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향기로운 육식성 - 천운영의 바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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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
천운영의 바늘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본문내용
971년 서울에서 출생하고,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와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바늘」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 제9회 대산문화재단 문학인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90년대 이후 여성작가들이 보여준 내면과 일상성에 천착과 멀찍이 물러서 있는 소설가 천운영. 그의 작품에는 육체, 육식성, 폭력, 욕망, 쇳내, 미와 추등 기존 작가들 겹치면서도 다른 독특한 ‘냄새’가 존재한다. 우선 그의 대표작이자 작품집의 표제작인 「바늘」을 통해 작품 세계를 살펴보자.
․세 명의 남자와 문신
단편 「바늘」에서 주인공의 손님은 세 명이다. 조폭, 도박꾼, 그리고 전쟁기념관의 남자. 모두 다 강함, 힘에의 욕망을 가지며 그것을 문신이라는 매개를 통해 열정과 힘으로 분출하고 승화시키고자 한다. 이는 선․악의 가치 개념으로서가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조건속에서 치열함을 찾으려는 시도이다.
문신이라는 행위는 아픔을 수반하지만 그 만큼의 극복의 의지가 필요하며 이는 작품에서 자신의 삶에 대한 실존적 아픔과 고민과 결의를 드러내 준다. 특히 하얀 피부에 스스로 남성적 육체에 대한 욕망이 충만한 전쟁기념관 남자를 통해 극대화된다.
육체에 새겨진 글귀는 그걸 새겼을 당시의 절박한 상황을 충분히 짐작하게 해준다. ‘노력’이나 ‘저축’같은 글귀가 그렇다. 한번 열심히 잘살아보겠다는 의지와 결의가 살을 파는 아픔을 이겨내게 만들었을 것이다. 역으로 문신에는 앞으로 감수해야 할 삶의 시련들까지도 포함되어 있다.
육체와 그 위에 새겨진 글귀 사이에 공존하는 어떤 것. 그것은 아름다운 상처, 혹은 고통스러운 장식이다.
(본문, 27p)
․육식성, 동물성
핏물이 흐르는 날 고기. 전쟁을 동경하며 전쟁기념관에서 체험하는 모의 전쟁. 육식과 동물성이라는 전도된 취향을 보이는 주인공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나는 전쟁이 좋아. 전쟁은 강하거든. 강함은 힘에서 나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힘이야.”(29p)
전쟁기념관 남자와 주인공 여자의 미와 추의 전도속에서 다시금 그에게 힘을 주는 건 여자의 육식성, 동물성을 바탕으로 한 ‘문신’이다. 아름다운 남자와 추한 여자는 기존의 미의 관점에서는 물론 삶에 대한 욕망 즉 동물적인 생존 본능에 있어서 또한 전도되어 있다. 강함의 욕망으로 인해 몸안에 무기를 가지고 싶은 남자와 그 무기를 부여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여자. 그리고 그녀가 부여해준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무기, 바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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