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전」의 ‘마장’이 지니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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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마장전(馬傳)」의 ‘마장(馬)’이 지니는 의미
I.
서론
II-2.
사귐과 마장
II.
본론
II-3.
틈과 마장
II-1.
믿음과 마장
III.
결론
I. 서론
연암 박지원의 「마장전(馬傳)」은 『방경각외전(放閣外傳)』에 수록되어 있는 9전(九傳) 중에서도 가장 이른 시기에 쓰여진 작품으로 크게 서두부, 전개부, 결말부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두부에서는 말 거간꾼과 집 중도위가 하는 맹세가 마치 관중(管仲), 소진(蘇秦)과도 같다고 하면서 믿음직스러운 첩(信妾)이 어떤 첩이고 믿음직스러운 친구(信友)가 어떤 친구인가를 설명한다. 그리고 그에 대조되는 교활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설명한 다음 교활한 첩에 대한 한 일화를 소개한다. 서두부의 끝에는 사귐과 벗에 대한 이야기를 짤막하게 함으로써 다음에 나올 전개부의 내용을 암시한다. 전계 양식을 취하고 있는 이 작품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전개부라고 할 수 있다. 박지원은 전개부에 세 명의 광인(狂人)들이 군자의 사귐을 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은 군자의 사귐 세 가지, 그 사귐의 방법 다섯 가지를 이야기 하다가 ‘한 사람의 친구도 사귈 수 없을지언정, 군자의 사귐은 도저히 못하겠’다며 결국에는 갓을 망가뜨리고 옷을 찢은 후 더럽고 지저분한 모습으로 시장바닥을 돌아다니며 노래를 부른다. 결말부에서는 작자인 자신을 ‘골계선생(滑稽先生)’으로 등장시켜 그의 ‘우정론(友情論)’의 내용을 펼쳐 보인다.
「마장전(馬傳)」에서 보이는 이러한 내용들과 작품의 제목인 ‘마장(馬)’은 어떠한 관련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마장(馬)’은 말을 사고파는 사람들 사이에 중개인으로 끼어들어 그들의 흥정을 도와주는 거간꾼인데, ‘마장(馬)’이 지니는 이러한 의미를 생각하면, 작품의 내용과 제목은 더욱 더 상관이 없을 것처럼 보인다. 또한 ‘마장(馬)’이라는 단어는 서두부에서 한 번, 결말부에서 한 번, 작품 전체에서는 단 두 번밖에 나오질 않고 있다.
그러나 작품 전체적인 내용을 고려해 봤을 때, ‘마장(馬)’은 고도의 비유를 위해 등장한 것이며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특히 「마장전(馬傳)」이 넓게는 사람 사이, 좁게는 벗 사이의 도리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마장(馬)’이 작품 해석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고도 생각된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서두부, 전개부, 결말부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소설의 각 부분에서 작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이고 그것이 제목인 ‘마장(馬)’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알아보고 ‘마장(馬)’이 각 부분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자 한다. 이 연구는 소설의 첫 부분에서 작품의 제목을 차용했다는 단순한 통념에서 벗어나 제목과 작품 간의 긴밀한 관계를 확인하려는 의도 때문임을 밝혀 둔다.
II. 본론
II-1. 믿음과 마장
서두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신(信), 즉 ‘믿음’이다. 서두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믿음’이라는 점은 서두부 전반에 걸쳐 잘 나타나 있다. 서두부에서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믿음’이 「마장전(馬傳)」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의 요점이 되기 때문이다. 주제에 대한 이야기는 결말부에 관한 논의를 이끌어가면서 짧게 이야기할 것인 바, ‘믿음’이 왜 주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가에 대한 것도 그 때 가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말 거간꾼과 집 중도위, 관중(管仲)과 소진(蘇秦), 믿음직한 첩과 친구, 그리고 교활한 첩의 일화는 ‘믿음’과 ‘교활함’, ‘의심’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교활함’과 ‘의심’은 다시 말하면 ‘믿음’에 반(反)하는 것과도 같다.
옛날 한 사람이 있었는데 심장에 병이 있어 부인으로 하여금 약을 달이게 했었다. 약의 많고 적음이 알맞지 않자 그는 화를 내며 그 일을 첩에게 시켰다. 이번에는 많고 적음이 항상 적당해서 그는 첩을 매우 기특히 여겼다. 그런데 하루는 창에 구멍을 뚫고 몰래 보았더니, 많으면 땅에 버리고 적으면 물을 더 붓는 것이었다. 첩이 약의 양을 적당히 하는 방법이 바로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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