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소설의 유통방식(세책가,방각소설 등)

소설 감상에서 소외되어 있던 계층에게 소설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줌으로써 잠정적 독자층을 확보했다. 현실적으로 세책가나 방각본 소설이 출현하기 전까지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매우 고가의 오락이었으므로 적은 비용으로 소설에 접근하기 위하여 쉽게 택할 수 있는 방법은 아는 사람에게 소설책을 빌려 보거나 다른 사람이 낭독하는 것을 곁에서 듣는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듣는 방식의 소설 읽기는 문맹 여부와 관계없이 소설을

소설 작품 전체를 대상으로 구조 연구를 진행하는 일은 용이하지 않다.그동안의 고소설의 유형론 연구는 일원론과 다원론 양면으로 나누어진다. 일원론은 특정한 하나의 기준을 세워 유형화하는 것이다. 텍스트의 분량, 문자표현 수단, 무대와 담당층, 표현문장의 형식 등에 따른 분류가 이와 같은 예이다. 반면, 작품에 따라 여러 가지 기준을 원용해 분류하는 이원론) 김광순, 『한국고소설사』, 국학자료원, 2001, p.63이 있다. 전자의 경우 하나의 기

Ⅰ. 들어가며“소설-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 문학”소설사의 단계가 고소설 그 당시에는 소설을 패설(稗說) 고담(古談) 등으로도 일컬었으며, 국문으로 된 것은 언패(諺稗) 언서고담(諺書古談) 등으로 지칭하였다. 우리말 명칭은 고담과 같은 뜻인 이야기책이었다. 신소설이 나오게 되자 이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고소설을 고대소설이라 칭하게 되었다. 학술적인 용어로서 고대소설 고소설 고전소설 이조소설 등도 함께 쓰이는데, 그 가운

소설의 작가와 독자, 그리고 유통- 목 차 -Ⅰ. 작자1. 지명 작자2. 실명 작자Ⅱ. 독자1. 직접적인 독자2. 간접적인 독자Ⅲ. 유통1. 유통방식2. 유통체계Ⅳ. 이본1. 필사본2. 방각본3. 활자본4. 이본간의 양상머리말.소설은 근본적으로 타인에게 읽히기 위해 쓰여지는 글이다. 소설의 특성상 작자에 의해 쓰여지고 독자에 의해 읽혀질 때에 소설은 소설로서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말이다. 현대에 사는 우리는 책을 하나의 상품으로

소설책을 통해 독자는 소설을 만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매개물이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우리는 소설의 표기 형식과 유통방식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표기형식이 갖는 의의는 남다르다. 표기형식은 크게 한문 국문 국한문혼용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들은 우리나라 독자층의 확대와 그들이 향유하고 있는 가치관을 엿볼 수도 있는 계기를 주기도 한다. 그리고 인쇄방식은 고전소설이 인쇄기술의 발달과 궤를 같이 하여 발전하였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