다. 우선은 수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도무지 아이들이 집중을 하지 않았다. 뒤쪽의 아이들은 누워있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렇게 10분정도가 흘렀을 때, 뒷좌석의 아이 중 하나가 “잘 안보이니 교실 불 켜주세요.”라고 말했다. 순간 아차 싶었다. 학생들은 이제 고작 중학생인데 수업을 위한 최소한의 환경조차 만들어주지 않고서 무턱대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던 내 현주소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불이 켜지자 순간 교실이 밝아지면서 구석구석에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제서야 일어나는 아이들도 있었다. 계속해서 수업을 진행하고 끝날 때 즈음에 아이들의 교과서를 확인했는데 앞자리에 아이들에 비해서 뒷자리의 아이들의 교과서는 깨끗했다. 순간 나의 절망감이란... 수업 끝나고 나니 내가 뭘했나 싶고 주변 교생들이 괜찮다고 첨엔 다 그런거라고 하는데 솔직히 당사자 맘이 그런게 아니지 않나. 뭐 그렇다고 해서 교직에 대한 꿈이 접힌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어떻게 보면 아이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1시간이 되었을 수도 있는 시간을 내가 헛되이 쓴것 같은 기분도 들고 해서 맘이 편치 만은 않았다. 교무실로 돌아가서 이 부분에 대해 담당 선생님과 의논한 결과, 수업 시간의 교사의 활동반경이 앞부분에 제한되는 경우가 있는데 좀 더 활동영역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사소한 부분에서 놓치고 있는 것들을 좀 더 보완해야 좀 더 좋은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자연스럽게 몸에 베여있느냐 아니냐가 프로와 아마추어 교사의 차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며 나의 첫 수업은 그렇게 끝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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