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용화 반대의 입장인 나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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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용화’ 반대의 입장인 나의 주장
오늘날 세계는 국가 및 지역 간에 존재하던 인위적 장벽이 제거되어 일종의 거대한 단일시장으로 통합되어 나가는 추세인 탈 민족시대로 접어들었다. 이렇게 탈 민족 시대가 되어가면서, 국가의 경계는 점차 사라지게 되었고, 점점 더 가까워졌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며, 사람들은 보다 편리하고 활발한 교류를 위해 영어 공용화를 하자는 주장이 제기 되었고 지금까지 그 논란은 뜨겁다.
최근 우리나라 상황을 보면, 영어가 무서운 기세로 한글을 잠식하고 있다. 한국은 조기유학 열풍으로 매년 수많은 학생들을 해외로 내보내며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우리사회는 한국말은 잘 몰라도, 영어를 잘하면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으며, 쉽게 직장을 구할 수 있고, 좋은 대우를 해주고 있다. 거리에 간판이나 가수 혹은 그룹이름 tv광고나 드라마 등 영어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위와 같은 현상은 탈 민족 시대가 가져 온 당연한 결과라고 보인다. 그렇다면 영어 공용화는 필연적인 현상인가? 영어공용화를 찬성하는 측은 대부분 영어의 공용화만이 국제화 시대의 무한 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영어공용화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것이 단순한 상품이 아닌, 한민족의 문화적 사고를 결정하는 ‘언어’ 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다 조심스럽고 깊은 사고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나는 복거일 씨 주장에 반대한다.
복거일 씨는 무엇보다도 언어가 지닌 정신적인 측면을 간과했다. 언어는 의사소통 수단 이상으로 민족의 사상과 문화가 반영된다. 복거일 씨는 영어라는 언어를 받아들이는 것이 단순히 영어 잘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 정도로 여기고 있다. 이는 ‘언어’가 가지는 문화적 측면의 중요성을 너무나 간과한 생각이다. 영어공용화는 단순히 생활 속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로 인해 새로운 문화가 탄생하거나 기존의 문화가 변질되는 효과를 낳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바로 언어가 가지는 문화적인 효과 때문이다.
‘언어’ 는 우리 삶의 대부분을 이룬다. 모든 의사소통과정은 물론이요 한국 사람인 이상 생각도 머릿속에서 국어로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언어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모든 사고가 국어라는 언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따라서 우리의 문화적 밑바탕을 이루는 것도 언어라는 존재의 기반에서이다. 그러므로 언어와 문화는 상호 보충적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문화는 언어를 만들며 언어는 문화를 낳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교문화가 우리의 존대 어법을 발전시켰고, 역으로 존대어법이 우리의 예의 사상을 지켜 온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언어가 문화를 형성하며 여러 가지 규범적 기능을 가진다면, 새로운 언어의 도입은 곧 새로운 문화의 도입을 의미하게 된다. 영어로 생각을 하며 삶을 살 때, 이 새로운 언어를 통해 새로운 문화가 형성됨은 불 보듯 뻔한 일일 것이다.
최근에 많은 젊은 세대들이 외국문화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더욱이 요즘과 같은 네트워크 시대에는 영어가 공용화 되면 각종 매체를 통해 쏟아지는 외국의 문화에 대해서 더욱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것이며, 이는 무차별적인 문화 침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영어의 공용화는 문화적으로 위협을 주는 것이다.
또한 복거일 씨는 경제적인 면을 내세우는데 오히려 공용화를 하지 않는 것이 경제적이라 할 수 있다. 그 것은 공용화를 했을 때 오는 사회적 격차의 차이점을 생각지 못한 것 이다.분명 공용화를 실시했을 때 빈부격차에 따라 영어의 구사능력이 달라질 것이고 지금보다 훨씬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 할 것이다. 차라리 지금 영어 교육 정책을 수정하는 것이 현시대의 영어로 인해 빠져나가는 재정지출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세계인의 보편적 가치에 맞추어 가기 보다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을 갈고 닦아 다른 나라들과의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한국의 정서가 담긴 작품들이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과 한류열풍을 볼 때 한국적인 것이 세계 속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남의 것을 따라 해서는 결코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없다. 우리가 강대국의 논리에 순응하기 보다는 우리의 것을 보다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발전시킬 때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모든 국가들이 그들의 문화를 소중히 여기고 발전시킬 때 세계화가 비로소 획일화가 아닌 다양성의 공유화가 될 것이다. 언어를 문화를 반영하는 그릇이라고 생각하면 한국어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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