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교육론] 김춘수의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가르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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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8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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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며 : 문학 교육과 시 교육

Ⅱ. 들어가서
1. 제재 선택의 이유와 교육과정의 제재로서의 타당성
2. 김춘수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분석
2-1. 작가 김춘수(金春洙 1922∼ )
2-2. 무의미시(無意味詩)
3. 현행 지도 내용 분석
3-1.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3-2. 어구 이해
3-3. 핵심 정리
3-4. 감상의 주안점
3-5. 해설
4.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4-1. 학습 목표
4-2. 도입
4-3. 전개 1 : 자유롭게 감상 이야기하기
4-4. 전개 2 : 그림을 통해 시 이해하기
4-5. 전개 3 : 소설 텍스트와 함께 읽기
4-6. 정리

Ⅲ. 나오며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 문학 교육과 시 교육

국어 교육에는 여러 하위 영역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문학은 국어교육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문학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정신 영역을 언어로써 다루는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방식으로 인간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예술로 취급되는 분야이다. 결국 문학이란 인간의 가치를 알게 하고 인간적 성장을 돕는 하나의 방편으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매력을 갖는다고 할 수 있겠다.
학교에서 11,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선택과목에서 문학을 주로 택하게 되는 것도 같은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문학 교육이 과연 잘 이루어지고 있는가는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문학을 과연 구조화하여 가르칠 수 있는가, 구조화하여 가르친다고 해도 한계점은 없는가, 문학 텍스트만을 가르쳐야 하는가, 작자와 수용자까지 고려해서 가르쳐야 하는가 등의 쉽지 않은 질문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구인환, 「文學敎育論」, 삼지원, 1988, pp.25~31.

이러한 문학 교육의 난점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 바로 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학교에서도 시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많은 고민이 교사들 사이에서 분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란 무엇인가, 시를 가르치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한다.
학습자가 시 텍스트를 읽는 것은 시 텍스트에 형상화 된 시인의 사상과 정서를 이해하는 가운데 자신의 삶과 관련시키기 위함이다. 시 읽기를 자신의 삶과 관련짓는 것은 인간의 삶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이를 통해 자기 성찰과 새로운 자기 형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진 시 교육은 학습자의 자기 성찰과 새로운 자기 형성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시 텍스트를 담론으로 보기보다는 시인의 의도나 재내된 진리를 담고 있는 정전으로서 간주하면서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 텍스트는 생산과 수용의 상황 맥락(context)을 고려하는 가운데 ‘담론(discourse)’로 간주되어야 한다. 시 텍스트는 학습자와의 소통을 통해 의미가 실현되는 기호론적 체계이며 시 읽기를 통해 학습자가 자신의 삶을 변형하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주원, 「시 교육의 원리와 방법」, 박이정, 2003, pp.12~14.

이처럼 능동적인 시 이해를 위해서는 학습자의 구성적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이 필요하다. 이를 증진시키기 위해서 학습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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