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피동형 기자들-김지영[객관보도의 적 피동형과 익명표현을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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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23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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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동-형(被動形). 피동태를 나타내는 형태, 비슷한 말로는 수동형, 입음꼴. 처음 피동형 기자들이란 말을 들었을 때 부끄럽게도 ‘피동형이 뭐지?’ 생각했다. 그만큼 내게는 생소한 감으로 와 닿는다. 그러나 정말 놀랍게도 나 또한 피동형을 사용하고 있었다. 저번 학기에 배웠던 취재보도론 수업에서 기사를 썼던 경험이 있다. 당시 난 ‘생각되어진다’, ‘판단된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잘못 되었는지 전혀 몰랐다. 이러한 표현들이 대부분의 기사에서 사용되고 있었기에 당연히 옳은 것이라 생각했고, 무언가 더 멋스럽게 보였으며 진짜 기사같이 보였다. 나의 잘못된 생각에 커다란 ‘아!’라는 감탄사를 던진 책, ‘피동형 기자들’ 이 책에 대한 나의 생각을 펼쳐보려 한다.
먼저 12.12사태가 기점이 된다. 12.12사태란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노태우 등이 이끌던 신군부 세력이 군부 내 주도권 장악을 위해 당시 대통령이었던 최규하를 협박하여 사후 승인을 받은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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