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창조되는 황진이의 신화 황진이 전경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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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재창조되는 황진이의 신화
-『황진이』, 전경린 -
1. 서론
최근 작가들에 의해 수많은 황진이들이 재창조되고 있다. 북한작가인 홍석중에 의해 쓰여지고 만해문학상을 받은 황진이를 비롯하여, 전경린, 김탁환, 최정주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서점가에 황진이 붐이 일어나고 있다. 《황진이》, 최인호, 동화출판사, 1986 / 《황진이》, 이태준, 문예출판사, 1988 / 《소설 황진이》, 임형진, 1992 / 《황진이의 고독》, 박덕은, 장원, 1993 / 《황진이》, 정한숙, 한벗, 1993 / 《소설 황진이》, 문정배, 미래문화사, 1994 / 《나, 황진이》, 김탁환, 푸른역사, 2002 / 《황진이 1, 2》, 전경린, 이룸, 2004 / 《황진이 1, 2》, 홍석중, 대훈닷컴, 2004 / 《복제인간 황진이 1, 2》, 유윤석, 금자탑, 2006 (복제인간 황진이로 인해 벌어지는 신과 인간의 과학과의 갈등, 서구과학과 동양사상간의 가치관의 대립 그리고 우리나라의 근ㆍ현대사를 재조명한 SF장편소설) / 《황진이 - 정비석의 역사 인물 소설》, 정비석, 열매출판사, 2006 / 《황진이 1~3》, 최정주, 비앤엠, 2006 / 《황진이는 죽지않는다》, 임종욱, 어문학사, 2008
특히 김탁환과 홍석중의 황진이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가 동시에 제작되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하였다. 이정도면 황진이가 수없이 재창조될 수 있는 힘의 근원은 무엇이며, 사람들은 황진이의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황진이를 다루는 다양한 소설들 중에서 전경린의 『황진이 1, 2』를 연구 텍스트로 삼아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 역사에 실존하였던 ‘황진이’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다루었으므로 분명 역사소설이라고 불릴 수 있겠지만, 현대에 불려온 황진이는 역사적 인물의 측면보다는 문화적 코드로서 더욱 크게 작용하게 있다고 본다. 때문에 역사소설에 대한 논의는 접어두고 연애소설과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전경린의『황진이』를 살펴보려 한다.
2. 본론
(1) 연애소설로 본 『황진이』
가. 연애소설의 정의와 사랑의 담론
연애소설은 대중들에게 널리 읽히고 폭넓은 사랑을 받는 소설 유형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문학 장르들이 으레 그렇듯이 연애소설도 그 개념이라든가 유형상의 특징 등이 제대로 밝혀진 적이 거의 없다, 이는 연애소설만큼 다양하고 광범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장르가 드물다는 점을 생각할 때 매우 특이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루지 않은 소설은 여자가 등장하지 않는 영화처럼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애소설에 대한 체계적 이해가 턱없이 부족한 까닭은, 우리가 연애 또는 사랑을 비논리적이고 알 수 없는 어떤 신비한 힘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는 데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록 연애 감정이 비논리적이고 신비한 힘의 충동에 의해 이끌리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러한 감정 자체를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니듯이, 연애소설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체계적 접근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연애소설이란 남녀 간의 사랑을 행동 발전의 중심축으로 하여 사건이 시작되고 종결되는 소설 일반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연애소설의 개념을 확정하는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논자에 따라서 그들이 사용하는 사랑의 개념이 다르고, 그에 따라 연애소설의 개념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남녀 간의 사랑만을 사랑으로 보는 데 이의를 제기할지도 모르고, 또 다른 이는 사랑을 육욕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으로 갈라놓고 후자만이(혹은 전자가) 진정한 사랑이라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흔히 남녀 간의 사랑이 연대소설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말하지만, 그런 말에는 이미 남녀 간의 사랑만 사랑으로 보겠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사랑을 말하고 사랑에 관해서 말하는가? 왜 남의 사랑에 관심을 기울이며,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가?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경우를 가정해 볼 수 있겠다. 곧 사랑이란 말을 함부로 쓰지 못하도록 엄격히 제한할 때, 우리는 사랑이란 말과 사랑의 이야기를 은밀히 주고받음으로써 사랑이 여전히 우리의 보편적 관심사임을 확인한다. 사랑이란 말이 넘쳐날 때, 우리는 그 말의 정당한 사용을 위해 사랑에 관한 담론들을 정비하고 잘못된 쓰임을 바로잡고자 할 것이다. 또한 사랑의 개념이 고착화되거나 심하게 동요할 때, 우리는 그 개념의 유연성과 사회적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사랑에 관한 새로운 담론들을 만들어낼 것이다. 사랑을 말하는 방식들 가운데 담론 생산의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이고 그 영향력이 큰 것이 바로 연애소설이다. 곧 연애소설은 사랑의 담론을 만들어내고 이를 널리 퍼뜨리는 방법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 그렇다면 전경린이 재창조한 ‘황진이’에서는 어떠한 사랑의 담론을 만들어내고 있는가.
나. 구조적 측면 ; 다층적 연애구조
소설 『황진이』에는 다양한 남성들과의 사랑이 다층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우선 황진이와 황진사댁 머슴인 수근과의 관계를 주목할 수 있다. 수근은 후에 진이가 기녀의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신분의 경계가 무너졌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그 사랑에 거리를 두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진이의 초야를 비싼 값으로 사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침소에 나타나지 않음으로서 상징적 남편으로 자리잡는다. 또한 황진이가 초야에 지불한 거금을 청산해야 할 빚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기녀로 살아가야 할 실질적인 목표-돈을 벌어 수근의 돈을 갚아야 한다는-를 부여하게 된다. 수근이 진이의 인생에 실질적인 돈과 생존의 문제에 대한 인식을 주었다면, 기녀가 될 수 있는 정신적인 각성을 준 것은 바로 절에서 그녀를 만나 상사병으로 죽은 선비이다. 죽은 선비의 상여가 황진사댁 대문에 붙박혀 움직이지 않자 진이는 자신의 속곳을 덮어 상여를 움직인다. 이후 기생이 되기로 결심한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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