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론](인식론) 물질과_의식의_경계를_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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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물질과 의식의 경계를 넘어서 >>


1. 의식(意識; Consciousness/Bewußtsein)의 철학적 의미

1-1. 정의(定義)
의식이란 넓은 의미로 봤을 때, 우리의 내부 또는 외부에서 일어나는 것에 대한 직관을 가리킨다. 이 정의는 상당히 모호하지만 사실 우리는 개별적인 사물을 정의하듯이 의식을 정의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의식은 우리의 모든 앎(= 지식)의 근원에 그 전제로서 가로놓여 있고, 또 우리는 의식이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충분히 알고 있지만, 혼란을 일으키지 않고 그 뜻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과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 의식은 물질의 오랜 진화과정의 산물이기는 하지만, ‘의식’ 그 자체가 세계를 설명하는 가장 기본적인 범주 중 하나이므로 우리는 의식을 다른 용어들로 환원하여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물질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물질이나 의식과 같은 범주는 다른 모든 것을 설명하는 데 필요한 출발점이 되는 범주이며, 논리적 차원에서 보면 우리는 양자의 대립을 통해서만 그 각각을 설명할 수 있을 뿐이다. 영국 철학자 러셀이 어린 시절 할머니에게 “What is matter?”(물질이 뭐예요?)라고 묻자 할머니가 “Never mind”(정신이 아니지)라고 대답했고, 다시 러셀이 “What is mind?”(정신이 뭐예요?)라고 묻자 할머니는 “No matter”(물질이 아니지)라고 대답했다는 우스갯소리는 의미심장한 것이다. 따라서 좁은 의미로 봤을 때는, 여러 가지 철학적 입장에 따라서 의식이라는 말은 여러 가지 뜻으로 쓰인다.
⑴ 우리가 자신의 내면적 상태나 심적 작용을 직접적으로 파악하는 활동을 가리켜 의식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영국 경험론자였던 로크에 따르면 의식은 우리의 정신 속에 일어나는 사태를 지각하는 것, 즉 정신의 내적 활동을 관찰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내감(內感; reflection)과 외감(外感 = 감각; sensation)이 구분된다. 따라서 이 경우 의식은 종종 반성 내지 내성(內省 = 자신의 내부를 들여다보며 성찰하는 것; introspection)과 동일시된다. 이때 의식은 2차적 감수성(sensibility)이고, 의식한다는 것은 직접적인 감각을 다시 지각하는 것이다.
본문내용
⑵ 정신현상의 본질을 지향성(志向性; Intentionalität/intentionality)에서 찾아, 지각, 감정, 욕구, 상상, 회상, 판단 등의 모든 지향적 체험을 의식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이때 지향성이란 의식의 특성을 나타내는 말로서, 우리의 의식이 늘 일정한 대상을 갖는다는 것, 다시 말해 의식이란 늘 “그 무엇인가에 대한 의식”이라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다. 현상학의 창시자인 후설(Edmund Husserl; 1859 ~ 1938)과 그의 스승 브렌타노(Franz Brentano; 1838 ~ 1917)에 따르면, 표상(表象; Vorstellung/representation)에서는 무엇인가가 표상되고(= 머리에 떠오르고), 판단에서는 무엇인가가 긍정 또는 부정되며, 욕구에서는 무엇인가가 우리 욕구의 대상이 된다. 또 미움이라는 감정은 내면적 상태로서의 미움 그 자체에 대한 (반성적) 의식이 아니라 밉살스러운 그 무엇인가에 대한, 즉 밉살스러운 대상에 대한 의식이다. 그 가운데 이 무엇인가를 우리 마음 안에 있는 내재적(內在的; immanent)인 것으로 보는 입장과 우리 마음을 초월해 있는 초월적(超越的; transcendent)인 것으로 보는 입장이 나눠진다. 또 의식은 제1차적으로는 대상을 향한 의식으로서 비(非)반성적이고, 제2차적으로만 의식 자체를 향하는, 즉 반성적 의식이 된다.
⑶ 의식이라는 말을 무의식과 대립시키는 의미에서 사용하는 경우와 무의식 자체를 아예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 ~ 1939)에서 의식은 전(前)의식, 무의식과 함께 우리의 심적 과정을 구성하는 한 요소에 불과하다. 거꾸로 사르트르(Jean-Paul Sartre; 1905 ~ 1980)의 경우에 전(前)의식은 비(非)반성적 의식의 일종이며, 무의식은 의식의 자기기만적인 존재방식에 지나지 않는다.
⑷ 칸트의 ‘의식 일반’(Bewußtsein überhaupt)은 감각을 통해 직관에 주어진 다양한 질료들을 종합적으로 통일하여 하나의 의식에 결합함으로써 모든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인식의 궁극적 근거를 가리킨다. 이러한 의식 일반은 사유하는 주체로서의 ‘코기토’(Cogito)와 같은 것인데, 이것은 모든 경험에 앞서 있고 또 어떤 경험으로부터도 나올 수 없는 선험적(transzendental) 통각(統覺; Apperzeption), 순수 통각 또는 근원적 통각이라고도 불린다. 한편 신칸트학파에서는 이러한 의식 일반을 초개인적이고 규범적이며 논리적인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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