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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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기형도에 대하여
Ⅰ. 생애와 작품 활동
시인 기형도는 1960년 3월 13일 경기도 웅진군 연평리 392번지에서 부친 기우민과 모친 장옥순 사이에 3남 4녀 중 막내로 출생했다. 1964년 영종도 간척사업에 몰두하던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고 경기도 시흥군 소하리로 이사하였다. 소하리는 급속한 산업화에 밀린 철거민수재민들의 정착지가 되기도 했고, 도시 배후의 근교 농업이 성한 농촌이었는데 기형도 시의 유년 시절의 추억과 관련한 시들의 대부분의 배경이 되는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한다. 1967년 시흥국민학교에 입학하여 성적은 늘 최상위권이었다. 이때 안양천 뚝방을 걸어 시흥대교를 거쳐 지금의 시흥본동에 있는 학교까지 걸어 다녔는데, 이 길에는 기아자동차와 대한전선으로 출근하는 노동자들이 많았다. 둘째 누나 기애도에 따르면 기형도의 등단작「안개」의 배경이 펼쳐지는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고 한다. 부친은 마을 개발에 앞장서는 한편, 성실히 농사를 꾸려나가 집안은 유복한 편에 속했다.
그러던 중, 시인이 9살 되던 해인 1969년 아버지가 중풍으로 쓰러지면서 어머니가 생계 일선에 나서야 했고, 누나들 역시 신문 배달 등으로 생계를 도와야 했다. 아버지의 쓰러짐과 가난의 문제는 기형도 시 전반에 가장 큰 트라우마로 남게 된다. 1973년에 신림중학교를 입학하였고 3년 내내 성적은 늘 최상위권이었다. 그러다가 다시 1975년 중학교 3학년 시절, 바로 손위 누나 기순도가 불의의 사고로 죽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 사건은 이후 그의 시에 죽음의 빛깔이 드리워지는 데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 무렵부터 기형도는 시를 쓰기 시작했다. 신림중학교와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한 기형도는 1979년 3월 연세대학교 정법대 정법계열에 입학했다. 이 시기 기형도는 교내 문학서클 ‘연세문학회’에 입회하면서 본격적인 문학수업을 시작한다. 그 해 12월 「영하의 바람」으로 교내신문 『연세춘추』에서 제정시상하는 ‘박영준문학상’에 가작으로 입선하고 교지 『연세』에서 제정한 ‘백양문학상’에 시 「가을에」로 역시 가작 입선한다. 등단 이전이긴 하지만 기형도의 시가 공식적으로 첫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1983년 교내 신문인 『연세춘추』에서 제정시상하는 ‘윤동주문학상’에 시 「식목제」로 당선된다. 1984년 중앙일보사에 입사하는데 이후 정치부문화부편집부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1985년 1월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안개」로 등단하여 많은 시들을 발표하기 시작했고 1986년에는 「조치원」,「숲으로 된 성벽」등 지속적으로 작품을 발표하게 된다. 1987년에 기형도는 「나리 나리 개나리」,「식목제」,「오후 4시의 희망」등을 발표하고 1988년에는 「진눈깨비」,「죽은 구름」,「추억에 대한 경멸」,「길 위에서 중얼거리다」등 더 많은 시를 발표한다. 기형도의 짧은 문학적 생애를 놓고 볼 때,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던 시기가 바로 이 무렵이다. 1989년에는 「빈집」,「입 속의 검은 잎」등을 발표했으며 가을에 시집을 출간하기 위해 준비하던 중, 3월 7일 새벽 서울 종로의 파고다 극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사인은 뇌졸중이었으며 만 29세 생일을 엿새 앞두고 있었다. 그해 5월 유일한 그의 시집이자 유고시집 『입 속의 검은 잎』이 출간되었다.
Ⅱ. 기형도 시의 주제별 분석
1. 유년의 기억과 죽음의식
기형도는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오랜 투병생활, 아버지를 대신하여 생계 전선으로 뛰어든 어머니와 누이들. 그리고 누이의 죽음, 이 모든 것들은 어린 기형도의 감성과 세계관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이것은 개인적 차원에서의 세계인식의 형성배경이 된다. 불우한 유년시절을 형상화한 대표적 작품으로는 엄마걱정, 위험한 家系·1969, 바람의 집―겨울版畵,폭풍의 언덕,나리 나리 개나리등이 있다.
1) 부모의 상실과 자기연민
기형도의 시에서 유년 시절은 대체로 부모의 부재에 따른 결핍과 상실의 정서로 점철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버지가 중풍으로 쓰러지면서 어머니가 아버지의 역할까지 떠맡게 되었고 부모의 존재는 유년 시절의 기형도에게 불완전한 상태로 각인된다. 아버지의 병이 야기한 가난의 문제는 또한 그것이 시인에게 씻을 수 없는 또 다른 원초적 공포 상황을 낳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어머니와의 분리와 관련된 공포감이다.
그래서 기형도의 시에서는 어머니와의 합일이 좌절된, 즉 모성이 거부된 세계로 유년의 공간을 상정하고 있다.
열무 삼십 단을 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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