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김시습의 금오신화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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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2.22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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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습의 금오신화라는 고전이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 이생규장전(李生窺墻傳), 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 남염부주기(南炎浮州記), 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워서 알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금오신화라는 것은 기억이 나지만 세부적인 카테고리는 잊고 있었는데 책을 펴고 목차를 보는 순간 기억이 되살아났다고 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이유야 어찌됐든 결과적으로 보면 나는 금오신화란 제목만 알뿐이었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수능에 대비하는 마음으로 요약되어진 몇 줄의 글을 읽고 이해한 것이 전부였으니깐, 나의 무지함을 욕해도 별수 없을 듯... 하지만 이번 레포트를 통해 금오신화를 차분한 마음으로 훑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금오신화는 김시습(1435∼1493)에 의해 집필되었다. 김시습은 세종17년부터 성종24년까지 살았고 호는 매월당(梅月堂), 청한자(淸寒子), 동봉(東峰)등이 있었고 법호는 설잠(雪岑)이었다. 3세 때 보리를 맷돌에 가는 것을 보고 “비는 아니 오는데 천둥소리 어디서 나는가, 누른 구름 조각조각 사방으로 흩어지네(無雨雷聲何處動 黃雲片片四方分)”라는 시를 읊을 정도로 총명했다고 한다. 또한 5세가 되기 전에 대학, 중용을 읽어서 당시 국왕이었던 세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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