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계월 - 비녀 꽂은 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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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비녀 꽂은 장부, 홍계월〉
               
Ⅰ. 여성소설의 등장
『홍계월전』은 조선후기에 창작되어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여성영웅소설이다.
『홍계월전』은 남성중심적인 가부장체제에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했으며, 남녀평등사상, 여권신장 등을 주장하며 당시의 사회 체제에 저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것은 조선시대 가부장적인 전통과 체제에 순응하는 여성을 최고의 미덕으로 보았던 고소설과는 상당히 다른 것이다. 조선사회는 남녀가 철저히 유별한 사회체제로 여성의 정치, 경제, 사회의 참여는 금지되는 시기였으므로 여성이 영웅이 되어 남성사회에 저항한다는 내용은 너무나 특별할 수가 없다. 그러면 이 비현실적인 여성영웅소설이 등장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며, 독자층의 폭발적인 수요가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고, 이 작품을 통해서 작가와 독자가 말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여성영웅소설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 대해 살펴보겠다.
조선후기 사회는 양란으로 정치ㆍ경제ㆍ사회 구조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변화를 경험하면서 유교 사회의 모순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봉건 사회의 내적 모순을 가장 먼저 드러낸 것은 양반 중심의 유교적 신분질서의 동요였다. 최고의 지위와 권위를 내세우던 지배층들이 국가가 위기에 처하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무능함을 노출시키자 , 직접 고난을 겪어야 했던 피지배층들은 기존의 유교적 신분제도에 대한 회의와 기존의 지배 체제에 대해 비판을 가하기 시작했다. 조은희, 『「홍게월전」에 나타난 여성의식』, 우리말학회, 우리말글 통권 22호, 2001.10..
17세기 이후부터 상업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富를 축적한 시민들이 생기기도 했지만 반대로 경제적으로 몰락한 양반도 등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신분질서에 대한 동요는 유교적 가치관에 혼란을 가져왔으며 상하관계에 대한 민중들의 각성이 뒤를 따랐다. 신분질서의 동요는 가정 속에서 억압당해 오던 여성에게도 큰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하였다. 여성의 의식은 그전보다도 훨씬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현실적으로 그녀들의 이상을 실현시키기는 불가능하였다. 따라서 그녀들의 욕망을 해결시켜 줄 무엇인가가 필요했는데 그것이 문학이었다. 17세기 이후부터 조선에서는 많은 소설집이 등장하면서 소설이 대단히 성행하였으며 독자층도 양반사대부부터 중인에 이르기 까지 폭넓게 확대되었다. 이에 소설을 필사하여 빌려주는 세책가의 성행과 생계를 위한 전문적인 방각본 업자들의 등장으로 소설의 독자층이 비약적으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독자층 중에 여성이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면서 방각본 업자들이 여성들의 입맛에 맞는 소설을 써냈다는 것은 짐작하고 남음이다. 이렇듯 욕망을 발산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던 여성들과 방각본과의 만남은 여성독자의 의식과 욕구를 반영한 여성영웅소설의 탄생을 가져왔던 것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탄생한 여성영웅소설은 여성들의 의지와 욕구가 반영되면서 여성의 삶이 작품에서 중요한 의미로 부상하게 된다. 여성의 능력이 남성보다 우월하게 나타나게 되었으며 더 나아가 남녀평등 사상을 보이게 되었다. 이러한 여성의 현실극복의 의지는 비단 여성들만의 목소리였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성과 작가의 사고의 혼합이었을 것이다.
여성들은 근대 의식 김미령, 『「홍게월전」의 여성의식 고찰』, 한국언어문학 제 63호, 2007.12.
의 성장으로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억압받는 사회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었으며 여성들의 능력과 역할이 사회에서 받아들이기를 희망하게 되었다. 이러한 그들의 현실인식과 꿈틀대는 욕망은 거대한 독자층으로 형성되어 제도권 속에 갇혀 있는 그들의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힘으로 준비되고 있었다. 어디 이러한 과정이 비단 이시대의 현상이겠는가. 문화의 형성은 시대를 초월한 것이므로 오늘날의 상황에서도 충분히 접할 수 있는 사실인 것이다. 동구권 사회주의의 몰락으로 민중문학이 암흑기를 맞으면서 우리나라 문학은 다양한 장르가 성립하게 된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이 바로 페미니즘이다. 페미니즘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남성사회에 억눌려 있던 여성들이 자신들의 색깔을 찾아 그 사회로부터 탈출하여 여성 고유의 힘을 드러내자는 것이 아닌가. 너무나 새로운 장르인 것 같지만 이 소설의 등장배경이나 주제는 조선시대의 여성영웅소설과 차이점이 없다. 조선시대 여성영웅소설이 페미니즘의 모태가 아닐까 감히 생각해 본다.
이렇듯 남성위주의 사회를 극복하고자 하는 여성의 의지는 시대를 초월한 것이며 소설을 통한 대리만족뿐만 아니라 사회의 각성도 촉구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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