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루덴스-놀이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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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루덴스-놀이의 문화
‘놀이-유희(遊戱)라는 말과 같은 의미로 본다-는 문화보다 오래된 것이다’로 시작하는 책은 이미 놀이를 문화의 상위개념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의 시작은 본래 문화를 더 큰 상위의 개념으로 두고 놀이가 문화의 작은 갈래 내지는 진화되지 않은 의식의 표현 정도로 여겨지는 것을 뒤엎은 이론이다. 즉 인간이 놀이라는 하나의 의미 기능을 통해 문화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현재 문화의 범위는 매우 넓다. 문화의 양상 또한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이런 인식의 측면에서 문화라는 것은 현재의 놀이라는 것을 포함하고 있지만 단순히 놀이를 문화의 부분이라고 하기에는 놀이는 독립성이 강하게 드러난다.
‘우리가 놀이와 외관상으로 연관된 것 같은 여러 다른 형식들로부터 놀이라고 불리는 형식을 구별하려고 하면 할수록 놀이 개념의 절대적인 독립성이 드러나게 된다. 놀이를 더 큰 범주의 대립 영역으로부터 분리시키는 것은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놀이는 지혜와 어리석음의 대립이 아닐 뿐 아니라 참과 거짓, 선과 악의 대립도 아니다. 놀이는 비물리적인 행위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도덕적인 기능도 아니다. 따라서 덕이냐 악이냐 하는 식의 평가는 여기에 적용될 수 없다. 호모루덴스/ 요한 호이징하 지음_제 1장 문화현상으로서의 놀이의 본질과 의미_독립적 범주로서의 놀이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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