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론] 김시영시론 `달나라의장난` 분석

현대사를 짚은시다. 온 사력을 다해 ‘자유’를 노래하고 옹호했던, 보다 정확하게는 ‘민주주의’를 현실화하고자 시로써 항거했던 김수영의 시선집이다. 소시민의 일상을 통해 비겁한 자신을 질책한 시편 뒤로 눈에 보이지 않는 적과 맞서 싸우고자 입을 악무는 시인이 있다. 무엇과 싸울 텐가, 무엇을 지킬 텐가, 왜 싸워야 하는가는 너무나 명확하다. 문제는 어떻게 ‘적’을 넘어뜨릴 것인가일 뿐. 때로 적과 대적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연민과 탄

분석이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폭로적인 자기분석의 계열에 속하지 않는 계열의 작품들과 관련하여 좀더 깊은 이해가 뒤따라야만 비로소 김수영 문학과 그의 시 의식의 전모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김명민,『살아있는 김수영』, 창작과 비평. 2005.김수영,『죽음과 사랑의 대국은 시의 본수』, 현대문학. 1967.김윤배,『온몸의 시학』, 국학자료원, 2003.이근화,「사회 구조적 억압과 문학적 주체의 형성- 김기림과 김수영의

현대의 이데올로기를 풍자하기 위해 여성 이미지를 왜곡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위의 시 에서는 현대의 이데올로기를 상징하는 돈을 풍자하기 위해 거리의 여성을 등장시켜 여성 이미지를 그려낸다.「전쟁과 인문학」(2006, 진순애)에서는 김수영의 시 가 형이상학적 휴머니즘이 해체되고, 자본주의적 형이하학의 삶이 풍미하는 부조화의 현실을 찌그러진 입술로 돈을 버는 거리의 부인으로 은유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대문학이론학회.* 시에 대한 접근과 해석신석초는 흰 돛단 배와 청포를 입고 오는 손님은 잃어진 조국과 조국을 찾아 투쟁하는 지사들의 표징이며, 하이얀 모시 수건등이 우리 민족의 고유한 서정을 펼치고 있다고 개진하였다. 신석초, 이육사 의 인물, 나라사랑 16집,(외솔회 1974)김승립은 고달픈 손님을 육사의 또 하나의 모습으로 보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평화로운 때의 육사를 가리키는 것이고, 고달픈 손님은 항일 투쟁에 신명을 던진

시론은 역사적 정황과 지식인적 사유에서 비롯된다. 시와 삶을 동궤에서 이루려는 치열한 의지는 시인이라는 존재를 지식인적 사유를 지닌 자로 인식하게 하고 시의 역할에 대해 고뇌하게 한다. 이 모든 인식은 시와 삶을 합일하려는 김수영의 정신으로 수렴된다. 그의 이러한 시정신은 현대시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는데, 모더니즘의 측면에서 개성적인 언어표현은 황동규, 정현종, 이성복김영무, 「김수영의 영향」, 『세계의 문학』, 1982년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