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소설 선학동나그네의 줄거리와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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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0.30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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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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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작품 소개
Ⅱ 줄거리
Ⅲ 감상평
Ⅳ 내용 분석
1. 선학동 나그네'의 한(恨)의 성격
2. '학'의 상징적 의미
3. '아낙'의 전형적인 의미
4. 소리의 힘의 의미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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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선학동나그네의 줄거리
어느 날 해질 무렵 한 나그네가 만조 때 비상학의 자태를 짓는 선학동을 보고자 발길을 재촉한다. 하지만 포구는 들판으로 변하여 학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주막으로 간 나그네가 학이 날지 못하게 된 것을 아쉬워하자 주인 사내가 몇 년 전 한 여인이 다녀간 뒤로 학이 다시 날게 되었다는 기이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30년 전 어떤 소리꾼 부녀가 찾아와 아비가 딸의 소리에 뒷산 관음봉이 포구의 밀물에 비상학으로 떠오르는 선학동 포구의 풍정을 심어 주고는 이 마을을 곧 떠났으나 이태 전 그 여자가 아비의 유골을 묻기 위해 이 곳을 다시 찾아왔었다는 것이다. 그 동안 마을 사람들의 인심이 각박해져 묻을 곳을 찾지 못하자 여자는 소리로써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어느 날 유난히 공들여 소리를 하고는 주막집 사내의 도움으로 아버지를 묻고 마을을 떠난다. 나그네는 여자가 장님이 아니었느냐는 물음으로 자신이 여자와 인연이 있는 인물임을 털어놓는다. 주인은 이어서 여자가 학을 다시 날게 한 사연을 이야기한다. 여자는 여전히 포구에 물이 들어오는 소리와 그 물에 비쳐 선학이 나는 것을 듣고, 보고 있었으며, 주인 사내 역시 그녀의 소리를 들으면서 비상학의 환상을 보게 된다. 여자가 떠난 뒤에도 주인 사내는 여자가 선학동의 학이 되어 언제나 그 고을 하늘을 떠돈다고 믿는다. 주인은 이야기가 끝나자 손이 자신이 여자의 오라비임을 암시하고 이를 확신한 주인 사내는 여자가 오라비더러 자기를 더 이상 찾지 말게 해 달라는 마지막 부탁을 남겼다고 일러준다. 다음 날 길을 떠나면서 손은 누이의 부탁에 따라 더 이상 종적을 찾아다니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고갯마루에 올라서 해가 거의 기울 때까지 주저앉아 있던 손이 이윽고 그 모습을 거두자 고갯마루 위에는 언제부터인가 백학 한 마리가 떠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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