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론] 한국전쟁의 가족사적 인식 -`엄마의 말뚝`을 중심으로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0.03.19 / 2019.12.24
  • 8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1,4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박완서가 6 25체험을 소설화하고 있는 까닭.
2. 한국 전쟁의 가족사적 인식과 상처,
그리고 그 치유를 위한 글쓰기.
3. <엄마의 말뚝> 속에 그려진 남겨진 이들의 상처
4. 전쟁으로 인한 소시민적 일상의 수락과 거부의 이중심리

Ⅲ. 결론
본문내용
박완서는 6․25체험의 비극성이 자기 작품의 주류를 이루는 이유를 그 고통이 자기 혼자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민족적인 비극이라는 사실에 두고 있다. 따라서 그것이 망각되는 것을 작가는 참을 수 없는 것이다. 그 비극은 잊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작가의 신념이다. 그것은 일종의 6․25 고착증이라 할 수 있다. 6․25를 소재로 한 소설들은 자전적인 것과 비자전적인 것으로 양분되는데, 전자의 경우가 토악질에 해당된다. 그것은 카타르시스를 목적으로 하는 문자행위이다. 그런데 아무리 토악질을 해도 찌꺼기가 여전히 남아있어 카타르시스가 완성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작업은 끝나지 않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로는 증인으로서의 일종의 의무감으로 볼 수 있다. 자전적 소설이 6․25체험의 카타르시스를 목적으로 하는데 반하여 비자전적인 소설들은 6․25체험의 목격담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자전적인 소설의 경우에도 증언적 성격은 표출된다. 그래서 증언과 토악질이 공존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자전적 소설에서 토악질을 공제한 부분이 증언에 해당되는 것이다. 6․25동란기 중에서 일반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1․4후퇴 후의 서울의 풍물지와, 수복 초기의 폐허화된 서울의 외양과 풍속의 변이의 형상화는 박완서가 문학사에 남긴 희귀한 증언들이다. 작가는 자기밖에는 아는 사람이 없는 이 역사적인 순간들을 증언해야 할 증인으로서의 책무를 느꼈고, 그래서 그것들을 되풀이하여 작품화한 것이다.
1․4후퇴 후의 텅 빈 서울을 보면서 느낀 목격자로서의 이러한 책무감은 증언해야 할 타인의 이야기에까지 확산되고, 그래서 6․25체험을 증언하려고 시작된 작가의 글쓰기는, 일단 시작되자 봇물이 터지듯이 숨가쁘게 이어진다. 토악질을 아무리해도 개운해지지 않는 내면적 고통의 크기와, 증언해야 할 일들의 부피는 작가의 소설 쓰기의 풍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유독 억울하게 어떻하든 진상을 규명해보려는 집요하고 고약한 나의 성미가 훗날 글을 쓰게 했고 나의 문학 정신의 뼈대가 되지 않았나 싶다. 박완서, <나에게 소설은 무엇인가>, 《박완서 문학앨범》 웅진 출판사. 1992년


2. 한국 전쟁의 가족사적 인식과 상처, 그리고 그 치유를 위한 글쓰기.

