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루덴스-놀이와 문화에 관한 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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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호모 루덴스-놀이와 문화에 관한 한 연구
1. 호이징하의 놀이란
현대사회는 바야흐로 놀이(오락)의 시대이다.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놀이의 상품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성행하고 난무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영화와 티브이 프로그램에서도 놀이적 요소가 빠져있으면 대중들은 외면해 버린다. 하지만 책의 저자 호이징하 에게 있어서 놀이는 위에서 언급한, 우리가 보통 이해하고 있는 놀이의 개념을 훨씬 뛰어넘는다. 그에게 놀이는 삶과 문화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인간을 한마디로 호모 루덴스, 즉 놀이하는 인간 이라고 정의하였다. 놀이는 문화 속에서 존재하는 것이 아닌 문화를 만들어내는 씨앗이라는 것이 그가 말하는 놀이의 참모습이다. 호이징하는 "논다는 것은 인간의 고유한 속성으로, 인간의 문화는 놀이에서부터 나왔으며 놀이정신이 없을 때 문명은 존속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상품화된 놀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오히려 놀이정신을 상실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를 바탕으로 한 현대 문명 역시 놀이적 요소를 잃어가면서 위대한 문화를 창조해내던 놀이가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을 개탄했다. 그럼 왜 그는 현대인들이 놀이정신을 잃어가고 있으며 잃어 가는 그것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일까? 또 잃어 가는 놀이정신을 되찾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그의 말대로 현대사회에 가까워질수록 문화가 놀이적 성격에서 벗어나고 있다면 지금의 엔터테인먼트 시대는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2. 진정한 의미의 놀이 정신
위에서 제시한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호이징하가 생각하는 놀이 정신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그가 생각하는 놀이정신은 순수성, 자발성, 자연스러움, 무관심성, 무구성(無垢性) 등으로 설명될 수 있다. 그는 놀이정신은 체계적이고 조직화되는 것과는 관련이 없으며 어떤 기준에 의해 분리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대신 그것은 자연스러움과 내키는 대로하는 태평스러움을 간직하며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어린아이처럼 행동할 때 마음 속에 잠재되어 있던 놀이 정신은 자연스레 나타날 수 있다고 호이징하는 믿었다.
3. 현대인들과 놀이 정신의 관련성
그럼 어찌하여 호이징하는 현대인들과 놀이 정신은 점차 멀어지고 있으며 왜 이를 현대인들이 잃어가서는 안 된다고 하였을까?
현대사회는 많은 것들이 조직화, 체계화된 사회이다. 우리는 아직까지 조직화, 체계화되지 못한 것들도 하루속히 조직적으로 변화하길 끊임없이 요구한다. 바로 이러한 현대사회의 모습에서 호이징하는 놀이 정신이 상실되어 가고 있다고 여긴 것이다. 이러한 호이징하의 견해를 잘 알 수 있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 그런데 이제 스포츠가 점점 체계화되고 조직화되어 가자 순수한 놀이적 특질의 어떤 부분은 불가피하게 상실된다. 아마추어와 프로페셔널을 공식적으로 구분하는 데서 아주 명백하게 이것을 보게 된다. 다시 말하면 놀이 집단이, 경기가 이제 더 이상 놀이가 아닌 사람들을 분리시켜서 그들에게서 경기 능력으로는 우월하지만 그 지위로는 진정한 놀이꾼보다 낮은 등급을 매기는 것이다. 프로페셔널의 정신은 이제 진정한 놀이 정신이 아니다. 그것은 자연스러움과 내키는 대로하는 태평스러움을 상실하고 있다. ...... 스포츠는 모든 면에서 비속한 것, 상스럽지 않은 것이 되었으며 사회 구조와의 유기적 연관성을 모두 상실해 버렸다. 정부에 의해서 스포츠가 주도될 때에는 사회 구조와의 연관성을 더욱 찾아볼 수 없다." ( J.호이징하, 호모 루덴스, p294~295, 도서출판 까치)
이렇듯 비단 스포츠뿐만이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는 자발적, 순수성을 대신해 계획적, 조직적, 목적성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사회는 점차적으로 반(反)놀이적 특성을 지닌 사회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점차 현대인들은 놀이 정신을 잃어가고 마는 것이다.
