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소설의 결여형태로서의 신소설 개화기 소설 연구

1896-1945 한국현대문학사 1 / 권영민 / 민음사 2009책머리에서설: 한국문학사의 연구 방법제1장 한국 근대문학의 성립1. 국어국문운동과 근대문학의 성립(1) 한국 사회의 근대적 변혁(2) 국어국문운동과 국문체(3) 새로운 글쓰리기로서의 문학2. 서사 양식의 확대와 분화(1) 개화계몽 시대 서사 양식의 분화(2) 영웅 전기와 반식민주의적 성격(3) 풍자와 우화 그리고 현실 비판(4) 신소설의 서사 구조3. 개화계몽 시대의 시가 문학(1) 시가 문학의 형태적

신소설이 정치 소설적 성격과 관련됨으로써 개화기 이후의 역사ᆞ전기류의 맥락은 어떤 문학사적 전환을 마련했다. 이인직의 「혈의 누」, 「모란봉」, 「은세계」에 나타난 갈등 양상은 단지 신소설의 한 영역을 차지한다는 의미를 넘어 오히려 이인직 자신의 삶이 가지는 소설적 대응 형식과 무관하지 않음으로써 그 정치 소설적 결여 형태가 삶의 현실적 진로 모색이었음을 보여준다. 정치적 성격으로서의 근대적 정신의 획득이 현실적 자아의 보편

정치 현실에서 또는 사회 문화의 각 방면에 지도이념이 된다. 이를 바탕으로 자주와 진보를 이념으로 애국과 계몽을 행동강령으로 한 문화적 소산의 소설이 쓰였다. 그리하여 특히 이 시기 소설은 신소설, 한문소설, 토론체 소설, 역사 전기소설, 그리고 몽유록계 소설 등 다양한 양상으로 발표된다. 물론 개화기 소설에서 서구적 요인을 배제할 수 없지만 애국과 계몽이 주 이데올기로 정치, 사회, 문화를 지도하던 시기로 판단된다. 2) 역사. 전기류의

형태로 전개된 문학작품으로는 『대한매일신보』에 발표된 창가를 비롯하여 창극, 신소설, 개화가사, 역사전기소설, 시사토론소설 등을 들 수 있다. 독립현회에서 발간하던 『독립신문』에 실린 창가에서 비롯된 이들 문학은 1905년 이후 본격적으로 발전한다. 이는 정치운동이 반식민지화로 인해 불가능해지자 문화운동을 통해 싸우고자 했던 당시 계몽적 지식인들의 전략적 의도와도 관련을 가지는 것이다. 1905년을 넘어서면서 신소설외에 다양하고

정치 이데올로기의 복합적인 성격이 역사상 그 어느 때 보다도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듯 하다. Ⅱ. 일본 정치 소설 이용남 외,『한국개화기소설 연구』, 태학사, 2000. 요약 발췌.Ⅱ-1. 일본 정치 소설 등장의 배경일본은 12세기말부터 천황이 쇼군에게 통치권을 위임하는 섭정정치형태인 막부정치 체제를 유지해왔다. 7백여 년간을 통치하던 막부정부는 서구열강의 일본침입으로 흔들리기 시작했고 1868년 메이지 혁명을 계기로 천황제 국민주의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