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사] - 운영전의 비극성 연구 - 주요 인물의 특성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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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운영전』의 비극성 연구
- 주요 인물의 특성을 중심으로
<목 차>
1. 서론
2. 『운영전』의 주요인물과 그 특성에 따른 비극성
1) 유영
2) 안평대군과 운영
3) 김진사
3. 결론
참고문헌
1. 서론
유교가 국가의 이념이었던 조선 시대에는 남녀칠세부동석이라 하여 남녀 간의 자유로운 교제가 엄격하게 통제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조선 초기에는 자유로운 연애를 주제로 한 소설은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1592년 임진왜란, 1672년 정묘호란, 그리고 1636년의 병자호란까지 거친 후 17세기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까지 모두 많은 변화를 겪게 되면서, 조선 초기 주된 양식이었던 전기소설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문학은 그 시대에 따라 변모하고, 특히 그 중에서도 소설은 현실을 가장 많이 반영하고 있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시기에 엄격하게 지켜지던 신분 질서도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애정 소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더불어 애정 소설이 많이 쓰인 데는 17세기 이후 등장한 실학사상의 영향도 한 몫을 하였다. 사람들은 실학의 등장으로 인해 이상적인 문제보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까지 억눌러 왔던 순수한 감정과 그에 대한 표현의 욕구를 소설을 통해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다.
17세기에는 많은 소설들이 탄탄한 서사구조와 함께 구체적인 배경과 인물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갈등을 통해 사실성을 한층 강화하였다. 조선시대의 애정 소설은『춘향전』과 『영영전』처럼 남녀 주인공이 극복하기 힘든 시련과 고난을 이겨 내고 마침내 사랑을 이룬다는 구성상의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본고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작품 『운영전』에서 주인공인 운영과 김 진사는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죽음을 택하며 비극으로 끝난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보인다. 또한 『운영전』은 이전의 애정 전기소설의 주된 양식인 명혼구조가 남아있으면서 동시에 구체적인 인물, 사건, 배경을 제시하여 갈등을 보다 더욱 사실성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작품에서 인물들의 ‘사랑’과 ‘죽음’, 그리고 그를 통해 나타나는 ‘비극성’은 당시의 관념이나 질서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비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볼 수도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운영전』에서 나타나는 주인공들의 사랑과 죽음, 사회와 인물 간의 갈등을 작품의 서사 속에서 면밀히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운영전』의 전체를 아울러 나타나는 ‘비극성’에 대해 확인하고 그 의미를 확립하고자 한다.
2. 『운영전』의 주요인물과 그 특성에 따른 비극성
1) 유영
『운영전』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비극성’은 그 시작부터가 뚜렷하다. 수성궁과 그 주변은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서 사람들이 풍류를 즐기기 위해 찾는 공간이었다. 『운영전』은 이러한 일반적인 배경을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절경을 즐기고자 했던 사람들은 인왕산 꼭대기에 올라 밑을 내려다보았다. 수성궁이 위치한 인왕산에선 사방으로 통해지는 큰 길, 저자거리와 성안의 수많은 집들이 바둑판을 펼쳐놓거나 별들이 늘어선 듯이 보이고, 실타래처럼 풀어서 나눈 것처럼 뚜렷해서 한양 성내를 바라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동쪽으로는 경복궁이 아득하게 솟아 보이고, 푸른빛의 구름과 안개가 주야로 고운 태도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곳이다. 수성궁과 그 일대는 시인과 서예가들이 꽃이 피고 버드나무가 늘어진 봄이나,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 되면 매일같이 그 곳에 올라 풍월을 읊으며 경치에 빠져 집으로 돌아가는 것도 잊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렇게 보통 사람들에게 수성궁 일대는 그 절경을 즐기고자 찾는 풍류와 향락의 공간으로, 김진사와 운영, 그리고 안평대군에게서 나타나는 ‘비극’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공간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유영은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 속에서 그 경치를 즐기고자 한 것이 아니라 황량한 폐허를 찾았다.
‘이에 후원으로 들어가 높은 곳에 올라가 사방을 둘러보니, 갓 전란을 겪은 뒤인지라 장안의 궁궐과 성안에 가득했던 화려한 집들이 텅 빈 채 남아 있지는 않았다. 무너진 담과 깨어진 기와조각, 폐쇄된 우물과 무너진 돌계단 사이에는 잡초가 무성하였으며, 동쪽 문 몇 칸만이 우뚝 솟아있었다.’
무너진 담과 깨어진 기와조각, 폐쇄된 우물, 무너진 돌계단 사이의 무성한 잡초, 모든 게 무너지고 몇 칸만 남은 문, 그 초라한 모습이 유영이 본 수성궁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유영은 폐허가 된 수성궁의 모습에서 공허함과 상실감, 비탄의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이 감정이 유영에게 우연히 찾아온 것도, 일방적으로 주어진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보지 못한 그곳을, 폐허가 된 수성궁의 공간을 유영이 스스로 찾고자 한 것이었다. 그리고 유영은 그 패망한 수성궁의 옛 터에서 그 비극의 감정에 빠져든다. 또한 그는 초라한 행색에 알아주는 친구조차 없는 상황에 처해있었다. 이러한 점들로 미루어 볼 때 그는 비회를 가진, 그러한 성향의 사람인 것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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