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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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
1. 들어가며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어둠도 있고 빛도 있다. 마음속에 있는 어둠을 몰아내고 빛으로만 채워야 하는 것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어둠을 주시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삶의 진리를 찾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에서 주인공 ‘그’의 어둠은 코끼리이다. ‘그’는 산책을 하면서 내면에 존재하는 어둠과 소통하며 삶의 진리를 찾아간다. “짧은 시간에 척척”, “코끼리도 재울 수 있으며”, “침대에서는 잠만 자고 섹스만 하고”, “결국 혼자서 길을 걸어가게 될 것이며”, “거리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될 것이다” 는 다섯 가지의 소제목으로 이야기는 풀어진다. 이것은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이 된다.
2. 코끼리의 정체
소설은 서두부분에서 2가지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작품의 흥미를 높이고 있다. 그것은 주인공이 불면증 때문에 잠을 못 잔다는 것과 잠을 못 자는 이유는 무엇이냐 즉 고통의 원인이 무엇이냐이다. 메인스토리는 불면증(고통)을 치유하는 과정으로 되어있다. 불면증이 근거 없는 고통이 아니라는 것을 제시하기 위해 슬쩍슬쩍 등장하는 ‘그녀’이야기는 부자연스럽지 않게 이야기 속에 전개되어 독자의 호기심을 끝까지 끌어가고 있다.
주인공 ‘그’는 석 달 조금 못 되게 불면의 밤을 보내는 고통에 처해 있다. 자신의 심장 위에 발을 올려놓고 힘을 줄 것인가 말 것인가를 망설이는 코끼리에 대한 환각 때문이다. 코끼리를 피해 잠을 청하려고 읽던《암환자를 위한 생존전략》 두 번이나 암을 이겨낸 조얼 네이선의 투병 지침서. 저자는 백혈병과 폐암이라는 병마와의 힘겨운 싸움을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았다. 그는 병원치료와 대체요법들을 두루 거치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병에 걸려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들을 돕겠다는 사명감을 키우게 되었다.
조얼 네이선,『암환자를 위한 생존전략』, 친구미디어, 1999년.
에서 그는 의사와 대화를 준비하는 암환자를 위한 테크닉 ‘거울 기법’ 거울 기법- 환자의 주장에 ‘동참’함으로써 환자가 자신의 행동 방식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톰 버틀러 보던, 『내 인생의 탐나는 심리학 50』, 흐름출판, 2008년, p310.
을 발견한다. 이 기법이 예로 들어진 부분을 읽다 그는 코끼리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게 되면서 코끼리와 처음 소통하게 된다. 객관적으로 코끼리를 인식하게 된 것이다. “모든 병은 문제가 있을 때 상황을 회피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자기의 아프거나 문제 있는 마음상태를 있는 그대로 직시함으로 시작해야 한다. 자신의 마음상태를 잘 <자각>해야 하는 것이다.” 김연수, 『나를 꽃피우며 살아라』, 청어, 2008년, p76.
우리는 마음이 아프거나 고통스러울 때 그 상황을 거부하려하거나 회피하려한다. 그러나 그 일은 내가 거부한다거나 피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의 마음은 그런 상황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더욱더 그 고통이 증폭될 뿐이다. 거울 기법을 통해 그는 코끼리와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그 대화를 통해 그는 코끼리를 피하지 않고 조금씩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녀와의 추억을 회상할 때에는 더 깊이 고통과 대면하기도 한다.
“그렇지, 너의 코끼리처럼. 너의 고통이 만들어낸 그 코끼리처럼. 사실은 없는 거지.” (p21.)
그의 심장 위에 발을 올려놓고 있는 코끼리는 주인공 ‘그’ 자신을 짓누르는 고통이다. 자신과 분리시켜 표현하고 있지만 사실은 자신 안에 내재되어 있는 고통에 반응하는 또 다른 자아라고 생각 할 수 있다.
그가 지구를 던진다고 해도 사람들이 받는 건 저마다 각자의 공일 것이다. (‘코끼리라고 하더라도, 아니, 코끼리는 더 이상 생각하지 말자.’) 탁구공, 골프공, 농구공, 럭비공, 축구공, 농구공, 배구공……, 또 뭐가 있을까?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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