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근본문제에 관한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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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학의 근본문제에 관한 재검토
1. 문학론 전개방식의 다양화
문학이 무엇이며 어떤 구실을 하는가 살피는 작업은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 과거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전개되었다. 고려 후기에 문학에 관한 논의가 일어나고 문학비평이 나타나 중세 후기문학의 방향을 설정하였으며, 조선 전기에는 그 후속작업을 하면서 문학이 성리학과 밀접한 관련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이 두 단계를 거치는 동안에 사대부의 한문학은 독점적인 권위를 가지고 설정한 복고적이고 이상주의적인 문학관으로 확고한 기반을 다졌다.
▣ 흐름
문학은 유학의 경전을 모범으로 삼고 중국 전래의 규범을 존중하면서 심성의 바른 도리를 전하는 재도지기(載道之器)여야 한다는 기본 명제는 공통적으로 인정하면서 거기 따르는 부수적인 문제점을 두고서 논란을 벌였다. 따라서 그 점에 동의하지 않는 이단적인 문학관은 드러내놓고 주장할 수 없었다. 하지만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는 문학 담당층이 확대되고 문학의 실상이 크게 달라지는 데, 그에 따라 문학사상 또는 문학론에서도 중세적인 규범에 대한 찬반론이 치열하게 전개되게 되었다.
▶ 이에 따라 송시열(宋時烈)이 앞장서서 가치관의 위기를 절감하고, 문학을 성리학의 규제 아래 두어야 한다는 노선을 거듭 천명했다. 정조(재위 1777~1800) 역시 스스로 문학의 동태에 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문체반정(文體反正)을 일으켜 시대변화에 호응하는 문체를 정책적으로 규제하고자 하였다. 순조 이후에 정권 독점한 벌열층은 홍석주(洪奭周)와 김매순(金邁淳)에 이르기까지 명문장가를 계속 배출해서 자기네의 우월한 위치가 실력의 뒷받침을 얻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자 했던 것이다.
▶ 그러나 당시에 통용되던 규범을 재검토하자는 움직임이 허목(許穆)으로부터 정약용(鄭若鏞)에 이르기까지 계속 나타났다. 이 경우에는 한층 더 복고적이라는 인상을 주지만, 선행하는 권위를 가져와서 후대에 형성된 질곡을 타파하자는 것이 숨은 의도였기에 단순하지 않은 논리와 힘든 고증을 거쳐서 정통 한문학을 쇄신하여 현실에서의 문제의식을 가다듬자는데에 뜻이 있었다.
▶좀 더 적극적인 쪽에서는 허균(許筠)에게서 일찍이 그 전례를 볼 수 있고, 김만중과 박지원을 통해서 더욱 구체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성현의 도리니 옛적의 전례니 하는 것을 앞세우지 않고 문학을 그 자체로 소중하게 여기며 당대에 이루어지고 있는 새로운 문학을 옹호하는 논리를 마련했다.
▣ 문학론의 성과
문학은 시대마다 달라지는 것이 당연하다 하고, 오랜 규범으로서는 파악할 수 없는 생동하는 현실을 대상으로 해서 표현방법을 혁신하는 과제를 꾸준하게 추구했다. 그러나 문학론은 기존의 용어나 관념에 의거하는 것을 관례로 삼았으므로 주장하는 바를 바로 나타내기는 어려웠고, 여러 가지 간접적이고 측면적인 방법을 개척해야만 했다. 먼저 어떤 글을 쓰는가에 따라서 새로운 논의를 펴는 전술이 달라졌다. 논(論)설(說)책(策)의(議)같은 전통적인 논설문으로 문학의 문제를 다루는 경우에는 공인된 규범을 일단 존중해야만 했으니 반론을 제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좀더 자유로운 방식을 택하는 것이 유리했는데, 우선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책의 앞뒤에 붙이는 서(序)와 발(跋)이었다. 서와 발은 대상으로 삼은 책을 소개하고 칭찬하는 것을 과제로 삼으니 일반적인 원리에 비추어볼 때 다소 예외적인 발언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소대풍요>(昭代風謠) 이하의 위항시집의 경우에는 서문과 발문이 더욱 중요한 구실을 했다. 이 점은 문학론의 전환에서 소중한 기여를 하였다.
▣ 시화
문학을 다루는 방식으로서 더욱 광범위하게 이용된 것은 시화(詩話)였다. 시화는 논설과 달리 일반론을 전개하는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고, 서문이나 발문처럼 특정 작품집에 대한 해설만을 국한하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한시 창작에 따르는 사례나 일화를 광범위하게 들어 저자 나름대로의 소견을 자유롭게 보탤 수 있다는 융통성이 보장되어 있기에 즐겨 이용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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