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전태일과 쇼걸` 작품분석

작품에서 작가적 관심의 범주가 근본적으로 개인의 내밀한 삶이나 의식의 테두리를 벗어나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상처와 응시 // 박혜경 // 문학과 지성사 // 1997// 사인화된 세계속에서 여성의 자기 정체성 찾기 부분 인용 //79쪽 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우리는 90년대 소설 특히 여성 작가들의 중요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던 것처럼 우리가 아니라 나로 시선이 이동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중 화자는 자신의 과거를

김영하의 연구론을 시작하면서부터 든 생각이지만, 김영하를 연구했기에 더 다양한 방식의 시도를 해보지 않았나 싶다. 아주 단순한 소재거리들을 찾아내어 소설로, 자신만의 문체로 다듬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사실 초기 단편 같은 경우는 논문으로도 잘 정리가 되어 있어 참조할 자료가 많지만 중기 작품은 리뷰를 제외하고는 큰 자료가 없다. 그래서 분석보다는 개인의 감상이 위주로 이루어짐을 뒤늦게 고시하는 바이다. ‘무슨 일이 일어났

분석의 방법론으로 접근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하겠다. (홍기돈/문학평론가) ■ 대표작 『장정일의 독서일기』 | 범우사 『삼국지 해제』 | 김영사 『아담이 눈뜰 때』 | 김영사 『햄버거에 대한 명상』 | 민음사 2)시①최승호 자본주의 문명에 대한 비판적 인식최승호의 시는 도시와 문명의 위기를 증거 하는데 주력한다. 최승호는 오늘의작가상을 받은 시집 (1983)를 통해 일약 80년대 시단의 중심부로 육박해 들어왔지만, 그의 시의

작품의 소재가 사회에서 개인으로 이행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소위 거대 담론에서 미시 담론으로 바뀌었다는 이러한 이분법적 분석은 윤영수의 작품 세계와는 들어맞지 않는다.「생태 관찰」(『현대소설』, 1990)로 등단한 윤영수의 창작집『사랑하라 희망없이』(『민음사』, 1994 (?))『착한 사람, 문성현』(『창작과 비평사』, 1997),『자린고비의 죽음을 애도함』(『창작과 비평사』, 1998) 세 권에 실린 중단편 28편 중 일인칭 소설이 8편에 지

전태일’과 ‘쇼걸’이 함께 개봉을 한다. 한쪽은 노동권 보장을 위해 분신자살한 어느 청년운동가에 대한 이야기이고 한편에서는 서구 자본주의 산물인 포르노그래피의 쇼걸이 나란히 상영된다. 소설에서 그녀는 두 작품의 공통점이 혼자서 보기 좋은 영화라고 정의내린다. 자본주의라는 포괄적인 체제 안에서 ‘전태일’과 ‘쇼걸’은 하나의 영화적 상품이 되었고 90년대에는 잊혀진 어제와 아직 어제를 잊지 못한 사람이 공존하는 시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