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고전주의에 있어서 다비드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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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고전주의에 있어서 다비드의 역할-
18세기 프랑스 미술의 궁정은 화려한 장식과 인테리어로 대변된다. 하지만 가볍고 감상적이기를 거부하는, 로코코 양식에 대한 반감은 고전주의에 대한 동경으로 이어진다. 고전주의는 1760년경에 시작되어 1780, 1790년대에 그 절정에 달하고, 1850년경까지 계속되었다. 또 그리스, 로마의 대 미술을 재현한다하여 신고전주의라고도 한다. 미술사조로서의 신고전주의는 고전주의의 부활, 그러니까 고전주의의 양식을 따른다는 것이 기본 취지인데, 이것은 아주 엄격하게 적용하자면 19세기 몇 십년동안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풍미한 미술사조를 지칭한다. 대표적인 사람들은 앵그르와 다비드이다. 난 이 책을 읽고 다비드란 인물에 대하여 굉장한 매력을 느꼈다. 다비드는 당대 최고의 화가일 뿐 만 아니라 국민의 일원으로서 자기 시대의 예술정책에서 유례없이 중요한 역할을 맡았었다. 하우저는 이에 대해 책을 통해 언급하고 있다.
다비드는 국민의회에 보낸 한 건의서에서 “우리는 누구든지 자연으로부터 부여받은 재능에 대해 국가에 보답할 의무를 지고 있다.” 라고 말하고 있다.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vol.3 p196-
미술계의 나뽈레옹이라고 불린 창시자 다비드는 자기 분야에서는 세계정복자에 비견될 수 있는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그 이유는 그가 단순히 당시 프랑스의 가장 위대한 미술가였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고전주의가 통령정부시대와 제1제정 시대의 정치적 목적에 가장 상응하는 예술관이었기 때문이다.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vol.3 p197-
혁명적 프랑스는 예술을 순전히 혁명의 쟁취를 돕기 위한 목적을 위해 이용했다. 혁명과 더불어 예술은 정치적 산조가 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민들을 동요 시킬 수 있는 예술가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 당시 다비드는 문학적 영웅이고 구세주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었다. 사람들은 그의 그림양식에 영감을 얻어 프랑스 패션에 오랫동안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었다. 그러기에 정부가 찾는 적합한 인물이 다비드였던 것이다. 추상적인 그들의 정치 이론을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다비드의 그림이 가장 합당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다비드는 점차 자신의 그림에 정치적인 입김을 조금씩 드러냈다. 그리고 적극적이든 능동적이든 간에 역사적 사건에 가담했다.
나뽈레옹이 다비드를 자신의 궁정화가로 삼은 것은 단순히 그가 당시의 일반적 여론을 따랐던 것에 불과하고, 실제로 그가 좋아한 화가는 오히려 그로, 제라르, 베르네, 프뤼동 및 당시의 ‘일화화가’ 들이었다.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vol.3 p205-
하우저는 나폴레옹이 다비드를 정치적 목적을 위해 그를 이용한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난 그렇게 만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비드는 공화주의자였기에 평화, 자유, 박애를 주장하며 전쟁을 펼쳤던 나폴레옹의 열렬한 지지자였다. 나폴레옹은 이런 다비드의 재능을 이용하여 자신의 권력을 더욱 강화하려고 했다. 이것만으로 볼 때는 하우저의 말이 맞는 것 같다. 허나 후에 다비드는 정치적 공직을 맡지 않은 채 2번째로 정부의 공식 화가가 되었는데 처음에는 통령 정부에서, 1804년부터는 제국의 공식 화가로 일했다. 그리고 다비드는<나폴레옹 대관식>이라는 역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을 제작했다. 또한 나폴레옹은 자신의 대관식 모습을 다비드에게 그리도록 했다. 이런 것 등으로 볼 때 나폴레옹이 다비드를 단지 일반적인 여론에 의해 궁정화가로 삼았다고 단정 지은 하우저의 말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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