4. 현대사회가 놀이 정신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
이렇게 현대사회는 놀이 정신과는 점점 멀어져 가다.하지만 호이징하의 주장대로 놀이 정신은 사회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일까? 그렇다면 왜 그토록 놀이 정신이 사회에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호이징하의 "놀이는 문화 그 자체이며 인간은 놀이를 통하여 그들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표현한다."는 견해를 통해 나온다. 호이징하는 놀이정신이 없을 때 문명은 존속할 수 없다고 까지 하였다. 놀이 정신은 문명을 발전시키는 힘이자 토대인 것이다. 그의 견해를 바탕으로 생각해볼 때 놀이 정신이 없는 사회의 문화는 낮은 수준의, 일시적이고 단편적인, 그 시대만의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놀이 정신을 잃은 사회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로는 창의력을 꼽고 싶다. 놀이정신의 자발적이고 순수한 자유로움은 인류에게 창의력을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이러한 창의력은 인류 문명을 발전시키는 뿌리의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놀이 정신이 없는 수동적이고 일률적인 사회에서는 창의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바로 여기에 우리 사회가 놀이 정신을 추구해야하는 이유가 담겨져 있다.
5. 지금의 엔터테인먼트 시대는 모두가 허상?
지금까지 그의 견해와 여러 사실들을 통해 현대 사회가 놀이 정신을 잃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럼 놀이의 상품화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한마디로 우리는 본질적인 놀이가 아닌 피상적인 놀이 그 자체를 추구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그러나 호이징하가 추구하길 원한 놀이는 지금의 모습이 아니다. 지금의 놀이는 오히려 반(反)놀이적인 것들이다. 많은 사람들의 여가를 살펴보면 이러한 사실을 금방 깨달을 수 있다. 호이징하는 " 여가가 단순히 쉼이 아닌, 삶의 목적을 추구할 수 있는 활동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여가활동은 대중 매체와 상업적 영리, 목적, 상술에 의해 지배를 받고 있다. 그들은 여가를 통해 자신의 삶의 목적을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깨달음조차 하지 못한 채 그저 수동적으로 타율적인 요소들에 의해 이리저리 끌려 다니며 여가활동을 하고 있다.
호이징하가 가장 자율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여가는 이미 그 본질적 의미를 상실하고 있는 셈이다. 노동 역시 그러하다. 사람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놀이적 형태의 하나로서 노동을 추구하지 않게 되었다. 그 결과 노동에서 순수성과 자발성, 창의력은 크게 줄어들게 되었고 노동과 놀이는 별개의 것이 되어버렸다. 한마디로 지금의 우리사회는 알맹이는 없는, 껍데기만을 소유한 놀이 정신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6. 놀이정신 되찾기
이제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놀이정신을 되찾아야함은 분명해졌다. 그럼 남은 것은 놀이정신을 되찾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한 문제이다.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놀이 정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회복하려는 사람들의 의지이다. 이는 우리가 놀이의 시대로 되돌아가는 데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그 다음으로는 조직화, 체계화시키지 않았을 때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는 사회적 요소들을 놀이적 특성과 결부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에는 분명 조직화, 체계화시켰을 때 더 큰 효과를 나타내는 것들도 있다. 법과 같은 것들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조직화, 체계화시켰을 때 더 부정적인 영향을 사회에 끼치는 것들도 있다. 전쟁과 스포츠가 그 예이다. 우리는 지금의 전쟁이 가지는 성격에서 벗어나 전쟁의 투기적 성격을 강조하고, 운동을 어떤 목적에 의해 하고 보는 것이 아닌 그 자체를 순수한 마음으로 즐기는 태도를 길러야 한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이러한 분위기가 추구되고 만들어져야 한다. 이처럼 우리의 인식, 의지, 사회적 분위기가 맞물려 진정한 놀이 정신을 추구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될 때 우리는 보다 나은 삶, 보다 나은 문명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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