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진과 이범석

김좌진은 서른 두 살이었고, 그 밑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이범석은 스물한 살에 지나지 않았다. 다만 사령관을 보좌했던 참모장 나중소만은 쉰여덟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늙은이와 젊은이가 한데 어울려 싸웠다는 점이나 더욱이 한말부터 의병 투쟁에 종사해 온 노장이 젊은 사령관의 부하가 되어 도왔다는 점으로서도 독립군 부대의 발랄하고 건강한 체질을 느낄 수 있다. 이 청산리 싸움 때의 독립군 군가가 오늘날까지 남아있어 그때의

김좌진 휘하의 독립정예군은 만주 일대에서는 가장 막강한 실력의 군대로, 20년 이후 10여 년 간 본격적인 항일전투를 전개하였다. 20년 10월 20~23일 청산리(靑山里) 80리계곡에서 유인되어 들어온 일본군을 맞아, 나중소(참모총장)․박영희(부관)․이범석(연성대장) 등과 함께 백운평․천수평․마록구 등지에서 일본군과 3회의 격전을 전개, 일본군 3,300명을 일시에 섬멸하였다. 이를 청산리전투라 하여 봉오동전투와 함께 독립전쟁사상 최대의 승리로 꼽

김좌진의 부대는 가장 완벽한 장소에서 적을 상대할 수 있었다.김좌진의 부대 편성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연성대이다. 연성대는 사관연성소 출신 최정예 병력을 중심으로 편성하였으며 이범석에게 지휘를 맡기고 1개의 확대된 대대로 재편하여 지휘체계를 단순화했다. 기동력과 최강의 전투력을 지닌 병력을 별도로 두어 이동 간 예상되는 조우전에 대비하는 한편 어떤 돌발 상황에서도 즉각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한 조치였다. 일종의 수색대

이범석：1915년 경성고등보통학교 3학년에 재학중 여운형을 만나 상하이로 건너갔다. 1919년 윈난에 있는 중국육군강무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만주로 진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했다. 1920년 10월 청산리전투에서 김좌진 장군을 도와 중대장으로 참가하여 활약했다. 이후 소련으로 진출해 1922~25년 소련 합동민족군 연해주 지역 지휘관으로 소련의 혁명전쟁에 참가했으나 소련의 대일정책에 불만을 품고 다시 북만주로 돌아와 고려혁명군 1921년 흑하사

김좌진 등 유명한 독립군 지도자들과 그 부하들의 청산리 전투 이후의 신상에 관한 것(도주, 부상설, 숨은 지역의 이름 등)㉯상해임시정부가 일본에 선전포고한 사실㉰독립군들이 ‘노국노동정부’의 원조를 받아 전쟁을 준비한다는 것㉱간도 한인들의 각성과 귀순 ㉲토벌과 관련된 악의적인 유언비어앞의 세 가지는 일본군의 ‘토벌’이 계속되어야 함을 시사하는 의도적인 기사들로서 상당히 자주 그리고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