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전제 수궁가 완창 판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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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박유전제 수궁가 이해하기
1) 후명창(後名唱), 박유전(朴裕全)
2) 서편제 수궁가로서의 특징

3. 박유전제 수궁가 감상하기
1) 관객들의 반응이 가장 컸던 부분
2) 좋은 소리
3) 재미있는 소리
4) 즉각적인 소통의 순간

4. 판소리 공연 활성화를 위한 과제
1) 판소리가 대중에게 외면 받는 이유
2) 판소리 공연의 현대적 입지 강화를 위한 대안

5. 나오며
본문내용
2) 좋은 소리

판소리 창자 중 여성 창자가 하는 소리가 ‘잘 하는’ 소리가 되기 위한 세 가지 요건이 있다. 첫째는 상창이어야 한다. 즉 고음이 나야 한다. 둘째는 애원성이 있어 슬픈 느낌이 살짝 배어 있어야 한다. 셋째는 서슬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슬프고 애틋하나 강하고 날카로운 기세가 더불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청중이 가장 큰 반응을 보인 부분은 이 세 가지 조건 중 적어도 한 가지는 충족시키고 있었다.
고수의 반응과 장단의 영향도 있겠지만 관객의 반응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창자가 사설내용과 장단을 얼마나 감칠 맛나게 연결시켜 표현하느냐’다. 진양조처럼 장단이 느릴 때는 주로 한의 정서가 느껴지는 사설이 나오는데 이 사설을 읊을 때 인물의 심리를 미묘하게 잘 표현하는 것, 즉 ‘이면’ 표현이 어떠냐에 따라 청중의 반응이 크게 달라졌다. 그리고 이 이면 표현은 고음, 애원성 있는 소리, 서슬이 있는 소리에 의해 가장 드라마틱하게 표출되었다.
예를 들어 제 12곡, 자라가 토생원을 부르려다가 실수로 호생원을 불러 호랑이와 상봉하는 아니리 대목을 듣고 여성 창자의 좋은 소리가 무엇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자라가 자신이 죽는 줄 알고 “잘 죽는구나~!”라고 하는 부분은 높으면서도 애절하고 또 푸른 서슬이 느껴졌다. 이 대목에서 박복희 창자가 특히 잘 한다는 ‘통성’이 시원하게 뻗어 나오기도 했다. ‘서슬이 푸르다’는 느낌은 높은 음이면서도 거칠기 보다는 공기를 꿰뚫는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맑은 소리를 들을 때 받는 것 같았다. 제13곡의 중모리에서 “천리타국에 나를 보내놓고”라는 사설이나 제30곡 진양조에서 별주부가 토끼에게 함께 가달라 애원하는 대목에서는 높고 애절하나 목에서 갈아낸 후에 내는듯한 거친 소리가 났다면 제13곡의 “객사죽음 웬일이여 이렇다시 슬피울다가”라는 사설 부분에서는 높고 맑으면서 내지르는 소리, 그야말로 서슬 푸르다는 느낌을 주는 소리가 났다. 이런 소리는 제15곡 휘모리에서 호랑이가 달아나는 것을 묘사하는 부분이나 제30곡의 중중모리에서 토끼가 자신의 배를 갈라보라며 이야기하는 대목에서도 들을 수 있었다. 이 대목을 듣는 청자들은 “잘한다!”, “좋다!”, “얼씨구!”, “어잇!” 등의 추임새를 넣으며 큰 반응을 보였다. 이런 반응은 고수에 의해 더욱 고조되고
참고문헌
판소리의 이해 김흥규 조동일
2010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동영상
임영일의 국악교실(daum Tv팟)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24334946&srcid=67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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