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예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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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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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의 가장 필수적인 자질은 시간 엄수다. 그것은 동시에 손님의 필수 자질이기도 하다.”
(성찰 4) 식욕에 관하여
(성찰 6) 음식물 일반에 대하여 2
(성찰 23) 몸이 여위는 현상에 관하여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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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의 가장 필수적인 자질은 시간 엄수다. 그것은 동시에 손님의 필수 자질이기도 하다.”
책의 시작부분에 수록된 20개의 잠언 중 하나인 이 잠언은,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 말이 진정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성찰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이 잠언이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를 배꼽잡고 웃으면서 깨닫게 해준 일화가 있었고,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성찰들에 대한 소개를 시작하려 한다.
(성찰 4) 식욕에 관하여
성찰 4에는 저자가 한 고급 공무원의 만찬에 초대받아 식사를 기다리는 일화가 나온다. 그 공무원은 평소에 시간약속을 칼같이 지키는 사람이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시간의 중요성을 역설하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날따라 중요한 국무회의에 불려나가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었다. 저자는 시간이 점차 지나가면서 보이는 사람들의 행동을 실감나게 묘사한다. 초대받은 사람들은 처음 한 시간은 잘 버티다가 두 시간이 지나자 초조해하기 시작했고 세 시간이 지나자 모두 불평을 하기 시작했다. 네 시간이 지나자 모두 하품을 하고, 급기야는 주방에 한사람이 식사에 대해 물어보러 갔다 왔지만, 돌아온 그의 표정은 ‘세계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었다. 주인이 돌아오기 전에는 절대 음식을 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네 시간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와 비슷한 일을 겪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근사한 음식점에서 분위기 한번 잡고 여자 친구와 약속을 잡았는데, 그날따라 손님이 많아 음식이 삼십분 한 시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고, 기분 좋은 하루를 망친 경험 비슷한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그렇게 간절하게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최고조를 치닫던 식욕은 어느 순간부터인가 짜증과 스트레스로 인해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해 곤두박질친다는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일정 시간을 넘겨서 지나치게 오래 기다리게 한 음식은 적당히 배가 고플 때 먹는 음식만도 못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나만의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했으나 이 책에 묘사된 사람들의 반응을 보았을 때 이백 년 전의 서양 사람들이나 현대 사회의 대한민국에서 사는 나나 식욕에 관한 생리 작용은 다 똑같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찰 6) 음식물 일반에 대하여 2
성찰5와 6은 많은 사람들이 주로 즐기는 몇가지 음식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소개된 음식의 항목을 나열하자면 오스마좀, 식물계의 음식들, 포토푀, 포타주, 수육, 가금, 칠면조, 수렵짐승, 어류, 무리아와 가룸, 송로, 설탕, 커피, 초콜릿 등이다. 몇 가지 낯선 항목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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