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 에우리피데스 분석

비극이라고 불리워질 수 있겠지만, 실은 그것은 쉽게 생각하면, 전쟁에서 죽은 적국의 군사를 장사지내주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는, 비판받아질 소지가 있는 인물이었을 수도 있겠다. 어쩌면 주인공이 여자이기에 가능한 스토리 전개였는 지도 모르겠다. 극적전개와 비극의 극대화 때문에 그녀는 끝내 목숨을 끊었지만, 실은 오히려 크레온왕보다 더 자기 뜻을 굽힐 줄 모르는 완고한 인물이었는 지도 모르겠다. 하이몬크레온 왕의 아들이다. 그는

철학체계를 응용하려는 의도를 심층에 숨긴 채 일단 당대에 나타난 연극예술적 현상을 분석하고 분류함으로써 사실주의적 과학적 방법을 혼용했다. 이것이 바로 외면적으로 보면 민주주의적이고 경험주의적인 시학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전체적으로 보면 당대 후기 고대그리스 지도층의 제국주의적 통치 이념을 예술적으로 체계화한 위압적인 통치론적 시학, 즉 아리스토텔레스적 지식인들이 주도한 계층적 관념적 시학체계라고 보는 근거이다.

분석들은 결국 인간성에 관한 문제로 귀결되고 있다. 하지만 작가는 인간성 상실의 시대적 현상에 대해 결코 희망적 메시지를 보여주지 않는다. 아내는 요양소에 갇히고 화자인 ‘나’는 ‘늘씬한 포장 도로’를 다시 달리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어 지독하게 독설적으로 시대현상을 조롱하고 있는 것이다. 어쩜 이러한 결말이 이 소설이 가지고 있는 고도의 상징성을 더욱 빛내주는 일종의 효과가 아닌가 싶다. 우리의 삶이 소설처럼 일상에서 이탈하는

분석ⅰ) 오이디푸스오이디푸스는 이 고대비극의 주인공인 테바이의 왕으로 운명에 의해 지배되는 인물이다. 그는 희랍비극의 주인공으로 아주 전형적인 인물이다. 희랍비극의 주인공은 왕실의 사람이면서 동시에 거의 완벽한 사람이어야 한다. 완벽한 사람이 아닌 거의 완벽한 사람밖에 되지 못하는 이유에는 주인공의 몰락에 의해 결정되는 하마르티아, 즉 비극적 결함이 있기 때문이다. 오이디푸스는 자존심이 센 인물로 조언을 잘 받아들이지 않

비극이 성립되기 위한 조건이 갖추어진다. 이 때부터 사태는 불가피하게 숙명적인 양상을 띠게 되어 죽음이 지연된다. 페드르의 죽음을 지연시킨 까닭에 결국은 세 번이나 그 ‘끔찍스런 고백’을 하게 되고 , 그 고백으로 인해서 사태는 돌이킬 수 없는 데 까지 발전하고 만다. 더욱이 최후의 고백의 지연은 이폴리트의 죽음을 자초하고 이 죽음으로 인해 페드르의 죄가 현실차원에서 성립하게 된다.- 주인공 페드르의 인물분석정념의 포로가 되어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