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흥 2001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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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2001.안개
이른 아침.. 도시위로 내려앉은 안개를 떠올리며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안개라고 하면 앞이 보이지 않아 불안하고 뭔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내 생각과는 달리, 주인공은 그런 안개에서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었다.
소설을 읽기전의 난, 뿌옇게 흐려진 시야 덕에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에서 느끼는 안락감이나 보이지 않는 미래를 기대하는 그런 삶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 난 북한에 대해서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아는 것이 거의 없다는 그 사실도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소설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먹지 못해 굶주리고 있으며 시대에 뒤떨어지는 처참한 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나는 이 소설의 시간적 배경이 80년대라서 80년대 소설인가 라는 생각도 잠시 했었다. 엄연히 지금 이 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일인데 말이다.
이때까지 수업시간에 배웠던 노동문학 이나 광주사건을 다룬 작품들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부끄러움’을 쉽게 이해하지 못했던 것 이상으로 북한의 생활상을 보며 더 큰 이질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이 글의 작가 정도상은 항상 시대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80년대의 노동문학에서 지금은 북한 사람들의 인권문제에 대해 그 관심사는 옮겨졌지만, 계속해서 역사의 진실을 소설화 하려는 그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
정도상씨가 이 작품을 쓰게 된 계기중 하나가 쓰는 사람이 없어서라고 했다.
누군가가 이런류의 글을 써서 알려주길 기다렸으나 아무도 쓰지 않아 자신이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 말에서 조금이라도 북한에 대해 관심을 가지길 바라는 그의 바람이 느껴졌다.
처음 함흥, 2001, 안개라는 제목을 보고는 함흥과 2001년 안개가 도무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지금에 와서 어렴풋이 짐작해 보면 2001이라는 년도가 새로 시작하는 한 세기를 의미하는 만큼 우리의 시대에 대한 의식도 새로워 져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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