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창제가 시가문학에 미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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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 차


1. 들어가며

2.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배경
가. 시대적 배경
나. 사상적 배경

3. 훈민정음 창제의 동기와 특성

4. 훈민정음이 시가문학에 미친 영향
가. 순우리말 노래가사의 기록과 보존
나. 악장문학의 확장
다. 언해문학의 영향
라. 작가층의 확대

5. 나가며


※ 참고문헌(저자 가나다순)
본문내용
아이들로 하여금 조석으로 익혀서 노래하게 하고, 의좌에 비기어 듣기도 하고 또한 아이들이 스스로 노래하고 춤추고 뛰기도 하게 하니, 거의 비루한 마음을 씻어 버리고, 감발하며 화창하여 노래하는 자와 듣는 자가 서로 유익됨이 있을 것이라 한다. 이황, 위의 글, 欲使兒輩朝夕習而歌之, 憑几而聽之, 亦令兒輩自歌而自舞蹈之, 庶幾可以蕩滌鄙吝, 感發融通, 而歌者與聽者, 不能無交有益焉。


이는 노래하는 것으로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간에 유익함이 있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즉 ‘서로 간에’라는 조건이 합당하기 위해서는 많이 불리어져야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 훈민정음을 선택하게 되었음을 간접적으로 밝힌 것이다.
퇴계의 이러한 태도는 바로 율곡으로 이어졌고, 드디어는 송강과 같은 대시인이 출현하여 한국 언어 예술은 그 분령을 거의 회복하게 되었다.
퇴계 전후에도 우리 시가에 있어서 노랫말과 기록 수단의 일치에 대해 관심을 기울인 인물들이 많이 있겠으나, 여기서는 지면상 그 중 가장 뚜렷한 인식을 가졌던 김만중의 <서포만필(西浦漫筆)>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다음은 <서포만필>에서 국문시가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 부분이다.

송강의 <관동별곡>과 <전후미인가(前後美人歌)>는 우리나라의 <이소(離騷)>다. 그러나 그것이 한문으로 쓰여질 수 없으므로 다만 음악인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수하거나 혹은 우리 글로 적어서 전해질 뿐이다. 어떤 사람이 칠언 한시로 <관동별곡>을 번역했으나 잘 번역하지 못했다. (중략) 구마라십(鳩摩羅什)이 이런 말을 했다. ‘인도에서는 일반적으로 문학을 대단히 숭상하여 부처를 찬미하는 노래는 극히 아름답다. 이제 그것을 중국어로 번역하게 되면 다만 그 뜻을 알게 할뿐이지 그 말의 아름다움은 전하지 못한다.’하니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 사람의 마음이 입을 통해 나타난 것이 말이고 말의 절주가 있는 것이 노래와 시와 문장과 부(賦)다. 사방의 언어가 다르기는 하나 말을 잘하는 사람이 있어서 각각 그 언어를 가지고 절주를 맞추기만 한다면 다 충분히 천지를 움직이고 귀신에 통할 수 있는 것으로 그것은 중국의 경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시와 문장이란 그 언어를 버리고 다른 나라의 언어를 쓴 것이다. 설사 아주 흡사하다고 해도 앵무새가 하는 사람의 말일 뿐이다. 그러므로 거리의 나무하는 아이들이나 물긷는 아낙네들이 노래하며 서로 화창(和唱)하는 것이 비속하다고는 하지만 그 진가를 따진다면 사대부들의 이른바 시부(詩賦)라는 것 따위와는 비교될 수 없는 것이다. 김만중, 『서포만필』, 松江關東別曲, 前後思美人歌, 乃我東之離騷。而其以不可以文字寫之, 故惟樂人輩, 口相授受, 或傳以國書而已。人有以七言詩飜關東曲, 而不能佳。(中略) 鳩摩羅什有言曰, “天竺俗最尙文, 其讚佛之詞, 極其華美。今以譯秦語, 只得其意, 不得其辭理.” 固然矣。人心之發於口者, 爲言, 言之有節奏者, 爲歌詩文賦。四方之言雖不同, 苟有能言者, 各因基言而節奏之, 則皆足以動天地通鬼神, 不獨中華也。今我國詩文, 捨其言而學他國之言。設令十分相似, 只是鸚鵡之人言。而閭巷間樵童汲婦咿啞而相和者, 雖曰鄙俚, 若論眞贋, 則固不可與學士大夫所謂詩賦者, 同日而論。


이것은 물론 송강의 가사에 대한 찬사의 내용이긴 하다. 그러나 단순한 찬사 이전에 이 속에는 매우 괄목할 만한 서포의 문학관이 서술되어 있다.
첫째 김만중은 시가 문자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말’에 의존하고 있음을 명시했는데 이 점은 크게 주목되는 사항이다. 즉 김만중은 먼저 ‘사방의 언어가 다르다(四方之言不同)’고 전제한 후, ‘중국만이 문학이 있는 것이 아닌데도,(不獨中華也)’ ‘우리는 우리말을 버려두고 외국어를 배워(捨其言而學他國之言) 시문학 활동을 하고 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정확하게 비판하였다.
둘째 서포는 우리 시가 외국어로 번역될 수 없는 이유가 운율(韻律) 때문에 그러함을 명시하였다. 즉 서포가 ‘인도의 시를 중국어로 번역하게 되면 다만 그 뜻을 알 뿐이지 그 말의 아름다움을 전하지 못한다(譯以秦語 只得其意 不得其辭)’는 구마라십의 언급에 유의하면서 시가 그 운율[節奏]로써 감통시킨다고 했음이 그것이다. 이는 각국이 다른 나라와는 비교될 수 없는 나름의 절주(節奏)를 가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절주는 개성율(個性
참고문헌
※ 참고문헌(저자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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