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설적 방법과 삶의 진실- 하성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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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22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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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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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인-예술가의 방법론
2. 찾기, 위반과 금지의 얽힘
3. 비밀, 무의식과 신비에 이르는 통로
4. 춤은 계속될 것인가?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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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검을 벼리는 장인이 있다고 하자. 그의 솜씨가 빚어내는 백인의 순도에 따라 예술가와 한낱 장사치의 가름이 있다고 치자. 예인과 상인이 갈라지는 바로 이 지점에서 몸의 살림과 몸의 죽임이 서로를 극복대상으로 보게 된다면, 몸을 살라 혼불을 밝히는 이가 예술가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예술의 세계는 비정하고 전제적이라 할 수도 있다. 전제적이라 함은 예술의 신전에서는 단 하나의 신만이 광휘로운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설픈 아류들을 제물로 삼아 자신의 제단을 채우는 자, 이류예술가를 자신의 신민으로 전락시키고 제단의 화염으로 범속한 작가들의 눈을 멀게 하는 자,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신전을 더욱 눈부시게 만드는 자, 그가 바로 예술가가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소설가 또한 그 신전을 열망함에 예외가 아닐 것이다. 아니면 적어도 자기만의 예술세계를 열망할 터. 하성란의 소설을 통해 이런 열망을 읽어냄을 아둔한 자의 착시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이는 이미 작품집으로 『루빈의 술잔』『옆집 여자』와 장편소설 『식사의 즐거움』 『삿뽀로 여인숙』을 상재한 바 있으므로.
하성란의 열망이 너무나 도저한지라 때로 그이는 자신을 통채로 내어주는 듯도 하다. 그래서 <내가 소설을 쓴 것이 아니라 소설이 나를 썼다>(『옆집 여자』작가의 말)고 말해버린다. 애초에 이 말을 한 헤밍웨이의 의도가 어디에 있는 것인지 알지 못한다. 하성란의 소설에 관한 한, 이는 장르가 지닌 가능성의 최대치를 추구하는 것, 자신이 무화될 때까지 그 가능성에 스스로를 극단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아닐까. 무딘 칼로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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