박완서는 데뷔작인 《나목》(1970)을 비롯해서,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틀니>(1972), <부처님 근처>(1973), <카메라와 워커>(1975), <엄마의 말뚝 2>(1981),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1992),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1995)에서는 모두 좌익운동을 하다가 전향한 오빠의 6․25체험과 유착되어 있다. 동란 중에 의용군에 잡혀 간 그는 실성을 하여 돌아오고, 1․4후퇴 무렵에는 다리에 총상을 입고 그 일이 빌미가 되어 결국 사망한다. 그의 좌익활동 때문에 가족들은 주민증을 발급받지 못하여 1․4후퇴 때의 텅 빈 서울에 남게 되어 다시 전향자의 가족으로서의 곤욕을 치르게 된다. 양진영 어디에도 그 가족이 발붙일 데는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오빠와의 추억과 죽음은 작품마다 조금씩 변주되어 형상화된다. 《나목》에서는 오빠의 사인(死因)이 폭격으로 되어 있고, <엄마의 말뚝 2>에서는 인민군이 사살하고 가는 것으로 처리되고,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에서는 오발된 총을 맞아 그 상처 때문에 오래 앓다가 죽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틀니>에서는 죽은 것이 아니라 월북한 것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박완서가 경험한 오빠의 죽음이 어떻게 문학적 요소를 형성하고 있는지 그
참고문헌
1.박혜경,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을 읽는다》, 열림원, 2003.2.10
2.강인숙,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도시와 모성』, 둥지, 1997
3.조선희, 「바스라지는 것들에 대한 연민」, 『작가세계』8, 1991.봄
4.서영채,「사람다운 삶에 대한 갈망」,『박완서 단편 소설 전집3』,문학동네, 1999
5.윤병로,「박완서의 엄마의 말뚝」『한국 현대작가의 문제작 평설』,국학자료원, 1996.
6.박완서외,「나에게 소설은 무엇인가」,『우리 시대의 소설가 박완서를 찾아서』,2002
7.박완서, <부처님 근처>,《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한양출판사, 1994
8.김윤식, 「박완서론-천의무봉과 대중성의 근거」, 문학사상 ,1998.1월호
8.홍혜미, 「박완서문학에 투영된 6.25전쟁」논문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박완서의 페미니즘 연구 ‘엄마의 말뚝’을 통한 박완서의 페미니즘 분석
  • 을 하고 있는 그녀를 대표작을 통하여 남성 작가들에 의해 거의 독점되어 오다시피 했던 한국 근 현대사의 격동기에 해당하는 여성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박완서의 생애와 대표작생애경기도 개풍에서 출생하여 어린 시절을 조부모와 숙부 모 밑에서 보내고, 1944년 숙명여고에 입학하였다. 여중 5학년 때의 담임이었던 소설가 박노갑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1950년 서울대학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전쟁으로 중퇴하였다. 1953년 결혼

  • [현대소설] 박완서 `엄마의 말뚝 1`
  • 박완서 『엄마의 말뚝 1』모둠별 탐구주제< 목 차 >Ⅰ. 이 작품의 서사구조를 인물-사건-배경의 특성과 연관성을 중심으로 설명하라.1. 인물의 이중적 태도2. 배경에 대한 이중적 인식3. 일련의 사건들4. 이중적 서사구조Ⅱ. 이 작품의 주제의식을 ‘엄마’의 근대에 대한 태도라는 관점에서 설명하라.1. 엄마의 근대에 대한 태도2. 엄마의 근대에 대한 태도를 통한 「엄마의 말뚝 1」의 주제의식 Ⅲ. 이 작품을 여성 성장소설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하

  • 우리말 우리글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박완서, 멀고 먼 해후 -김영현의 작품 분석 및 감상]
  • 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처녀작 《나목》을 비롯하여 《세모》(1971) 《부처님 근처》(1973) 《카메라와 워커》(1975) 《엄마의 말뚝》(1980)과 같이 70년대 그의 소설을 통하여 6․25전쟁으로 초래된 작가 개인의 혹독한 시련을 냉철한 리얼리즘에 입각한 산문정신으로 작품화하였고, 여성 내면의 갈등을 묘사하고 주체적인 삶의 목표를 설정하지 못한 여성들의 일탈적 행동으로 나타나는 문제인식적 측면에서 멈추었으나, 1980년대에 들어서서 《살아있는

  • 우리말 우리글 [박완서의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김영현의 멀고 먼 해후 감상 및 의견]
  • 한국인의 삶과 의식을 좌우했었던 것은 정치적인 면에 있어서는 유신독재이며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산업화의 논리일 것이다. 한국 전쟁이 50년대를 결정지었다면 4.19와 5.16은 60년대를 지배했었다. 1972년 10월에 있었던 유신선포는 군부 정권과 독재라는 어둡고 긴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한다. 달리 표현하자면 군부 중심의 관료적 권위주의 체제가 절정기를 맞이한 것이다. 그래서 터널의 암흑 속에서 한 줄기 빛과 길을 찾고자 하는 고

  • [한국문학장르론] `채식주의자`의 연작 형식과 장르적 변용에 대한 논의
  • 을 모아 더 큰 하나의 이야기가 되도록 고안해 낸 소설의 형태를 말한다.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 2』, 민음사, 2003.한국 문학에서는 60년대 이후부터 시작되어, 70-80년대에 연작소설로 불리는 작품들이 많이 등장하였다. 그중 대표적인 작품은 이문구의 『관촌수필』,『우리 동네』,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 한승원의 『불의 딸』, 최인호의 『가족』 등이 있다.일반적으로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